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일단 완전 노베이스였습니다. 사회복지공무원이 제 장래희망이었어서,

수험을 위해 미리 준비한건 22년 6월에 본격 공부 시작 전에 영어 입문 및 기초 강의, 중학 및 수능 단어 암기입니다.

-결과

국가직 국어 100 영어 100 한국사 85 행정법 100

지방직 국어 90 영어 85 한국사 95 사회복지학개론 90 행정법 95

-하루 루틴

공부를 안하던 사람이라, 처음에 습관을 잡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려 했고, 1년 내내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공부하러 갔던 것이 수험 생활 및 공부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잠은 12시30분에서 1시 안에 무조건 잠들었고, 7시 30~40분 정도에 일어나서

8시에 스터디카페에 도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도착 후 공부 준비시간 까지 하면 8시 20~30분 정도에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본이론 시기에는 하루에 8시간 이상 공부했고, 심화부터 공부 시간을 점점 늘려서 9시간, 문풀 단계부터는 10시간 이상씩 했습니다.

최고로 해도 12시간 초과는 안나왔던 것 같습니다.누가 14시간 15시간 공부했다는거 나도 그래야하나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물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모두 했다는 가정이어야 하겠지요? 할 것이 많은데 정해진 시간만 딱 공부하는 건 또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쉬는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토요일에도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공부를 했고, 저녁 5시부터 쉬고 나서 밤 9~10시에 마무리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공부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해야하는 일에 집착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 시간도 늘고 실력도 오를겁니다!

그 해야 할 일은 선생님들께서 전부 제공해 주십니다. 믿고 따라가시면 정말 무난하게 합격 가능하실겁니다.

-슬럼프

딱 한번 슬럼프가 왔었는데, 이게 슬럼픈지 아닌지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데도 오는 건지, 슬럼프는 열심히 한 사람한테만 온다고 하는데 내가 열심히 한 건지, 좀 답답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슬럼프가 맞았어요. 강의를 듣는데 전혀 강의가 뇌에 들어오지 않고 그 날 하루 종일 똑같은 부분만 계속 듣게 돼서 너무 답답하고 왜 이러지? 하는 마음이 컸어요. 슬럼프인가 해서 주변에 좀 이야기 해보니 일단 당일은 쉬라고들 많이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만약 슬럼프가 오신다면, 다양한 극복 방법이 있겠지만 쉬는거 정말 좋아요. 대신 그 다음 날에도 동일한 시간에는 일어나시는게 좋겠습니다. 루틴을 깨기는 아까운 마음이..

-학습 방법

제 학습 방법의 기본 전제는 모든 커리를 들었다는 거에요. 선생님들이 들으라고 하신거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들었습니다.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제가 좀 미리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한자를 조금 먼저부터 봐 놓으시는 거에요. 한자 안보면 고득점은 불가능 하거든요. 한자 하루에 짧으면 5분 길어야 10분 정도 보는 건데, 처음부터 미리 봐두면 나중에 양이 많이 쌓이고 국어 점수가 단단해 질 것 같더라고요. 한자성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법은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만큼만 하시는 것을 추천! 비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아마 많이 줄 것으로 예상이 되긴 하네요. 비문학은 매일 3문제 정도 풀으라고 하실 거에요. 약하신 부분이라면 반드시 문제를 많이 풀어 버릇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 김송희 선생님 가장 기본은 단어가 되겠죠. 그냥 해커스 노랭이 하나 사고 1년 동안 돌리시면 됩니다. 중학, 수능단어 다 외웠다는 가정하에요. 저는 기본이론 오기 전에 중학단어, 수능단어 다 보고 왔었어요. 그 후에 노랭이 1년동안 계속 돌렸습니다. 10회독 정도 한 것 같아요. 그 후에는 그냥 한 것이라고는 커리를 따라가는 것 뿐이었어요. 김송희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저와 같은 노베들은 정말 좋아요. 지름길 안 알려주시고 정도를 알려주십니다. 대신 그 길은 흔들리지 않는 길이었네요. 정말 무리 없이 잘 배우고 마무리 한 것 같아요.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제 수험 생활의 힘이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중석 선생님이 중간중간 들려주시는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들이 지치지 않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정말 재밌게 잘 들었어요. 막말로 1년 동안 더 들으라고 해도 더 들을 수 있을 만큼 재밌었어요. 한국사는 아무래도 암기 부담이 조금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막상 가보면 딱히 암기 부담까지는 없고 그냥 반복입니다. 반복을 하다 보면 외워지고, 문제를 빨리 풀 수 있게 돼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반복이라는 것이 뭘 반복하라는 건지 잘 안 와 닿으시겠지만, 강의 커리 따라가다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다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한국사는 반복이다!

사회복지학개론 : 박정훈 선생님 은근히 복병이었던 과목이에요. 한국사보다 오히려 더 암기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사 공부하는 것처럼 공부했어요. 이론 강의 다 듣고 문제 풀면서 모르는 개념 나오면 필기노트 펴서 확인하고 그 내용 쭉 다시 써보고. 암기 해서 입으로 내뱉어보고. 결국에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걱정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이론을 탄탄하게 밟아 주셔서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 제 효자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솔직히 영어보다 겁먹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법조문 막 나올 것 같고 그래서 무서웠는데, 장재혁 선생님께서 처음에 잘 이끌어주셨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이 과목은 특히 그냥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는 수밖에는 없어요. 행정법을 공부해 봤던 사람이 아닌 이상, 감을 잡기 어렵고 어떻게 해야 실력을 쌓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돈을 내고 학원을 가거나 강의를 듣는 것이지요.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 주십니다. 행정법은 반드시 시키시는 대로 하시는게 가장 중요한 대목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수험기간 내내 문득 불어 닥치는 불안감이 사람을 참 힘들게 하더라구요. 결국엔 다 이겨 내겠지만, 앞으로의 수험생 분들도 한번 할 때 꼭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길어지면 정말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두 번 세 번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꼭 1년안에 끝내야 겠다는 마음가짐, 그리고 반드시 1년 안에 붙을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을 중간 중간 불어 넣으시면서 하시길! 그리고 1년 안에 붙을 수 있는 시험이에요. 모두 반드시 해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