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7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는 매우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공부시간을 유지했습니다.

아예 낮밤을 바꿔서 생활한 적도 있고, 그러다가 아침 6시 기상으로 고정시킨 적도 있고 이 시간이 또 틀어져서 11시쯤 기상한 적도 있습니다.

​

하루에 4-6시간씩 공부하는 날도 있었고 12시간~13시간씩 공부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규칙적으로 쉬지는 않았고.. 놀러갈 때는 하루를 다 쉬고, 힘들면 반휴 한 적도 꽤 있던 것 같습니다.

그땐 나름 시간 채웠다는 뿌듯함에 알차게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열심히 하는 척이었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도 12월쯤 부터 상태메세지에 x쳐놓고 거의 하지 않고 어플도 삭제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비활성화 했어서, 제가 사용했던 인터넷은 유튜브뿐이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16일이 아마 D-100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날 이후로는 6-8시에 기상하였고, 6월 1일부터는 매일 5시쯤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3.16~ 6.23까지 중 쉬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고

3.21 = 7시간 16분

3.19 = 10시간 23분

3.23 = 11시간

3.25 = 10시간 29분

4.11 = 11시간 34분

를 제외하고는 최소 12시간 35분(단 2일) ~ 최대 16시간 이상..

평균적으로는 14시간 30분에서 15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

갑자기 공부시간을 늘리려다 보니,,,,,,,,,,, 처음에는 움직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적응하니까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뭐라해도 '간절함'과 '정신력(★)'인 것 같습니다.

​

초반에는 자려고 계획한 시간이 되었거나, 목표 공부시간을 달성한 후에도 잠이 오지않으면 조금이라도 더 하고 자려고 수면 시간을 늦췄습니다.

이러다보니 패턴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두달 전 쯤엔 기상시간은 늦어져도 무조건 수면 시간은 딱!!!!! 지키려고 다짐했습니다!

​

저는 무조건 하루의 시작은 커피로 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항상 졸렸어서, 참지 않고 냅다 자버렸습니다.

(초반에는 낮잠 한 번에 1-2시간씩 잤지만, 시험이 다가올 수록 알람 안 맞추고도 7분, 10분, 길면 30분 이내로 눈이 떠지더라고요....)

​

유튜브로 영어단어(수능, 공무원)를 틀어 놓고 샤워를 하고, 평상시 밥, 양치 시간에는 문학 강의나 영어 기출 해석 강의를 위주로 들었습니다. 그게 저에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귀에 잘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깨고, 커피를 내리고 빵을 먹으며 아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밥을 먹고 또 공부를 하고, 밥을 먹고 또 공부를 한 후 잠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사니까 스스로 너무 기계같다는 생각을 하고 뭔가 너무 질리고 지겨웠습니다.......

근데 이것도 며칠 더 하니까 금방 익숙해져서 기계는 커녕 자연스럽게 루틴대로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진짜 기계 처럼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습관이 잡힙니다 ㅠㅠ

​

D-100부터는 말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가족이랑 말도 별로 안 했습니다...ㅠㅠ

저는 운동은 진짜 1도 안했었고(만약에 재시를 했더라면 무조건 운동은 했을 것 같습니다.), 집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너무 졸려서 ..... 진짜 집 밖을 잘 안 나갔습니다. 최고로 안 나간 건 거의 1달,,,

​

10월 중순 ~ 필기 시험 전 날까지 친구랑 연락도 안 하고, 친구 절대 안 만났습니다.(애인 제외 : 애인도 정말 정말 정말 안 만난 편.)

​

수험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부에 대한 확신, 자신감

시험이 다가올 수록 두렵고, 24일 단 하루로 앞으로의 1년이 결정된다는 그 사실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진짜 많이 울었고 그때마다 플래너에 솔직한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서 풀었습니다.

+ 시험 다가오니까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5월에 기출 회독 하는데

또 틀리고 또 틀리고 ,,,,//// 봐도 모르겠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 독기품고 열심히 완주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어느 순간에 확!!! 실력이 느니까.... 그게 조금 늦게 찾아오더라도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