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기간 : 2021년 8월 ~ 2023년 6월 (1년 10개월)

- 공부 루틴 : 일주일 중 월~토까지 6일은 공부하고 일요일 하루는 공부를 안하고 쉬었습니다. 수험 생활에서 느낀 것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일요일은 잠을 자든 게임을 하든 푹 쉬고 다음 주를 준비하였습니다. 월~금까지는 하루에 한과목씩 할당해서 공부하였고 토요일은 각 요일에 할당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과목을 보충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 수강한 선생님 & 공부 방법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상대적으로 저는 어법이 많이 약했는데 어법은 많이 회독하며 개념을 외우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 강의와 심화 강의를 모두 들으며 어법을 익히고 빈출 어법 300제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기를 더욱 다져서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풀며 복습하였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자신 있었지만 비문학 출제 비율이 늘고 있다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비문학 독해 333 문제집을 하루에 한 번씩 풀면서 비문학 감각을 유지하고 푸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이후 기본기가 다져졌으면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는 따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영어 : 김송희 선생님

모든 과목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던 과목입니다. 외울 단어가 정말 많았고 어법 부분이 가장 약해서 6일 중에 이틀씩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1시간씩 운동 삼아서 천변거리를 걸으면서 영단어를 외웠고 송희쌤에 충고에 따라 점차 늘려가면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 암기에 팁은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 것이 아닌 여러번 반복하면서 보는 것입니다. 아침에 1시간 투자해 한 단어를 짧게 5초~10초씩 보면서 외우고 이후 점심시간에 영단어만 보면서 뜻 확인 후 틀린 단어 복습, 저녁시간에 뜻 확인 후 틀린 단어 복습, 집에 가는 길에 다시 뜻 확인 후 복습, 자기 전 틀렸던 단어들만 복습 하면서 하루 4~5번은 확인하면서 눈에 익혔습니다. 어법 역시 기본, 심화 강의를 들으며 익힌 후 쉿크릿 그래머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확실히 외웠습니다. 이후에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출회독을 하면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기출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이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덜 투자했습니다. 사학과 전공이기도 하고 역사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랬지만 이중석 선생님이 너무나도 잘 알려주신 것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의 커리를 그대로 타면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

장재혁 선생님은 개념을 알기 쉽게 동시에 확실히 도움되는 두문자, 외우기 쉽게 설명해 주는 판례까지 정말 행정법의 도사라 말할 정도로 잘 가르치십니다. 행정법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명확히 아는 것이 90%는 먹고 들어갑니다. 절대 개념 제대로 이해 못 한 채로 기출로 박치기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35점 나왔고 말대로만 그대로 하니 95점까지 나왔습니다. 강의를 꼭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행정학 : 조철현 선생님, 서현 선생님

처음 1년은 조철현 선생님으로 공부했지만 2021년 강의까지밖에 안 나와서 한계를 느꼈고 2년 차부터 서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학 역시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기본 개념을 익히고 기출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출을 풀면서 기본 개념을 복습함과 동시에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면 그 문제의 바탕이 된 개념을 별도로 암기하시면 됩니다.

- 슬럼프 극복 과정 : 누구나 슬럼프는 오기 마련입니다. 초기 단계에 오면 일단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에 어떻게든 자리에 앉아있으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놀아도 책상서 놀아야 한다는 말처럼 일단 자리를 지켜야 루틴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이 오면 책상도 앉기 싫어지고 공부하는 데 와서도 공부가 안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슬슬 한계가 온 거니 일단 쉬셔야 합니다. 그냥 책 덮고 노세요. 그런데 웬만해서는 친구 만나서 놀거나 핸드폰 하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 핸드폰 하는 것은 사실 쉬는 게 아니라 뇌를 계속 쓰는 것이라서 쉬는 게 아닙니다. 저도 처음 공부할 때 공부하고 쉴 때 핸드폰 했는데 이러면 공부할 때 뇌 쓰고 핸드폰 할 때 뇌 쓰고 뇌는 계속 돌아가서 쉬는 게 아닌 겁니다. 쉴 거면 잠을 자든 산책을 하든 영화를 보든가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제 다음날 돼서 공부가 하고 싶어졌으면 공부하시면 되는데 그래도 공부하기 싫어지면 또 쉬세요. 그렇게 한 3일까지는 쉬어도 되는데 이쯤 되면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만일 그래도 공부가 하기 싫다면 스스로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왜 이 공부를 하는 건지, 정말 나는 내 의지로 공무원이 되고 싶은 건지, 이 고통을 견디고 공무원에 정말 합격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공무원 아니어도 길을 많으니까요.

마지막 하고 싶은 말 :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 느낀 것은 꾸준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남들처럼 6시에 기상해서 공부하지도 않았고 새벽 1시까지 공부하지도 않았습니다. 8시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영어단어를 외웠으며 초반에는 저녁 10시, 시험 가까이 와서는 11시쯤 집에 가면서 하루 8~9시간 정도밖에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열심히 공부하였고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안 할 수도 있고 집중이 안 돼 못할 수도 있지만 꼭 꾸준히만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