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기간:6개월

(2022.10~2023.3, 처음 3개월은 대학교 병행)

사실 예전부터 해커스 강의를 결제하였지만 강의를 틀어놓고 공무원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대학교 공부만 하였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스: 서울 4년제 하위권 대학교(휴학하고 한 학기 남음), 토익 공부 안함, 한능검 2급

학창시절에 국어, 영어 베이스는 조금 있었습니다.

공무원 준비 계기: 대학에 입학할 때 부터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길어지면서 학교 수업만 듣고 다른 활동, 봉사등 스펙을 쌓지 못했습니다. 학년은 올라가고 졸업이 다가오니 스펙은 전무한데 취업 걱정이 되고 현재 학교 학과로는 취업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하여 안정적이라고 생각된 일반행정직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루틴:요약하자면 몰아서 빠박 한 경우입니다. 진짜 최강 게으름뱅이(isfp)라 따로 만들어놓은 루틴은 딱히 없었습니다. 초기 3개월은 학교랑 병행하느라 이론 공부만 하고 기출문제는 거의 손을 못댔습니다. 1월에는 여행도 다녀왔으며 다녀온 후부터 시험일까지 본격적으로 공시 준비했습니다. 기상 시간은 7시 부터 늦을때는12~1시까지 다양했습니다. 다만 깨어 있는 시간은 효율적으로 공부하자는 마인드로 수험에 임했습니다. 주 5일 1시간 정도 운동했고, 주말에는 거의 공부를 쉬다가 2~3월부터 주말에 반휴로 공부했습니다. 1~3월에는 매일 한자성어, 영어 단어,문법,독해 훈련을 했습니다.

학습법:

-저는 해커스 프리패스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으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해커스 문제집과 독학 위주로 공부한 케이스이며, 본인에게 맞는 강사님은 각자 다를 것이라 생각하기에 따로 강사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국어: 조금은 약한 과목이었습니다.한자는 가성비가 좋지 않기에 공부를 따로 안했고 사자성어는 시간이 감에 따라 늘려가며 매일 40~60개를 암기했습니다.문법의 개념은 정확히 정리하여 외우려 했고 어휘는 따로 보지 않고 기출문제에 있는 내용 정도를 정리했습니다. 빈출 문학 작품은 문제집 구입, 인터넷 서칭을 통해 익힌 뒤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개념, 요약집보다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국어, 영어 같은 언어 과목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실전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베이스가 있었고 학창시절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매일 문법 몇문제+독해 5개+ 단어 돌려줬습니다. 영어 역시 매일 모의고사와 문제를 풀면서 감을 잡는 것이 포인트입니다.독해를 할때 문장을 감으로 읽기 보다는 구문 하나 하나를 끊어 가면서 주어, 동사 등을 구분하는 꼼꼼한 독해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약한 과목이며 모의고사를 풀때 점수가 가장 안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먼저 강의노트를 2번 정도 회독한 후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기출을 돌리니 안 나오던 모의고사 점수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나온 새로운 개념들은 강의노트의 빈 곳에 적어 개념을 보충했습니다. 기출문제를 2회독 정도 했으며 사료는 시험 전날 따로 모아 다시 보았습니다. 기출을 회독하며 봉투모의고사도 함께 풀어 보며 문제풀이능력을 키웠습니다.

행정법: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과목이지만, 개념을 정확히 공부한 뒤 기출을 몇 번 돌리면 기계적으로 문제를 척척 풀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기출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만 확실히 하고 시험을 쳐도 모자람이 없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기출을 풀어보고 돌리는 위주의 공부를 했고,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는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행정학: 행정법과 반대로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고 흥미가 있는 과목이었지만 전 범위 이론을 다 끝낼때, 기출 회독할 때 휘발성이 너무 강하고 뭐가 뭔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과목입니다. 기본이론을 빠르게 듣고 기출과 관련 개념을 여러번 회독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꾸준히 모의고사도 풀어보면서 개념 이해도를 체크했습니다. 행정학은 나누어서 천천히 공부하는것 보다 한 번에 전 범위를 긴 시간을 들여 투자하는 것이 더 기억에 남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안 외워지는 내용은 종이에 따로 정리해서 보았습니다.

-높은 점수라 하기는 어렵지만 단기간(6개월) 내에 우정사업본부 기준 0.2~0.3배수로 합격했습니다.

수험 팁:

-절대적인 공부 일, 시간보다 하루에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했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제발 공부시간에 연연하지 마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공무원 시험은 100분동안 5과목 100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한 과목당 20분이 주어지지만 이보다 더 짧게(국어 영어 20분, 한국사 5분, 행정법 10분, 행정학 7~8분 정도) 시간을 잡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다시 검토도 할수 있고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

게으른 제가 합격을 할 줄이야 꿈도 못꿨습니다.합격수기를 읽으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분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고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할 수 있었습니다. 나태함으로 수능을 거하게 망친 경험이 있어 이런 큰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기에 이번에는 1년 안에 정말 제대로 합격하자, 한번에 합격 못하면 공시 접자는 마인드로 할 때는 정신 바짝 차리고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기에 합격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은 누구나 꾸준히 노력하면 무난히 합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어려운 내용에 집착하기보단 남들이 다 맞히는 기본적인 뼈대를 놓치지 않도록 기본 개념과 기출을 탄탄히 한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강조드리고 싶은건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공무원 시험은 장기전이기에 초반에 매일마다 지나치게 무리해서 공부하면 금방 지쳐서 포기하게 되니 하루 정도는 통으로 쉬는 날을 가지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을 바라보시는 수험생 여러분도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