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3년 국가직 농업직에 합격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은 지방직을 위한 연습으로 봤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점수가 나와서 합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5점짜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은 조금만 시간 투자해도 쉽게 딸 수 있으니 미리 꼭 따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공통 과목은 해커스 강의를 수강하였고, 전공 과목은 독학했습니다. 주 1일은 꼭 쉬었고, 따로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그때 해야 할 양을 정해두고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수업 시간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얘기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려운 어법도 쉽게 이해하고 외울 수 있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문학 작품이 나올 때는 내용 줄거리, 시대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집중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 한자일텐데, 저는 한자성어만 꼭 맞추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하신 '한자성어300' 강의를 들어서 더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포스트잇에 한자만 적어서 벽에 붙이고 보면서 읽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꼭 정확히 외우지 않아도 대충 느낌만 알아도 읽히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시험 추세가 국어는 비문학이 훨씬 중요해서 글을 많이 읽고 비문학 문제 매일 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

비비안 선생님: 영어는 비비안 선생님에게 배우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선생님을 통해서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론 강의로 문법은 올인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것만 다 숙지해도 웬만한 문법 문제는 다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독해의 DNA, 우와한 독해특강 등 테마 특강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의 강좌로 문법337제, 독해777제, 적중500제를 수강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푸시는지 보고, 그대로 나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비비안 선생님은 그때그때 생활영어, 단어,야매특강 등 다양한 특강들을 진행하시는데, 꼭 들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요한거나 어려운 것들만 모아서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비비안 선생님은 정말 열정있고 실력 있으신 분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영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진정한 역사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그 당시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지식적으로만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현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분입니다. 공무원 공부와는 별개로 역사 자체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고, 시험 후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배운 것들을 다시 살펴보니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놀러 가도 역사 유적지들이 눈에 띄게 되었고, 꼭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강의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전공 과목>

재배학, 식용작물학: 컨셉 책으로 공부했고,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이론을 한 번 공부하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10년치 기출 모음책을 사서 따로 풀었고, 동형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전공 과목은 정보도 부족하고 문제집도 거의 없어서 공부하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기출을 반복하는 것도 중요한데, 점점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서를 자주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에 나오지 않던 개념도 나오고 있어서 책을 좀 더 꼼꼼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는 않았고, 피티윤 선생님 책과 강의, 카페 자료로 공부했습니다. 면접에서 많은 인원이 떨어지거나 그러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갖진 않았지만, 준비해야 할 양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막연하게 느껴졌고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다른 분들 모의 면접 하는 영상도 보고 후기 사례집도 많이 읽으면서 감을 잡게 되었고, 스스로 녹음하고 글로도 써보면서 답변을 다듬어 나갔습니다. 면접을 만족스럽게 보지는 못했지만, 피티윤 선생님 덕분에 이 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