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 인서울 4년제 법학과 졸업

수험기간 - 1년 4개월

- 기본베이스 :  수능 언어 1등급~2등급 항상 받아와서 언어는 자신 있는 편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막상 공부시작해보니 문법을 전혀 몰라서 애먹었지만요.

영어는 수능 2~3등급, 토익은 졸업요건만 간신히 맞췄습니다. 한국사는 취업 준비때 잠깐 준비해서 2급자격증 있었습니다. 법학과를 졸업했지만 형사소송법은 한번도 수강을 안해봤습니다. 그래도 법과목에 친숙한 편입니다.

다만 지금 제 나이가 삼십대 중후반이어서 이 모든게 10~15년전 일이어서 머리가 많이 굳었습니다.  특히 영어는 정말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 학습 방법 :  사실 작년에 5개월 정도 준비해서 필기 합격했었습니다. 많이 기뻤는데 시험직후 꼬리뼈를 다쳐서 체력시험에서 떨어지고 다시 1년 더 준비했습니다. 상심이 커서 중간에 방황이 길어지다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는게 힘들었습니다.  아래 과목별 학습법은 작년 제 모습을 기준으로 적겠습니다. 당시 간절하기도 하고 수험기간이 짧아 어떻게든 단기간에 효율을 내려했고 그 방법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 이후에는 오로지 기출반복 뿐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정말 기출이 9할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공부도 물론 좋지만 시간을 아끼고 또 교정직처럼 100점이 목표가 아닌 직렬이라면 기출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공부는 하루에 8시간 정도 했습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그 이상은 아예 다른생각만 하게 되는거 같았습니다.  대신 하루에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는 러닝 및 산책하며 체력을 기르고 머리를 비우려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친구들을 만나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푹 쉬었습니다. 휴식과 공부를 균형있게 잘 병행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 수업은 에너지가 넘치셔서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문법을 전혀 몰랐었는데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재밌는 암기법으로 따라 외우니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습니다. 초반 문법 수업들은 이후로는 아주 가끔씩만 암기포인트들만 다시 회독했습니다.  한자와 사자성어는 교재에 있는 정도만 외우자 싶어 딱 그만큼만 했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특히 교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지나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재에 있는 사자성어에서 해결가능한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그외 독해는 기출만 풀었습니다. 기출만 해도 양이 꽤 많아서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한 저는 기출반복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비비안 선생님,

영어 공부를 한지 너무 오래돼서 기초문법이나 단어들이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강의가 워낙 초보친화적이라 더듬더듬 진도를 나가다보니 어느정도 감이 조금은 잡히는 것 같았습니다. 독해스킬도 알려주시는데 사실 대충 흘려듣고 자기스타일로 푸는 편인데 속는 셈치고 따랐더니 속도가 좀 올라가서 유용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카랑카랑 수업해주셔서 잘 집중하여 따라갔습니다. 기본강의 후에는 기출문제를 풀고 그 이후엔 하프모의고사 풀면서 조금이라도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워낙 짧은 시간을 준비해서 깊은 공부가 부족했지만 교정직에 필요한 점수가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사 : 윤승규 선생님

해커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아한 선생님이자 가장 큰 도움이 된 선생님입니다. 정말 양질의 강의였습니다. 다른 학생분들 후기보니 인기가 없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네요. 아마 강의가 너무 길어서이지 않나 싶긴한데 그래도 한번만 들으면 도움이 아주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워낙 수업을 재밌게 해주셔서 역사관련 티비쇼라고 생각하며 쉬는시간 처럼 즐겁게 봤던 기억입니다. 전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 교재가 정말 좋습니다. 1200제라 좀 많긴한데 해설이 잘돼있어서 이것만 반복해도 한국사 고득점은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형사소송법:  김대환 선생님 

수업이 정말 짧고 간결했습니다. 최고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한국사 강의가 워낙 길어서 조급하기도 했는데 콤팩트하지만 빠지는 내용없이 알차게 강의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두꺼운 책2권 분량에서 필요한 내용만 챙기면서 스킵해서 나중에 혼자 공부할때도 간결했습니다. 

또 기출문제집이 정말 좋습니다.  형사소송법 역시 강의 후 기출만 반복했습니다. 1000제가 조금 넘는데 역시 이것만 반복해도 고득점이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수업내용 외에도 너무 유머러스 하시고 중간중간 현역시절 이야기 등을 해주시는게 너무 재밌어서 딱딱한 법 수업이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교정학 : 노신 선생님

사실 시간이 너무 부족해 교정학은 강의를 듣다가 포기했습니다. 대신 혼자서 교재를 빠르게 읽고 기출문제에 올인했습니다. 교재도 좋고 문제집도 좋다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정말 시간이 없는 분들은 기출만 반복해서 어느정도 점수만 맞추자란 마인드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1년 이상 시간 있다면 당연 강의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체력 및 면접  :  작년에 체력에서 떨어진 후 상심이 컸습니다. 다른 수험생분들도 교정직 체력쉽다 쉽다 하는 말에 너무 마음 놓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어렵진 않지만 평소 체력이 좋지않은 분이라면 한달 이상 준비안하면 떨어질 가능성 농후합니다. 저는 하루에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러닝을 하고 틈틈히 악력도 준비해 올해 체력시험은 어렵지 않게 붙었습니다만 그래도 긴장 많이되고 불안했습니다.

면접은 정말 피티윤 선생님 덕에 붙은 것 같습니다. 정보가 없어 막막하다 피티윤선생님 교재와 유튜브 강의로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가서 그나마 할 말은 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교정직엔 저처럼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분들도 많고 단기합격을 바라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작년과 올해처럼 내년에도 대량 채용이 있다면 아마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반드시 합격하실겁니다.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기출위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면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