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시작했지만 처음엔 가볍게 하다가 21년, 22년 모두 통계직으로 도전하다가 전공과목이라 만만하게 봤거나 과목이 바뀌는 등 실패한 후 22년 지방직 일행 한 번 2달 안에 도전해 본 후 일행직으로 튼 후 23년 올해 마지막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 베이스를 설명드리자면 2년간 꾸준히 국,영, 한을 하며 점수를 끌어올린 후 작년 국가직 시험이 끝난 후부터 행정법, 행정학을 시작하였습니다. 계속된 실패와 올해 다른 점은 일행직으로 바꿨다는 점, 실제 공무원분들께 조언을 받고 올해 1월부터는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공부패턴을 바꿨다는 점, 공부스케줄을 짜고 순공시간을 체크했다는 점, 다른 길로 새는 과정이 없었다는 점(실패하면 자괴감들어서 다른 경로 준비하거나 자격증준비했던 거 같습니다)입니다.
2년간 기본과목을 공부할 때도 해커스를 이용하였는데 그당시 진짜 국어는 점수가 80에서 고정이었고 영어는 반타작으로 영어가 매우 약했습니다. 한국사는 매번 헷갈려 오락가락했습니다. 하지만 2년간 해커스와 함께 하며 안정권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은 광고 많이 나오고 거의 맨앞에 있으신 분으로 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며 느낀 건 일단 기출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 여러 문제를 풀어가며(쌤들 커리를 따라가며) 실력을 향상시킨 후 실력유지를 위해 하프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험 시작 전 합격 수기 읽는 거 시간 낭비가 아니라 진짜 중요합니다. 제가 작년까지 그걸 안해서 먼길을 돌아온게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국어(신민숙 선생님)-   국어는 기출 풀었을 때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길래 솔직히 별 걱정 없이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점수가 제일 안 오르더라고요..ㅎㅎ 같은 점수로 거의 고정;; 어휘와 한자어(기본 한자들은 앎)에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어휘와 한자성어, 한자어는 민숙쌤이 올려주신 것과 각종 모의고사(하프, 기출, 해커스 등)만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기에 시험보기 한달 전에 다시 훑어보았습니다. 민숙쌤 기본커리  무조건 다 탔습니다. 재작년까진 어법 문학 비중이 컸는데 요즘은 비문학 비중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어법과 문학은 가볍게 민숙쌤이 알려주신 것만 잘 듣고 비문학은 하프모의고사나 비문학333책이나 다른 비문학교재를 사며 매일매일 3,4문제씩 풀며 감을 익혔습니다. 많이 푼다고 좋은 건 아니니 확실히 푸는 속도도 빨라지고 처음엔 이해가 안가던 문제에 대한 답들도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군요. 비문학 때문에 시간은 단축시키지 못했지만 정확도는 향상시키고 90점이 한계였는데 올해 국가직에서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처음 기본을 쌓을 때 가장 오래걸렸던 것이 한국사였습니다. 뭐랄까 굉장히 광범위하달까..? 다른 한국사 강의에 비해 많이 길고 오래걸리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약했습니다. 재밌으시고 수업 시작 전 시 한 편 읽고 시작하시는데 그 또한 좋습니다. 맵핑 한국사라고 머릿속에 그려주시고 스토리를 가지고 얘기해주시며 본인 의견도 곁들이시니 굉장히 쏙쏙 들어왔습니다. 제게 한국사를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단순암기 진짜 못하는데 인과관계로 설명하시니 이해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한국사는 효자과목이 되었고 한 번 고득점을 달성해놓으니 떨어지지 않은 과목이 되었습니다. 물론 말하시는 스타일이 안 맞는 분도 있으실 거라 생각되지만 전 너무 좋았습니다. 인강을 일단 완주하고 인강내용을 기억하며 (재밌으셔서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잘 기억됐습니다) 맵핑한국사 책을 계속 돌려봤습니다. 재작년부터 90이상은 유지하며 23년 국가직은 100점 받았습니다.
