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간, 베이스]

공무원을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난 후 해커스 패스권을 구매하였습니다. 대학교에서 회계,세법을 어느정도 배웠기 때문에 괜찮은 점수가 나올 줄 알았지만 시험장에서의 부담감과 많은 양의 세법 내용은 1년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2년 안에 끝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루틴]

7시 30분에 일어나 9시에 학교 도서관으로 출발하여 10시에 도착해서 1시까지 인강을 듣고 1시간 점심시간을 가진 후 6시까지 다시 인강을 들은 다음 6시에서 7시 사이에 수업을 마무리하고 1시간 정도 운동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7월부터 시작되는 학원 커리큘럼을 그대로 이행하였으며 자기만의 루틴을 만드시고 그걸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강]

국어: 신민숙 선생님

국어는 신민숙 선생님 커리 따라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언어감각이 있다고 느꼈었기에 국어는 어느정도 성적이 나왔었습니다. 문학작품들도 고등학교때 봤던 작품들이 꽤 많았었기 때문에 그 기억만 조금 되살려보시면 크게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법과 한자 그리고 사자성어가 어렵다고 느꼈었기 때문에 어법 위주의 강의를 주로 들었고 해커스 어플을 통해 매일 시간을 쪼개 한자와 사자성어를 익혔습니다. 재시때는 제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에 기본커리과정을 다시 돌리지 않고 위와 마찬가지로 어법과 한자, 사자성어 위주로 부족한 암기부분을 채워나가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영어 : 비비안 선생님

초시, 재시 모두 비비안 선생님 커리를 들었습니다. 문법은 고등학교때 배웠던 문법들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조금 지엽적인 문법들을 공무원 시험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 꼼꼼히 살펴보면서 공부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은 단어라 생각했기 때문에 영단어 암기장을 들고다니면서 항상 시간이 나면 단어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마다 머리를 깨우기 위해 하프모의고사 1개씩 풀었으며 영어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연습하는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는 시험과목 중에서 가장 자신있었던 과목이나 처음 모의고사를 봤을 때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안나와서 당황했고 수능이나 한능검에서 공부했던 한국사보다 더 깊게 들어가야 해서 더 당황했습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으로 흐름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 점이 이중석 선생님 수업과 가장 잘 맞았다고 생각됩니다. 강의 수가 많고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억도 오래 저장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확률도 크게 올라갈꺼라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가장 추천합니다

세법 : 김영서 선생님

김영서 선생님 커리로 진행했지만 세법의 양이 너무 많고 휘발성이 심해 제일 고생한 과목이었습니다. 암기에 큰 자신이 없었기도 했고, 특히 법인세 파트에서 가장 취약했기 때문에 저를 계속 발목잡은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공부한 시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고, 교재를 몇 번 회독하여 정리해서 머리 속에 저장을 잘 시켜놓은 다음 그 이후부턴 단권화 교재로 주 단위로 복습할 부분을 정해 돌려보았습니다. 초시때는 60점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비어져 있다고 생각했으나 1년을 조금 넘게 세법을 공부하면 딱 하고 감이 잡히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재시 때 85점을 받아 과감히 버릴 부분은 버리고 챙겨할 부분은 확실하게 챙기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계 : 현진환 선생님, 정윤돈 선생님

초시는 현진환 선생님, 재시는 정윤돈 선생님 강의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회계의 기초가 부족하여 정공법으로 배우고 싶으시면 현진환 선생님 수업이 도움이 되고, 어느정도 회계에 익숙해져서 문제푸는 방법에 조금 도움이 되고싶다 싶으면 정윤돈 선생님 수업이 좋은 듯 합니다. 두 분 다 좋으신 선생님들이시지만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기때문에 취향차이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정윤돈 선생님 방식이 좀 더 맞다고 생각되어 재시 준비하면서 문제푸는 스킬 위주로 유형복습을 했었습니다. 경영학과를 다니다보니 회계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배워도 배워도 항상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것 같고 어려운 문제를 보면 지나칠 수 있는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공무원 시험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범위도 꽤나 넓습니다. 공부를 좀 했던 사람이라면 못해도 2년 내에 붙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합격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금방 붙을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셔야 본인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주변에서도 편하게 바라보며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조금 자만하여 초시 때 기준점보다 3,4문제 더 틀려 불합격했습니다. 본인이 어떠한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하고 그 점을 보완하여 재시때는 무조건 붙는다는 마음으로 임하였고 이번엔 기준점보다 3문제 더 맞아서 필기 합격했습니다. 공부하는동안 굉장히 고통스러울 수 있으나 이 기간은 금방이고 합격하면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모두 다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