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보호직(여) 최종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4년) 공시생활을 해왔고 저의 경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다른 수험생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기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검찰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년동안 검찰직 시험 준비를 하였으나 매번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좌절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3번째 해는 직렬을 바꾸어 지방직 보건직으로 시험을 치루었으나 필기점수가 커트라인이었고 면접은 보통으로 보았다고 생각하였으나 역시 최종에서는 고배를 맛보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아깝다고 아쉬워하시며 한번 더 힘내서 해보라고 독려해 주셨습니다. 2023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시험 보기 마음을 다잡았으며 그래도 역시 공안직에 미련을 못 버려 고민하던 중 검찰직을 합격하기엔 점수가 너무 안 나왔고 다시 본다 해도 이전 마지막 점수보다 더 잘 맞을 자신이 없어 최대한 공부한 과목을 살리며 공안직에 해당하는 보호직에 대해 자료를 조사하고 직렬을 바꾸었습니다. 다행히 보호직으로 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학 개론만 다시 공부하면 되어서 심리적으로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루틴(공부&생활습관) : 저는 최대한 규칙적으로 수험생활을 하려고 초시부터 마지막 수험기간에도 노력을 하였습니다. 공시 생활도 일반 직장을 다녔던 것처럼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하여 생활하였습니다. 오전 8시 반부터 공부 시작해서 12시까지 오전 공부 후 1시간 정도 점심식사 후 6시까지 오후 공부 그리고 저녁 식사 후 9시까지 일정을 짜고 몸에 익히려고 노력하였고 초시때는 이런 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들고 체력도 지쳤지만 오랜 시간동안 반복해서 하다보니 공부 안하는 평일은 오히려 어색하고 불안하고 그래서 공부가 안돼도 도서관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체력이 그다지 강한 편이 아니라서 월~금은 이런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으나 토요일은 오전과 오후3시까지만 하고 그 이후부터 주말까지 쭉 쉬거나 다른 활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였습니다. 저는 규칙적인 일정에 맞추어 수험생활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만큼 휴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쉼을 통해 머리와 몸을 쉬게 하여 다시 월요일부터 열심히 할 수 있게 관리하였습니다.  

-본인만의 필수과목or선택과목 학습법 : 저는 장수생이라 한국사와 형소법에 대해 공부한 시간이 나름 길고 해서 기본서는 이미 정리된 상태였지만 역시 방대한 양의 과목이었기 때문에 항상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복습하고 또 복습하였습니다.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의 매핑 한국사로 다시 정리하고 올인원 블랭크노트로 정리하며 기출된 것은 계속 반복하여 학습함으로써 자꾸 잊어버리는 것을 극복하여 초시빼고는 100점 100점 90점 성적 거두었습니다. 형소법은 이미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라 반복학습과 자꾸 틀리는 부분, 이해 안되는 부분, 단순 암기 사항(의외로 이 부분이시험때는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형소법은 가장 중요한 것이 최신판례를 공부하고 마지막까지 정리해야만 고득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대환 선생님의 형사소송법 기출 1000제 교재를 중점으로 3회독 하여 반복하여 기출을 통해 마지막까지 정리하였고 형사법 진도별 문제풀이 1000제도 추가하여 여러번 풀어 보충하였습니다. 국어는 명쾌하고 간결하게 강의하시는 신민숙 선생님이 도움이 되어 신민숙의 쉬운국어 어법 필기노트로 빈출되는 핵심 어법 위주로 정리하였고 무엇보다 국어는 요즘에 어려운 문법보다는 비문학 위주의 장문의 독해 문제와 약간의 문학지문이 나오는 추세라 신민숙의 쉬운국어 문학 비문학 필기노트가 마지막 국어 푸는 감을 잊지 않게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국어 시험에서도 크게 어렵지 않게 지문을 독해하고 풀었습니다. 영어는 제 스스로 기본기가 있다고 생각하고(토익 850점~중후반) 문법도 예전부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으나 공무원 영어 시험은 이전에 공부하지않아 어려운 단어가 있다고 생각해 해커스 공무원 기출보카4800 교재를 통해 60일로 나누어져 있는 단어를 외우는데 계획짜기가 수월하였고 미니암기장과 함께 각 Day별 단어에 대해 mp3 자료와 어플도 있어 이동중에 들으면서 반복하니 잘 안외워지는 단어도 귀를 통해서도 공부하니 기억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회복지학개론을 중간에 인턴일을 하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핵심을 요약하는데 어떤 선생님을 만나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여러 선생님의 샘플 강의를 듣고 비교해 본 결과 해커스의 박정훈 선생님이 이해 위주로 사회복지학에 대해 강의하시고 중요한 핵심 기출 부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시는 점을 보고 바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기본강의 부터 시작해서 2회독 하고 박정훈 사회복지학 개론 기출문제집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단끝사 테마특강 수업을 수강하면서 전 과정을 최대한 많이 회독수를 늘리려고 노력하였고 마지막 파이널 법제도 특강을 통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법개정에 대해 최종 정리함으로써 이번 보호직 합격에 부족하지 않은 점수(80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슬럼프 극복 과정 : 저는 오랜 수험기간을 겪었기 때문에 끝이 없는 싸움을 하는 것 같아 좌절과 상심 그리고 우울감을 수도 없이 경험하였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힘든 순간과 시간이 있었지만 감사했던 것은 공부를 하며 보낸 시간에 대해서 후회는 없었기 때문에 슬럼프가 오더라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오며, 열심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한계를 느낀 사람만이 슬럼프를 경험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슬럼프가 오더라도 그 순간을 자신 스스로 인정하며 가능한 한 슬럼프 시간이 짧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그 감정으로부터 나와야 후회없는 수험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 국가직 면접은 체계가 잡혀 있어 철저히 준비해야만 보통 합격으로 최종합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에 필기결과 이전부터 해커스 피티윤 면접강의와 실습강의를 아주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지방직 면접 후 탈락경험이 있어(커트라인 이었지만 면접 결과도 알 수 없었기에) 면접에 대해 가뜩이나 말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데 국가직 면접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피티윤 강사님의 면접 강의를 듣고 이전 선배님들의 수많은 합격 후기와 경험담을 보고 바로 결제하였고 강사님이 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다 흡수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면접 강의 때 공부하고 준비했던 내용이 제 직렬 5분 발표 내용과 상황과제에 나와 아주 유용하게 썼고 대안들도 제시하여 무사히 마치고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등 : 저는 오히려 공시생 준비를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공부에 흥미를 느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공시생활은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이고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길이지만 매사에 진심으로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진정으로 자신의 길을 찾고 방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직을 도전하시는 분들의 길과 꿈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