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교양으로도 세무, 회계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세무공무원은 1년 안에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히+버티기만 하면 무조건 합격하는 시험이고 일반행정처럼 4~5개 틀려야 합격하는 시험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ㅎㅎ

국가직 세무직 9급은 보통 7월에 강의를 시작해(해커스 기준) 4월 초에 필기시험이 치뤄지기 때문에 아직 7월 후반인 점을 감안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수강한 해커스 세무직 커리는 압축이 잘돼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강의력도 합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커스에서 세무직을 준비하면서 7~12월은 인강으로, 1~3월 말까지는 세무직 전용 문제풀이반으로 실강을 들었습니다. '세무직 집중문제풀이반'은 아침, 저녁으로 실강참여생에게만 아침 10문제, 저녁 25문제를 제공하는 커리큘럼으로 해커스 경영에서 세무사, 회계사 강의를 진행하시는 이훈엽선생님, 정윤돈선생님이 만든 커리라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원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공부만 했네요.. 특히 회계는 매일 문제를 풀다보니 손계산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국어- 양효주, 영어 - 김송희, 한국사 - 김승범, 세법 - 이훈엽, 회계 - 정윤돈] 저는 기존에 인강으로 듣던 선생님이 있어서 국어와 한국사는 인강으로 계속 듣고 영어, 세법, 회계 실강으로 참여했습니다.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세무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가장 곤란한 것은 문법과 한자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한자는 거의 포기하고 사자성어만 외워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23년도 국가직에서는 한자가 정말 쉬워서 저조차 한자문제 다 맞췄습니다..

또한 전문과목(세법, 회계)이 노베이스라 거기에 전념하기 위해 문법에 대해서는 기본 어법 완강 후 빈출어법 300제 강의를 n회독 하였고 문제 유형을 최소화해 공부양을 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4과목이 외우는 것이 너무 많아 비문학이 반가웠는데 신민숙 선생님이 비문학 독해 300제 v1, v2, v3 추천해주셔서 비문학에 대한 문제풀이 감을 까먹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지문을 잘 확인하고 선지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습니다.

2. 영어 - 비비안 선생님(7~12월), 김송희 선생님(1~3월)

초반에는 비비안 선생님(인강)을 후반에는 모의고사가 위주였기 때문에 선생님을 바꿔도 지장이 없어서 김송희 선생님(실강)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어학원은 살면서 가본 적이 없어서 수능 때도 높은 등급을 받지는 못했고 대학교에서는 진지하게 공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영어 초보였던 학생들이 추천하는 비비안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어느 선생님들보다도 탄탄하게 기초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강의가 학생의 답변을 이끌어내는 소통하는 강의라 집중이 잘 되는 편입니다. 딱딱 알아야 하는 것과 나오는 것만 해주셔서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도 문제 푸는데 지장이 없는 편입니다. 영어 초보는 당연히 100점은 어렵겠지만 진짜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고득점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영어 공부 방법으로는 기본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매일매일 독해, 문법 문제를 풀었고 통학시간이 왕복 3시간 이상이다 보니 아침에는 기출보카 4800 어플리케이션으로 영단어 암기하고 저녁에 집에 올때는 해커스 앱에서 매일 풀 수 있는 문제풀기+기출보카 4800 복습을 했습니다. 짬나면 기출보카4800으로 공부했습니다! 힘들었어요,,,

김송희선생님과는 세무직 집중문제풀이반에서 만나 뵀는데 사실 처음 선택한 선생님으로 계속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마다 암기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선생님과 출제자는 같지 않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수강했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은 영어 기출을 잘 파악하고 계시고 비슷한 문제를 직접 만드시기에 출제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난도의 문제를 출제해주셨습니다. 영어 100점을 노리신다면 굉장히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이중석 선생님은 장점과 단점이 굉장히 뚜렷한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저는 외우는 걸 최소한으로 하고, 그나마 재미있게 듣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선생님이니 시작 전에 대표강의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대표강의에서도 본인의 강의 스타일을 잘 설명해주십니다 

일단 중학교 때 한국사 선생님이 사건의 인과관계를 잘 설명해주셔서 그런 방식의 강의에 익숙했기 때문에 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외우는 것을 최소한으로 해주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전혀 안외우고 시험을 볼 순 없지만 외울걸 줄여주십니다..ㅋㅋ 한 번 들으면 혼자 공부할 때 불쑥불쑥 설명이 떠오르기 때문에 회독하는 양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기초가 되는 이론을 잘 설명(토지제도변화, 세금변화, 일제강점기 식민방식변화 등) 해주셔서 시기를 묻는 문제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시생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다독여주셔서 심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시 준비가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공시생들은 절박한 심정이기 때문에 후반에는 다들 정말 예민했는데 해주시는 말씀에 마음이 안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4. 세법 - 이훈엽 선생님

세법 책만 읽어주시는게 아니라 왜 이런 법이 필요한지, 왜 생기게 되었는지 사례를 통해 쉽게 알려주십니다.

글씨체가 깔끔하시고 필기하기 좋게 판서하셔서 혼자 회독할 때도 어렵지 않습니다.

암기 방법도 재미있고(대전의 과일가계 등) 자주 나오는 기출 유형을 집어주셔서 100점은 아니더라도 80~90점대는 쉽게 가능합니다. 특히 커리 자체가 회독이 중점이다보니 방대한 양을 같이 할 수 있고, 총정리도 중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압축또는 단권화 책이 없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3년도 대비에서는 유인물로 총정리 해주시니 추천드립니다.

제가 세법을 공부한 방법으로는 '나만의 카테고리 분류'였습니다. 국세기본법, 국세징수법,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상증세 등은 모두 법과목이다 보니 법끼리 서로 비슷한 부분도 많고 법 내부의 세부사항끼리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것끼리 모아서 외우고 비교하는 과정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 예를 들어 국세기본법의 가산세(사업자등록불성실가산세), 부가세법의 가산세(세금계산서 불성실가산세)를 같이 모아서 외웠습니다 -

그리고 책 자체가 두꺼워서 갖고다니기 힘들때.. 완전히 외워서 절대 틀리지 않을 부분을 제외하고 잘 안외워지는 것을 a4에 작성한 책의 목차+나만의 카테고리를 융합 활용하여 목차를 볼 때마다 외웠습니다. 초반에는 a4에 적힌게 많고 계속 책을 들여다 봐야하지만 사실 세법은 회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책을 들여다 보고 직접 찾는 과정에서 세법 휘발성이 낮아졌습니다. 나중에는 시험장에 그냥 a4용지만 가지고 가도 충분했습니다!

5. 회계학 - 정윤돈 선생님

저는 빠른 합격을 노리고 시작했기 때문에 정윤돈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타 강사분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저는 100점은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가성비+단기합격이 가능한 해커스 정윤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선생님만큼 재밌는 수업이어서 좋았고 회계는 정말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걸 경험하게 해주신 선생님이셨습니다. 국가직이라면 1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커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특히 손계산에 빠르게 익숙해져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중반부터는 손계산하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어느 강사분들이라도 기본강의가 매우 길다보니ㅋㅋ 계산을 하고 싶어도 초반에는 문제가 많이 없었고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1월부터 했던 세무직 집중문제풀이반에서 문제풀이식을 알려주시고 매일 손계산을 하다보니 85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23년도 국가직 회계 난도가 쉬운편이라고는 하지만 합격하는데는 충분한 점수였습니다.

정윤돈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합격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합격한 제가 경험한 결과.. 선견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버티면 합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