1. 기본베이스, 공무원 준비계기

지방 국립대 영어교육과 차석졸업. 학기중 토익 830점

한국사 제로베이스(학생시절 제일 싫어했고 못했던 과목)

국어는 그냥저냥 수능 3등급 받았었던 수준

그 외는 일반인이랑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공무원은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상 들어갈만한 기업 등이 정말 적었기도 했고

영어교육과를 전공했는데, 임용은 적성상 안맞다보니 그나마 전공을 살려서 교육행정으로 정했습니다.

회식 등도 많이 없고, 워라벨이 좋다고해서요.

2. 하루루틴(공부&생활습관)

일단 저는 알람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남들처럼 알람맞추고 일찍일어나 공부하면 졸려서 공부에 더 집중이 안되고 무엇보다 그 생활을 장기전으로 나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저냥 8~11시쯤 랜덤으로 일어나지는 시간에 일어나 씻고 아침밥먹고 집근처 스터디카페로 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영어단어 암기와 한자성어 암기, 영어하프, 국어하프, 국어 비문학 등 가벼운 공부들로 시작했습니다.

가볍긴 하지만 이것저것들 다 하다보면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는 순공시간 흘러있습니다.

가벼운 공부들이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과목공부를 합니다.

저는 하루에 1~2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과목은 그날그날 달랐고요. 엄청 규칙적으로 계획표를 세워서 하면 또 저는 그런 성격이 못돼서

2~3일마다 계획을 세워서 그때그때 부족해 보이는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좀 배고프다 싶으면 3~4시쯤 집가서 점저를 먹었고 다시 스카 와서 9~11시쯤까지 순공 8시간정도를 채우고

집으로 가서 찐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까지는 핸드폰 게임이나 메이플스토리 좀 하다 잤습니다.

물론 너무 오래하면 방해되고 30분~1시간 정도만요.

제가 공시생 3년차라서

1년차에는 진짜 열심히 했었고, 2년차때는 진짜 놀자판이었고 3년차 합격한 년도의 공부루틴이었습니다.

초시에 붙으실꺼면 따라하지마시고 무조건 순공시간 늘리세요.

전 어느정도 이렇게해도 붙겠다 싶어서 늦게일어나고 저녁에 게임도 하고 그런겁니다.

물론 순공시간은 8시간씩 채웠으니까 공부량도 적진 않았지만요.

3. 본인만의 과목 학습법

국) 어법은 갈수록 비중이 낮아져서 그냥 예시들을 외우는게 더 낫습니다.

어법 자체를 외우고 그거를 단어에 적용시키려하면 더 어렵습니다. 차라리 자주 나오는 예시들을 외우세요.

3년 시험동안 예시만 외워도 잘만 풀렸습니다.

비문학이 진짜 중요합니다. 비문학 공부 열심히하세요. 어법보다 더 열심히하세요. 솔직히 문학은 공부 많이한다고 공부한 문학 나오는 건 진짜 천운이고요. 나온다해도 내가 공부한 문제스타일이랑 달라서 틀리기 쉽습니다. 그냥 문학 자체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서 어떤 새로운 문학이 나와도 해석, 파악이 가능하게끔 그런 연습을 하세요. 비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정답을 틀렸냐 마냐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이게 대체 왜 답이 되지? 이게 대체 왜 답이 안되지?를 공부하세요.

한자는 포기했습니다. 제가 한자는 진짜 자신없습니다. 차라리 한자 하나 외울빠에 영어단어 10개 욉겠습니다.

한자성어는 가져가셔야 합니다. 근데 이게 좀 짜증나는게 어떤 년도에는 그냥 독음까지 주기도 하고 어떤 년도에는 한자만 보기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음까지는 가능하게 외우셔야 합니다. 모든 한자성어 외우기는 쉽지 않으니 빈출 한자성어 위주로 외우세요. 그리고 한자성어 자체보다는 어떤 상황을 주고 그에 맞는 한자성어를 묻는 문제가 잦으니 그런 거 찾는 연습을 하세요.

영어) 제가 영어는 강의를 안들어서 뭐라 해드릴 말이 없네요.

그냥 빈출어법 풀고, 하프 맨날 풀고, 영단어 하루에 100개정도씩 외우고 그랬습니다.

영어전공이라서 그렇습니다. 영어공부법은 제로베이스분들 공부법 보는게 더 도움 되실겁니다.

한국사) 제일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어느정도 터득하면 제일 효자인 과목입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만 따라가시면 진짜 효과보실겁니다.

강의 1바퀴 돌리시고 혼자서 필기노트 2회독정도 하시고 기출 푸세요.

기출 푸시면 아...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싶으실겁니다.

그럼 1회독 더하시고 기출 푸세요. 그러면 전보다는 조금 더 보이실겁니다.

