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시한 시험의 기본정보

ⓐ 응시한 시험 : 2023년 국가직 9급

ⓑ 응시한 직렬 : 일반행정

ⓒ 공부 기간 : 3년

2. 공부 관련 내용

과목별 공부법:

★국어:(90점) 해커스 신민숙 선생님 수업 들었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좋으시고 호탕하시고 재미있는 수업과 너무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근데 문법은 하면 되는데 비문학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비문학은 아침 10시부터 1시간 정도는 무조건 아침에 풀었습니다. 아침에 첫 시험과목이

국어이기 때문에 뇌도 익숙해지도록 단련했습니다. 그렇게 안 오르던 국어 점수가 어느 순간 올랐습니다^^

★영어: (85점) 확실히 영어가 관건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김송희 선생님 수업 듣다가 비비안 선생님 수업도 함께 들었습니다. 정말 영어선생님들 해커스가 짱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며칠만 안 하면 리듬이 깨져서 무조건 매일매일 영어도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1시간 단어 외우기, 길 다닐 때에서 화장실 갈 때에도 단어장은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2~3시간은 무조건 독해와 문법 매일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자신 있었지만 사실 이번 시험은 영어가;;;;;

★한국사:(100점) 사랑하는 이중석 선생님 . ㅎㅎㅎㅎ 이분은 정말 한번은 꼭 뵙고 싶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무조건 외우기만 해서 다 잊어버리고 역사 인물이라곤 이순신 장군밖에 모르는데........ 너무 재밌는 선생님 덕분에 한국사가 저의 전략과목이 됐습니다. 인강으로만 들었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중간중간 너무 웃겨서 혼자 미친 듯이 어깨 들썩이며 수업 들었습니다. 옆에서 미친 사람인 줄 알았을 거예요 ^^ 근데 확실히 수업량이 너무 많아서 이론만 130강의?ㅋ 정도 됐던 거 같습니다. 문제풀이도 너무 많은 강의가 있었지만, 확실히 모자란 저의 실력 때문에 들어도 들어도 뭔 말인지. 그냥 미친 듯이 들었습니다. 거짓말 않고 이론강의만 최소 7번 이상은 들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집도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니 그냥 <우공이산>!!!! 모자란 만큼 더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이 중간중간 표정이나 말투 행동들도 문제들과 연결되어 그 내용은 절대 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100점) 해커스 장재혁 선생님^^ 이 과목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무작정 3번 이상 강의 듣고 문제집을 최소 10번~13번(?) 이상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이 과목 또한 저의 전략과목이 되었습니다.

★행정학:(85점) 해커스 서현 선생님...... 행정학 이 과목 때문에 답답해서 몇 번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서 다른 분 수업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서현 선생님한테 돌아왔습니다. 그냥 제 실력이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꿀팁 및 전략:

가게를 운영하면서 해커스 인강으로 공부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건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 포기하자 생각하고 가게를 다 그만두었습니다. 그때부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 후로 무조건 하루에 순공 시간을 10시간 이상했습니다. 시험 기간 닥치면 15시간까지도 했습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조그마한 노트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져서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조깅을 할 때에도 귀에 영어단어를 외우면서 걸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에도 단어장이나 노트 활용을 했습니다.

면접 준비 방법:

이번 필합 후 피티윤 선생님도 알게 됐고, 그분 강의를 듣고 면접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모든 수업들은 인강으로만 들었고 저는 워낙 이런저런 검색을 하지 않아서 정보를 전혀 몰랐습니다. 단체카톡을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1500명 카톡방 ㅎㅎ) 피티윤 선생님께서 면접보는 킨텍스까지 오셨다는 말에 꼭 인사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커피숍 앞에 가서 인사드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제가 합격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어느날 '존버' 라는 말을 TV에서 본 것 같습니다. 그 말 뜻을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전 책상달력을 잘 사용했습니다. 두 달의 계획을 미리 짜 놓고, 그날의 분량은 무조건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토요일까지 무조건 공부! 일요일은 조금 휴식시간! 혹시나 그날 그날의 분량을 못 채울 것 같으면 그날의 분량은 당겨서 하거나 일요일을 활용해서 꼭 할 일은 마쳤습니다. 하루 마감할 때 그날의 하루를 잘 보냈으면 그 날짜에 / 사선 표시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숙제를 마친 느낌! 뿌듯했습니다.

저는 나이도 많습니다. 머리도 미련합니다. 그냥 버텼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아이들 일어나기 전에 1시간 영어 단어 외우고, 아이들 학교 보내자마자 8시간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면 아이들 밥 먹이고, 씻기고, 숙제 봐주고, 잠들면 다시 공부를 2~3시간 했습니다. 이렇게 미친 듯이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작년에 1개 차이로 떨어지고 포기할까도 했습니다. 공부가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남편은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근무하고, 오롯이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모든 정신은 공부만 생각하니 준비물 못 챙겨서 보낼 때가 가장 가슴 아파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제가 공부만 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아파트 내 독서실만 다니니 편한 추리닝에 슬리퍼에 모자 푹 눌러쓰고, 초라하게 다니다가 혹시라도 길에서 누구 만날까 조심조심.... 너무나 제 꼴이 우습고 창피했습니다. 자신감 제로! 우울감 최고조!

하지만, 이제 당당하게 살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도 이제 "너희 엄마 뭐하시니?" 물어보면 공무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ㅜㅜㅜㅜ(하지만 아직 작은 아이는 공무원이 뭔지도 몰라요^^)

버티십시오!! 모자란 저도 이렇게 하니 됐습니다. 너무나 공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체력이 아니라 정신이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버티면 무조건 됩니다. 태양 빛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참고 힘내서 달려오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