★영어(김송희 선생님, 비비안 선생님)-   사실 영어는 완전 처음에는 제일 취약한 과목이었습니다. 반타작이 기본값이었고 단어, 독해 모두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주로 영어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처음엔 독해가 오래 걸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시간이 너무 오바되었지만 김송희쌤 수업으로 시간 단축을 많이 시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단어가 부족하여 독해 해석도 정확하지 못해 자주 틀렸습니다. 작년부터 비비안쌤이 광고에 많이 올라오길래 한번 들어보았는데 진짜진짜 기초보카라든지 비비안쌤의 보카시리즈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같은 뜻의 단어들도 알려주셨는데 그 또한 어휘문제를 맞출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대부분 영단어는 거기서 커버가 많이 되었습니다. 모르는 건 넘어가도 독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실력을 쌓고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하나씩 풀며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보카와 하프모의고사가 시간단축과 정확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알려주신 보카시리즈만 매일 1시간씩 외우고 커리타며 부족한 실력은 하프에서 실전과 비슷한 경험을 하며 메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보다 쉬워졌다는 점이 제일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제일 점수가 많이 향상되어 전보다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단어 부족하신 분들 비비안쌤 정말 강추합니다!!
★행정법(장재혁 선생님(안계심), 신동욱 선생님)-   행정법은 22년에 일행직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3개월 정도 올해부터는 안계시지만 재혁쌤 인강 다 돌리고 기출 2,3회독정도 하고 시험 봤는데 75정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능할 거라 생각하여 도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법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23년에는 안계셔서 다른 쌤을 구해야 했는데 황남기쌤이 유명해서 들어봤지만.. 필기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어 저와 맞지 않았다는..ㅠㅠ 거기서 신동욱쌤이 가장 앞에 계셔서 했는데 제가 딱!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주시는 거였습니다. 작년 빡세게 3달 준비하며 필요했던 것이 어떤 유형이 자주 나오는건지 어떤 걸 주로 공부해야하는 건지, 기출에 대한 풀이 하나하나를 듣고 싶었는데 제가 정말 원하시는 스타일이셨습니다. 주로 기출위주로 설명하시는데 진짜 행정법은 90프로 이상이 기출이 다라 같은 내용 계속 돌려 들으니 모의고사 풀때마다 90점 정도가 나와주었습니다. 행정법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일단 기본커리 한 번 탄 후에 기출문제를 계속 돌리다가 막판에 특강으로 최신판례 알려주시는데 그거 한 번 듣고 가면 완성입니다.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는 문제가 별로 없기도 하고 판례는 같은 판례가 주로 나오고 특히 필요한 법들은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 행정심판법, 행정소송법 등이 있는데 자기 전에 녹음된 파일 돌려 들으면서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정말 단기간에 점수를 많이 뽑아낼 수 있는 효자 과목이었습니다. 한번 고득점을 하니 그 후로는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휘발되지 않게 기출(틀린 문제 위주)을 계속 돌려봤던 거 같습니다. 법들오답노트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마지막엔 오답노트만 무한 반복한 덕분에 90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서현 선생님)-  행정학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3개월 이내로 도전했을 때는 기출 위주로 풀며 내용을 이해해갔습니다. 덕분에 기본틀은 빠른 시일내에 파악이 가능하였으나 그 이상의 점수는 세세한 것에서 갈리기에 22년 지방직 시험이 끝난 후부터 기본커리부터 순서대로 탔습니다. 서현쌤은 이해를 통해 알려주시기에 무작정 암기를 못하는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인강에서 문제에 대한 해당 내용을 띄워주시는데 한 번 더 보는 효과를 봤고 기본서 없이 준비한 저로서는 매우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서현쌤을 택한 것 같아요. 행정학 또한 기본내용을 바탕으로 일단 기출을 먼저 정복한 후에 요약서를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행정학 특징상 매우 광범위하고 처음 접했던 것이기도 하고 학자랑 학설을 연결시키는 과정 등으로 암기할 것이 상당했습니다. 서현쌤은 행정학적인 마인드를 강조하시며 처음보는 것은 문제에 답이 있다고 알려주시며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약간 가시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보았을 때 진짜 모르는 게 나와서 많이 당황이 되더군요;; 올해 75점으로 다른 과목들 점수로 커버한 거 같습니다.ㅠㅠ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어려워했기에 자기위로를...ㅎㅎ 행정학은 일단 기출문제를 여러번 돌려보며 내용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이 먼저(기출문제 선지들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매우 많음), 그 선지들을 다른 내용과 연결시키며 뒤죽박죽 섞어놓기 때문에 각자의 고유 특징들을 명확히 아는 것이 둘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내용이라고 찍으면 다른 개념에 대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기에 각 특징들을 정확히 연결시켜 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가 여러 번 낚였거든요;;
