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9월부터 공무원 준비를 시작해서 10개월 공부하고 2023년 세무직렬 지방직에 최종합격했습니다. 비전공자이긴 하지만 세법과 회계 관련 과목들을 대학교에서 수강한 경험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비전공자이신 분들은 처음에 힘들 수 있겠지만 기초 잘 잡고 공부해나가신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매일 8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독서실에 갔습니다. 점심과 저녁 모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독서실에서 먹었구요. 최대한 밤 10시에서 11시까지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은 보통 쉬었는데 시험 2달 정도 남았을 때에는 일요일에도 공부했습니다. 

1. 국어...신민숙 선생님 90점

 일단 저는 독서실에 도착하면 사자성어 10개를 외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한자어는 하프모의고사나 기출 강의에서 선생님이 외우라는 빈출 한자어만 암기했구요. 문법은 기본서로 개념회독하며 하프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문학과 비문학은 기본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강의를 듣고 하프모의고사와 기출을 푸는 것 외에 따로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기본강의를 들은 다음에 기출 과정을 통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보충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영어...비비안 선생님 95점

 비비안 선생님은 문법 강의 최고십니다! 전 특히 고득점 문법 777제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웠던 편이 아니였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 후회가 되긴 해요. 지금 공부하고 계시는 분들은 자신이 외울 수 있는 양의 단어를 파악하고 꼭 단어 외우는데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나마 2023 지방직 영어 어휘와 독해 파트가 많이 쉬웠던 편이라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단지 해석에 치우친 풀이방법이 아니라 의미 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3. 한국사...이중석 선생님 90점

 이중석 선생님은 정말 한국사 선생님을 넘어서 인생 선생님 같은 분이십니다. 한국사도 많이 배웠지만 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을 정말 많이 가질 수 있었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사는 정말 못하는 편이였고 부끄럽지만 수능에서도 8등급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중석쌤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정말 고득점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한국사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복습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문화사 파트 암기나 일제강점기, 근현대사 파트 연도암기는 눈에 자주자주 익히시려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를 무조건 많이 회독하세요! 저는 국가직에서 7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국가직 끝나고 기출 회독하는 것에만 집중했고 지방직에서 90점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지방세법...이훈엽 선생님 70점

 저는 선택과목은 정말 매일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가 딱 공부한 만큼 점수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방세는 완전 기초도 없는 상태였지만 훈엽쌤이 쉽게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국세에서 기본법과 징수법을 최대한 마스터하시고 지방세 시작하시면 큰 어려움 없이 단기간에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훈엽쌤은 이론 강의 하신 다음에 기출문제를 조금씩 풀어주시는데 이런 강의 방식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세법도 이론 공부하신 다음에 기출 문제 회독을 많이 해보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회계학...정윤돈 선생님 75점

 지방직 회계학에는 수업시간에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거나 아예 다루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이러한 문제들을 매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시험에서 많이 빈출되고 쉬운 문제들을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계학은 기본강의를 들은 후 기출 회독을 매일 하면서 이론이 부족한 부분은 기본서를 참고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말문제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에 정윤돈 선생님의 말문제 특강을 밥 먹을때마다 조금씩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슬럼프가 오시는 분들은 그만큼 열심히 공부하셨기 때문에 슬럼프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공부해본 사람으로써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왔을 때 하루 그냥 푹 쉬었습니다. 영화도 보고 어디 바람 쐬러 가거나 아무 생각없이 힐링하고 다음날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컨디션 관리 잘하시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묵묵히 해나가십쇼..! 여러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석쌤의 조언대로 국가직, 지방직 필기 시험보는 날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저를 많이 다독여주려고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중한 사람이니 자신을 잘 돌봐가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