그래도 아직 모르실겁니다. 그럼 1회독 또하세요. 그럼 또 보입니다.

이렇게 한 최소 5회독에서 10회독하시면 효자과목됩니다. 자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사 오답노트 만들었습니다.

자주 틀리는거 맨날 틀립니다.

그리고 페이지공부법 했습니다.

오늘은 1로 끝나는 페이지만 공부

내일은 2로 끝나는 페이지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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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하시면 10일이면 1회독합니다. 진짜 도움됩니다.

그리고 좋은게, 페이지를 10페이지 간격으로 외우니까 하루에 선사~현대까지 공부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선사공부하고 선사문제만 풀면 비슷한 내용들이라서 문풀때는 잘맞추는데 모고 풀때는 점수가 안나와요. 근데 이 방법은 선사~현대를 섞어서 공부하니까 문풀때는 잘 안풀리는데 모고 풀때는 점수가 잘 나와요.

물론 이 방법은 어느정도 회독을 돌렸을때 가능한 공부법입니다. 최소 3회독 이상부터 이리하세요.

행법) 무조건 판례위주로 공부.

판례만 달달달 외워도 60~70점은 맞습니다.

그 이상은 예외의 예외등을 달달달 외워야 맞습니다.

솔직히 행법은 인강-복습-기출회독-모고의 반복이었고 솔직히 제일 점수 안나온 과목이라 뭐라 크게 해드릴 말이 없네요.

교육학) 무조건 기출위주로 공부.

기출문제집만 달달달 외우세요. 이해 안되죠? 그냥 달달달 외우세요.

시험 있었던 주에 모의고사들 45점 나오고 그랬는데도 실전에서는 기출만 나와서 95점 맞았습니다.

그 틀린 1문제도 기출이었는데 기억 잘 안나서 100점 못맞혔네요.

교육학은 진짜 양 너무 방대하고 외우는 것도 쉽지않은 과목인데...

거의 무슨 운전면허 필기시험마냥 문제은행식으로 내는 건지... 기출위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이해안가고 멘붕이시더라도 기출위주로 진짜 달달달 외우세요.

모의고사에 너무 일희일비하지마세요. 모고는 진짜 기출이랑 상관없이 막 내서 점수 당연히 안나오는데

실전에서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4. 수강한 선생님&강의&교재추천

국어: 신민숙

ㄴ 거의 모든 강의 들었습니다. 진짜 이해 잘 되게 설명 잘 해주시고 재미도 있으세요.

답변도 잘해주십니다. 무조건 강추.

영어: 안들음, 가끔 문풀만 김철용쌤꺼 들었어요.

ㄴ철용쌤 해석 진짜 잘해주세요. 

한국사: 이중석

ㄴ진짜 웃기시고 강의력도 좋음. 타 1타강사분 강의도 들어봤는데 저랑은 잘 안맞더라고요.

제 합격 1등공신.

교육학: 이이수

ㄴ기출위주로 설명해주시는데, 덕분에 실제시험에서는 기출위주로 나와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행정법: 장재혁, 함수민

ㄴ1~2년차에는 수민쌤 들었는데 아쉽게도 22년에는 강의를 안하셔서 재혁쌤꺼 들었습니다.

수민쌤 강의 못들어서 슬퍼했는데 웬걸, 저랑은 재혁샘이 더 잘맞았습니다. 수민쌤도 좋았지만요.

재혁쌤 강의 들으니 필요공부량도 줄었던 것 같고 이해도 조금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굿.

면접: 피티윤

ㄴ 나눠주시는 예상질문지를 면접스터디원끼리 만나서 면접스터디 진행했고

책자에 나오는 면접후기들 다 읽어보며 대비 필요한 면접질문들 추가로 공부했어요.

이렇게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5. 슬럼프 극복 과정

ㄴ 아침에 늦게일어났고 저녁에는 게임 조금씩 했어서 엄~청 힘들지는 않았어요.

물론 시험 가까워진 2달간은 3일정도밖에 안쉬고 매일 공부했어서 슬럼프 있었지만

울면서 공부했어요. 그렇게 해야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일주일에 1일 정도는 꼭 쉬시고 그 하루만큼은 공부생각 1도 하지않고 푹~ 쉬세요.

그래야 슬럼프 덜 옵니다. 난 1년안에 꼭 끝낼거야 하고 맨날 쉬지도 않고 달리다가 갑자기 슬럼프와서

일주일넘게 쉬고 그러면 공부 흐름도 다시 잡기 힘들고, 오히려 일주일마다 하루 쉬는것보다 더 쉬게되서 더 손해예요.

맛난거 많이드세요. 살찌는거 생각말고.

어짜피 공시기간동안 친구 만날일도 거의 음슴다.

공부환경에 투자 많이 하세요.

온도, 침구, 책상, 필기, 인강, 책 등등.

