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베이스,

수도권 4년제 졸

국: 수능 국어 2등급 

영: 토익 700

한: 한능검 1급

형/형소: 학교 전공강의

이정도 스펙인데요.

사실 저 정도여도 공시 제로베이스로 시작하는 수험생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애초에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힘들었어요 ㅠㅠ

대학가서 형사법을 전공으로 들으면서 흥미가 생겨서

검찰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 하루 시간표

: 3년(+?)

제가 대학 다니면서 공부했다가 그만 뒀다가..

휴학해서 조금 했다가 그만 뒀다가 반복해서 이래저래 시간을 많이 날렸습니다.

사실 그 때 공부한 거는 한것도 아니었지요. 기출도 한 번도 안풀고 시험장에 갔었으니까요. ㅎㅎ

전 잠이 너무 많아서 그냥 랜덤 기상했습니다.. 심지어 새벽형인데 새벽까지 놀고 공부해서

아마 하루 순평균 공부시간 5시간 정도 된거 같아요..

매번 유튜브 틀고 공부하고 그랬어요 ㅠㅠ 집중력이 너무 안좋은..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자취 해서 공부도 해보고 관리형 독서실도 가고 그랬어요

아마 관리형 독서실 같은 걸 오래 다녔으면 수험기간이 더 짧았겠지만..

전 못 버티고 한 달하고 나왔습니다..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보통 오전에는 공부안하고 11-12시에 아점 먹구 1-2시부터 공부시작해서 6시에 저녁 먹구 7-8시에 공부해서 11시정도 한 것 같아요

당연히 풀집중은 못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3년내내 한두문제 차이로 계속 필탈했습니다 ㅠ

하루에 그래도 2-3과목 하는 마인드로 했습니다.

이틀동안 다섯과목 돌리는 루틴으로 해서 무조건 좋아하는 과목 먼저 공부하고 싫어하는 과목은 나중에..

싫어하는 과목을 먼저하면 너무 하기 싫어서 시간 질질 끌다가 이도저도 안 하게 되어서 저렇게 순서를 정햇습니다.

그래서 보통 영어 공부는 맨날 마지막에 했어요... 

근데 저처럼 하시면 초시에 못 붙어요

일단 암기가 꽤 되어서 어느정도 시간이 확보 되어야합니다.

물론 저렇게 초시때도 운빨로 2문제 차이로 필탈이었지만

그 운에 영향을 안 받고 붙을 정도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3. 과목 학습법

국어:

제가 그래도 국어는 늘 3년동안 95점 or 100점을 유지했는데요

원래 성적이 잘 나오긴 했어요. 근데 그 이유가 이제 더이상 국어가 암기 위주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1) 어법: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쉬운국어 기본이론 - 프린트)

일단 한 번 딱 듣고 회독 늘리면서 기출 문제 풀면 감이 잡힙니다.

외래어 로마자.. 이런건 잘 안 나오고 

집중할거면 발음법, 맞춤법이 자주 나오니 그 부분을 집중 공부하고 약점을 보완한다는 식으로 해야합니다.

2) 문학

사실 문학은 저한테 너무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릴 말씀이 없지만

읽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읽기!

그리고 고전 문학은 미리 공부 안하고 시험장에서 만나면 혼자 감으로 풀기 어려워요

그러니 고전문학은 어느정도 범위가 있으니 그 부분은 완독하고 시험장 가세요!

나머지 문학은 아는 부분 은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대중적인 감을 익히고 들어가시어요

3) 비문학

비문학은 꾸준히가 답입니다.

점수가 늘 오락가락 했는데요.

저는 선지 보고 풀고 그런식으로 발췌독 풀고 찍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한 번 읽을때 생각하면서 이해하면서 읽기! 그게 제일 효율성이 좋습니다

똑같은 5점 문제인데 너무 오래 잡혀있으면 안 되니 집중하셔야 돼요.

 4) 한자, 어휘

진짜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세요

제가 공부를 오래해서 그런지 군무원 국어를 해서 그런지

이음절 한자어는 던졌는데 요즘은 또 쉽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자성어 공부하면 다 맞출 수 있는 정도입니다.

딱 빈출 사자성어를 독음 없이 읽을 줄 아는 정도만 하면 됩니다.

진짜 조금만 투자하시고 한자 파자해서 외우면 정말 금방 외웁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성어 고르기니까 뜻도 같이 외우면 됩니다!!!

사자성어는 버리면 안돼요!!!!! 빈출 사자성어는 사실 그 어느 영역보다 정복이 쉬운 부분입니다!!!!

영어:

비비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법333/독해777, 영어이론 모든 것 - 해커스 영어 2023)

그래서 어느정도 감을 익혔어요....근데 저도 못해서 드릴 말씀이 없어요

정말 중요한건 단어 외우기!!! 그리고 기초만 하면 어느 점수는 다 받는 거 같아요... 저는 못했지만..

