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서비스직에서 3년 정도 근무하다가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아니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공무원 합격으로 인해,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교정직에 대한 매력과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다 할 기본 베이스는 없었습니다. 

2012년에 본 수능도 평균 3.5등급이였으며, 시간이 오래 지나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영어는 거의 반 포기상태로 수능을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독서 습관과 대학교 시절 평균 학점 4점을 유지하던 경험이 있어서 공무원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하루 루틴 (공부& 생활 습관)

주6일 학습 1일 휴식을 지켰습니다.

07시 30분 기상 후 아침식사 및 세수

08시 30분에 스터디 카페 도착

08시 30분부터 17시까지 공부

17시부터 18시 30분까지 저녁식사

18시 30분부터 시 21시 30분까지 공부

21시 30분부터 조깅 후 취침

멘탈 관리를 위해서 조깅을 하며 리프레쉬 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험 4달 전부터는 조깅을 중단하고, 23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그 날 컨디션에 따라 1시간씩 조정되기도 했으나, 최대한 이 루틴을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 수강한 선생님 & 강의 & 교재 추천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쉬운국어 기본이론 어휘+어법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핵심만 짚어주는 강의와 어법에서 범위를 많이 좁혀주셔서 다른 공부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비비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 베이스가 없던 상태라 비비안 선생님의 대부분의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기본기가 쌓인 이후로 비비안 선생님의 올인원 영문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인원 영문법을 수강 후 계속해서 문법 문제를 풀고 반복하다 보니 확실히 레벨 업이 되는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한국사는 이명호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명호 압축 한국사 기본이론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사는 이명호 선생님만 믿고 가셔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학습법과 잘 맞던 부분도 있지만, 덕분에 한국사 공부하면서 즐거웠습니다.

교정학은 노신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공채대비 교정학 최종정리 강의에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마무리할 때 한 번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형사소송법은 김나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시고, 교정직 시험을 보실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 슬럼프 극복 과정

저에게는 1월-2월이 가장 큰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제 극복 방법은 생각 비우기와 확실한 휴식입니다. 

시험은 다가오지만 내가 공부한 정도가 얼마나 잘 된건지, 또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문제를 풀다 틀리면 더 심하게 자책하곤 했습니다.

보통 이러다 보면 그 날은 공부가 손에 안잡히기 마련입니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나는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이 길이 맞는걸까?

항상 고민은 나쁜쪽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더군요.

그래서 생각하기 전에 계속 행동으로 옮겼던 것 같습니다.
틀렸다면 자책하기전에 다시 맞출 때까지 반복
외우지 못했다면 멍청하다고 화내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주1회 휴식하는 날만큼은 공부에 대한 미련 없이 휴식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놀러가기도 하고, 하루 종일 잠만 잔적도, 게임만 했던 날도 있습니다.

확실히 멘탈 관리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공유하고 싶은 학습 & 시험 꿀팁

국가직 9급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영어로 많이 고민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무런 베이스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시작해 85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문법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기본 강의와 핵심 문법들에 대한 숙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많이 풀었을 때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단어는 정말 반복뿐이더라구요. 저는 독서실에 들어가자마자 첫 공부가 어휘 공부였습니다. 

단어장은 해커스 기본서 어휘 책을 썼습니다. 

물론 다른 책들도 훌륭하지만, 저는 하나만 진득하게 파서 끝내 버리자라는 생각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무원 단어로 시작한게 아니라, 기본 단어를 Day5개씩 3회독 했습니다.

그 이후에 공무원 단어 Day1을 하나씩 매일, 1회독 이후에는 Day2개씩 매일, 2회독 이후에는 Day3개씩 매일 이렇게 회독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하나도 외워지지 않습니다. 방금 봤던 단어도 기억이 안나고, 심지어 1회독 이후에 다시 Day1으로 돌아왔을 때 기억하던 단어는 60개중 10개뿐이였습니다.

시행착오를 겪다가 단어 어플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 날 틀렸던 단어들을 다시 한 번 테스트 했습니다.

독서실에 가자마자 어휘 공부로 시작해, 틀린 단어들을 포스트잇으로 정리한 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습니다. 다른 공부하다가 틈틈히 계속 보면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공부 마무리 30분 전에, 단어 어플로 오늘 외웠던 전체 단어를 자체 테스트하고 다시 안보고 외울때까지 반복했습니다.

어휘는 정말 반복이 답입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등

공무원 시험 생활은 멘탈 관리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끝없는 자기와의 싸움,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오는 허탈감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나 자신도 해낼 수 있을거라고 믿다가도 어느 순간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서 감정의 파도를 탔던게 기억납니다.

이 공부를 하다가 만약에 떨어진다면? 나에게 1년이란 시간은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지금이라도 포기하는게 빠른거 아닐까, 차라리 돈을 벌어서 모으는게 더 가치있는 건 아닐까

앞에서 말했지만, 나쁜 생각들은 항상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신을 괴롭힙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더 낮게 자신을 평가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하루 하루 꾸준하게, 묵묵히 달리다보면 어느새 달라진 자신을 느끼게 될겁니다.

지금 공시준비를 시작하시거나,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 

절대로 늦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합격했으니, 이 합격수기를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겁니다.

공시생분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