6. 공유하고 싶은 학습&시험 꿀팁

1) 위에서 말했던 한국사 페이지 회독 공부법

2) 교육학 기출문제 위주공부

3) 국어 한자는 포기, 한자성어는 챙기기

4) 영어는 하프 풀 때마다 시간재면서 풀기

5) 행법은 판례위주. 헷갈리는 것은 무조건 시험에 나옵니다. 오답노트 만드셔요.

6) 외우는 것들에 암기법 많이 만들어 공부하세요. 진짜 잘 안까먹어요. 까먹더라도 암기법 떠올리려고하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암기법을 쓰더라도 만드세요. 

7. 대박 암기법

합격한지 반년은 넘어서 후기를 작성하려니 암기법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네이버 공시생 카페 등 들리시면 암기법 공유 많아요.

저는 밥먹을때나 심심할때 등등 암기법 공유글 들어가서 괜찮은거 있으면 적용해서 외우고

이상한것들은 스킵했습니다.

참고해보세요.

8.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시는 단기전입니다. 나는 n년 안에만 붙어야겠다.라는 안일한 생각 집어치우세요.

무조건 반년~1년 안에 합격해야지하고 죽기살기로 하세요. 3년동안 공부하니까 막판에 가서는 더 공부하고 싶어도 더이상 공부할 체력이 없어서 하루에 순공 8시간 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이게 나이랑은 상관 없습니다. 저 3년차때 28살 젊은 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3년동안 공부만 하니까 체력이 바닥나더라고요. 그래서 단기전으로 독하게 하고 끝내야합니다. 1년 공부정도로는 체력이 그렇게 바닥날 정도로는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쉴때는 쉬고 좋아하는 것들은 챙기세요. 일주일에 1번은 쉬어야 슬럼프가 덜 옵니다. 좋아하는 것들은 게임이라면 최대한 지양하셔야하지만 영화라든지 드라마 등등은 괜찮습니다. 대신에 하루에 1시간 미만정도로요. 이런것들까지 다 자제하시면 일반인이라면 슬럼프 더 옵니다.

본인이 본인을 제일 잘 알겁니다. 메타인지 탑재하시고 본인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하면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지,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면 그게 머리에 들어오는 사람인지,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는지,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독이 돼서 비타민 같은걸로 보충해야 하는 사람인지, 스카가 잘맞는 사람인지, 독서실이 잘 맞는 사람인지 등등 진짜 별의별거까지 다 파악해서 본인에게 최적이 되는 공부환경 및 공부습관을 만드세요.

그리고 가족들 생각하시고 친구들 생각하고 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세요.

공시동안은 미친척하고 가족들 돌보지마세요. 말이 앞뒤가 안맞죠? 가족들이랑 합격후 행복하게 살 생각을 해서 공시생동안은 가족들 돌보지 말라는 겁니다. 그때동안은 무조건 본인 공부에만 신경써야 되거든요. 하지만 그와중에 가족들이랑 행복할 미래를 떠올리면 그게 동기부여가 되서 공부가 더 잘될겁니다.

친구들이랑 놀고싶고 하잖아요? 그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은 친구들 만나지마시고 만나더라도 한달에 한번정도만 만나고 그러세요.

본인 미래를 생각하세요. 합격만하면 주위에서 공무원인거 다 알아줍니다. 물론 자기 자신은 박봉일지라도요.

하지만 지금은 츄리닝 맨날 입고 쓰레빠 질질 끌고다니고 안경끼고 노메이크업에 미친채로 다니세요.

그래야 붙습니다.

+)지금 저는 일한지 4개월차네요.

공시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교육행정은 꿀이 아니었습니다. 4시반퇴근? 네. 일찍 퇴근할 때는 좋더라구요.

근데 그만큼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고, 밥 빨리먹고 오자마자 바로 일하고 그러니 일찍퇴근하는겁니다.

그리고 박봉.

박봉인거 물론 알고왔죠. 네. 근데 같이 일하시는 교육공무직분들은 일 그렇게 많이 안하시는 것 같은데도 나랑 비슷하고 심지어 더 많이 버시니까 그런거에 대해서는 현타가 좀 옵디다.

그리고 업무. 위에 공시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결정적 원인이에요.

공시생 물론 힘들었고 사실 돌아가라고하면 안돌아가겠죠. 하지만 지금은 진짜 너무힘드네요.

면직 생각도 한 5번은 넘게 했어요. 미치겠어요.

재물조사랑 연말정산...

여러분들은 합격이 전부가 아니라 공무원으로서의 합격 이후 미래도 생각하세요.

저처럼 합격 자체에만 목매달고 합격 후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합격후기도 좋지만 교육행정 브이로그나 일하면서 느낀점 등등을 적은 글들도 많이 보시면서

미래에 대한 설계도 같이 그리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