한국사:

양이 제일 많지만 제일 재밌는 강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 들었는데 넘 재밌었어요 (맵핑 한국사 올인원 - 2023 해커스 한국사)

공시라는 게 오래 하다보면 매너리즘이 와서 정말 손이 안 가는데

유일하게 가장 먼저 손을 댔던 과목입니다. 정말 선생님의 감사함을 가장 많이 느꼈어요.

그냥 강의 따라서 완독 하시고 프린트 기출 하시고,, 

필노 회독,, 기출 회독 올리고 구멍 메꾸면 점수 오릅니다

제일 더딜지 모르지만 제일 점수가 안 떨어지는 과목입니다.!!

회독법은 책은 8구간으로 나눠서

16일 회독 - 8일 회독 - 4일 회독 -2일 회독- 1일 회독 이렇게 막판에 한달 살짝 넘는 시간 투자하시면

시험장에서 지식 휘발될 일은 없습니다. !! 암기 열심히!!!

형법/형사소송법:

사실 올해는 시험을 잘 못 봤어요 ㅠㅠ

저는 김대환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형법/형사소송법 심화이론, 법원직 2.5순환 - 김대환 형사법)

경찰 강의 위주긴 한데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국가직보다 어려워서 좋았습니다.

공부를 좀 어렵게 해야 시험장에서 잘 풀립니다.

다만 국가직은 경찰스럽게 나오지 않으니 다른 정보 찾아가면서 하시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법과목이란게 판례 보다보면 어느정도 감이 옵니다

그러니 계속 회독하는게 중요하고 모르는 부분에 멈춰있으면 안되고 회독하다가 보완하는 식으로 가야합니다.

형법은 빈출 판례 + 최신판례 + 총론 이론 중요부분

이정도 하고 가니 늘 무난하게 잘 봤습니다.

형소법은 빈출 판례 + 조문 + 살짝의 최신판례

이런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4. 강의 추천

1) 국어: 신민숙 선생님

초시 때만 좀 들었습니다.

목소리도 좋고 강의 전달력도 좋아서 국어 강의로 추천드립니다.

2)영어:  비비안 선생님

영알못이면.. 비비안 선생님이 기초부터 외울부분 찝어주시고 탄탄하게 알려주십니다.

3)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정말 추천 드려요!!! 웃기고.. 잘 가르치시고 다하십니다.

사실 단순히 한국사 공부 외에도 수험생활에 힘이 되주셨던 거 같아요!

4) 형법/형소법: 김대환 선생님

웃기게 하시고 강의력도 좋고 특히 어려운 부분 강의가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5.  공유하고 싶은 학습 & 시험 꿀팁

1) 공시는 객관식 시험이고 과목당 20문제이므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너무 지엽적인 부분에 힘주시지 마시고 모르는 부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부분을 안 틀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2) 기본서도 힘을 줘야하지만 과목마다 기출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직렬 기출도 함께 풀면서 감을 잡는 것도 좋습니다.

3) 매일 같은 루틴이 지겨우시면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잘 못 견뎌서 독서실, 스카, 도서관 이렇게 매번 다르게 공부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면 새로운 마음으로 초심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만약 저같은 분은 꼭 같은 루틴 고집하지마시고 새로운 변화 간간이 주는 것도 추천 드려요.

8.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시 오래하지마세요.

그동안 너무 본인은 갉아먹습니다.

저도 여유롭게 하다가.. 아직 최종도 안 나왔지만 너무 힘든 적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체력이 지치는 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지칩니다.

아는 공부를 몇 년 하는게 심한 매너리즘이 오고 계속 하다보면 의지도 안 생깁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의지도 소모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맞는 말입니다. 빨리 집중해서 털고 나가셔야 돼요.

밀도 있는 공부 시간과 그 나머지에 자신을 버티게 할 소확행으로 견디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못 했지만 누군가에게 조언한다면 부디 당부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저 소확행이 중독성있는 게임이라던가..그런거면 안돼요.

그리고 너무 남의 패턴 따라가면 안 됩니다.

보통 공시하면 몇십년 공부해봤으니 본인 공부 패턴을 알거에요.

엉덩이 싸움파인지.. 짧게 치고 빠지는지.. 독학은 못하는지.. 이걸 빨리 파악하고 

공부를 시작하는게 시험 기간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줄이는 게 좋아요.

체력이 힘든게 아니라 아직 빛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자책하는 시간으로

너무 귀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요.

그냥 온전히 힐링이고 행복하면 괜찮지만 제가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러니 기간을 딱 정하고 집중해서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험생활에 무너지지 않도록 내가 왜 시작했는가?

사소한 것도 좋으니 가끔은 초심을 생각하고 본인을 살피면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도전하는 수험생분들! 도망치지 말고 결과가 어떻든 완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