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저는 40살이었던 2020년에 공무원 공부를 결심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20여년 동안 영어 공부를 쉬었기 때문에 영어의 벽은 높고도 높았습니다.

10개월을 공부해보니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어 포기했고 1여 년을 취업과 마음을 추스리기위해 노력했지만 포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사 떨어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먼훗날 후회하지 않겠구나 싶어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12월 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고 마침내 1년 6개월 만에 2023년 지방직 지방세 공무원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순공 시간은 거의 10시간이었습니다

가정주부로서 중간중간 쉬는시간, 먹는시간, 아이들 챙기는 시간 빼고는 무조건 공부했습니다

주말에도 거의 쉬지 않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6개월이 지나고 나면 지치게 되는 요인이었던 거 같습니다

좀 쉬어가면서 했어야 했는데 늦은 나이에 시작하다 보니 기억력이 청년들보다는 부족할 거고 그러면 노력과 시간으로 핸디캡을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했지만 중간 중간 힘든 순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만 말자 그럼 어느 순간 합격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제 자신을 독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해커스 선생님들의 재치와 끊임없는 격려...

그리고 사회 경험이 많이 있는 저였음에도 저와는 다른 사회 경험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슬럼프가 올 때 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셨습니다

정말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1.국어-신민숙 선생님

20년에 공부 시작할 때는 문법이 중요했기에 문법 위주로 커리를 돌리고 문학과 비문학은 추가로 들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비문학 비중이 늘어나면서 문법은 필기노트로 공부하고 문학과 비문학 커리의 비중을 늘리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시간이 부족하여 너무 훑어보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서 그 습관이 쉽게 안 고쳐졌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말씀대로 평상시에 문제를 풀 때는 꼼꼼하게 풀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니 저도 모르게 대충 읽고 문제를 풀게 되었고 그래서 점수도 잘 안 나오게 되는 악 순환이 반복됐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회계학이 워낙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국어 시험 볼 때에 시간 배분을 넉넉하게 할 수 없었고 그래서 국어 점수가 제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 너무 속상했지만 그래도 하루에 1~2시간 꾸준히 배분해서 공부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2.영어-김철용 선생님&김송희 선생님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김철용 선생님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부터 문법을 잘 못했었고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특히나 문법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기에 김송희 선생님 수업도 함께 들었습니다

김송희 선생님의 나무 공부 방식이 기초가 부족한 저에게는 문법을 공부하기에는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영어는 진짜 하루에 3시간 씩 투자했던 거 같습니다

영어단어, 외우기, 강의 듣기, 하프수업 등등...

역시 영어는 저에게 너무 높은 벽이었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니 80점 근처로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노베이스로 시작해서 이 정도로 올라온 것 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럽고 또 두 분의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3.한국사-이중석선생님

저는 고등학교 시절 이과였고 학창 시절 내내 한국사,세계사는 정말 쥐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선생님의 재미남에 빠져 1회독을 하였고 

기출에 들어가면서 선생님과 2,3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외웠는데도 까먹는 제 자신을 보면서 역시 나는 안되는 건가 싶었는데 선생님 커리를 따라가며 회독 수를 늘릴 때마다 남아있는 기억량이 늘어감을 느꼈고 2022년 지방직때 95점을 맞으며 학창시절에 넘지 못하였던 한국사의 벽을 넘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드뎌 지방직때 100점을 맞으며 이과였던 제가 한국사를 잘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구나 싶어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 회독은 꼼꼼하게 그다음은 계속 무한 반복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수업방식(엄청난 기본 강의수)이 저에게는 정답이었고 정치사 같은 경우 선생님께 들었던 내용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4.지방세-김영서선생님

국세도 김영서선생님과 함께하고 지방세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국세는 저와 인연이  안됐던 거 같습니다.

지방세 공부할 때 김영서선생님 수업을 듣고 나서 그때그때 복습을 했는데

계속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으면서 복습을 하였고 선생님이 기출문제 주신 거 풀면서 문제의 포인트를 익히고 주의해서 풀어야 할 점들을 생각하며 외우고 풀다 보니 쉽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022년에는 90점을 맞았고 23년에는 너무 어렵고 시간이 촉박해 75점을 맞았지만 그래도 지방세는 저에게 너무 재밌고 선생님과의 수업 스타일도 잘 맞아서 공부하기에 수월하여 저에게는 꿀 과목이었던 거 같습니다.

5.회계학-현진환선생님

회계학은 정말 분량도 많고 시간의 압박이 있다 보니 한번 꼬이면 줄줄이 꼬이게 되는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현진환선생님 기본과 심화 커리를 꼼꼼히 타고 기출도 쭉 탔으나 22년에 지방직이 너무 어려워서 60점대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험 볼 때는 22년 지방직 기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심화 커리는 꼼꼼하게 다시 듣고 기출도 2회독을 다시 했습니다

그런데 통계학을 전공했음에도 순간 당황하면 계산이 꼬이고 실수가 반복되어 30분이 훌쩍 넘어가는 어이없는 사태가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대로 말 문제를 일단 꽉 잡아야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말 문제 특강을 비롯하여 어려운 말 문제들을 풀면서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기출 문제도 기본에 충실하여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공부한 덕일까요?

지방직에서 회계학은 90점을  맞게 되었고 이렇게 합격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형모의고사와 실전모의고사를 닥치는대로 풀면서 실전의 감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공부하다 보니 이렇게 합격의 날을 맞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