☆하루 루틴-   22년 준비할 때까지는 아르바이트 병행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할 시간이 많지 못하더라고요. 23년 준비할 땐 1월부터 일 관두고 오로지 공부했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일부러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기위해 다닌 것도 있어서 연장선으로 일찍 일어나서 시험이 10시이므로 그때 머리가 잘 돌아가게 하기위해 늦어도 9시엔 시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잠은 충분히 자야 머리가 돌아가서 12시전엔 무조건 자려고 노력하며 6~8시간정도 자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들 패턴에 맞게 공부해야 그만큼 효율 있는 것 같아요. 수험생활이 길어서 느낀 점은 남들처럼 10시간 이상씩 공부한다고 효율 있는 거 같진 않더라고요. 본인들의 패턴을 잘 파악하고 매일같이 같은 패턴으로 공부하세요. 그냥 공부시간보단 순공시간이 중요하니 그거 측정도 해보고요. 단순히 책상 앞에만 앉는다고 공부가 되는 건 아니니깐요. 그리고 쉬는 날은 일주일에 한 번 무조건!! 장기간의 수험생활에 재충전의 시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푸는 건 운동이 최고입니다. 최소 하루 20분 일주일에 3번이상씩은 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체력도 좋아져서 1석 2조입니다.
☆슬럼프- 22년 시험 끝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끝인건가 싶었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너무 아쉽고 마지막 한 번 더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열심히 해보지 않았다는, 일행직은 도전해 보지 않았다는 핑계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포기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이번에 합격해서 저의 1년, 아니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그 기간들이 헛되지 않고 쓸모가 있어졌습니다. 사실 1년 안에 합격해야겠다는 마인드로 계속 1년치를 끊어서.. 이럴거면 평생권을 끊었어야 하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아무리 경쟁력이 떨어졌더라도 절대 만만한 시험이 아니니 여러분들은 평생권 추천합니다. 2, 3년은 도전하겠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해요. 그 전에 극강으로 열심히 해서 합격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요. 전 작년 시험결과를 기점으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장점을 살려 실제 공무원분들인 주임님들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장수생에서 다관왕이 되신 분이 계셨는데 계속 안되는 건 방법이 잘못된 거다, 내가 그만큼 쌓아왔다는 오만은 버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라는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했던 공부방식을 버리고 제게 맞는 공부패턴을 찾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해커스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며 실력을 점검할 때 점점 이해도가 높아져 가는 제 자신이 뿌듯했고 희망이 보였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수험생활이 길어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 수험생활이 길어 그만큼 공부를 많이 했기에 단기간 합격자분들보단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ㅎㅎ  하지만 이 말 한마디는  하고 싶어요. 어찌 되었든  합격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의 끈기와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본인 패턴  꼭  파악해 보시고 그건 수많은 합격수기들에서 찾고 자신한테 적용해보며 찾아가는 걸 추천합니다. 합격으로 간 레퍼런스들이잖아요. 진짜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줄여줍니다. 그리고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돼요. 마음가짐 진짜진짜 중요합니다. 간절한 사람들이 살아남고 시험이 아무리 운이 작용한다해도 그만큼의 실력이 뒷받침해주기에 그 운이 발휘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수험기간이 길면 멘탈관리가 가장 중요하니 난 할 수 있다!를 자주 생각하고 시험장에서도 그 생각잊으면 안됩니다. 그냥 정말 무한 반복 읽고 또 읽고 풀고 또 풀고! 단순해보이지만 제일 중요해요. 조금 지겹다 싶으면 다른 선생님들 강의를 들어보거나 문제도 풀어보는 거 추천합니다. 저처럼 인강으로만 듣던 사람들은 노량진에 직접 가서 경쟁자들의 치열함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