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중반의 늦은 나이로 공부를 시작했고, 1년 2개월간의 수험 기간을 거쳐 합격하였습니다.

그동안 사기업도 다녀보고,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권고사직을 당하기도 하며, 안정된 직장이 갖고 싶어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국어를 제외하곤 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국어는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한자 단어와 독서 습관으로 얻은 비문학 독해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루 루틴

2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하루 8~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을 것.

 2. 잠은 6시간 이상 잘 것.

첫번째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책상에 앉아있는 습관을 들이고자 했고, 두번째는 페이스 조절을 위함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3일 이상 쉬는 날 없이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돌아오는 식으로 수험 기간 내내 유지했습니다. 

◎강의

각 수업의 강사 분들이 권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복습은 당일 혹은 다음날 반드시 한다는 원칙만 지켰습니다.

아침에는 영어단어를 외웠고, 그 후에는 5과목들을 로테이션 돌리며 공부하였습니다.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문법 위주로 필기노트를 다 회독하였습니다.

중요한 문법들과 잘 안외워지는 문법들을 제가 따로 정리하여 또 반복하였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암기법과 이해가 잘 되는 수업방식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영어 - 비비안 선생님.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첫 두 달은 영어 기초를 쌓는데 투자하였습니다. 

노베이스에서 시작한다면 비비안 선생님 수업 정말 추천드립니다. 

정말 쉽게 가르쳐주시고, 강의도 세분화가 잘 되있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면서 커리큘럼 따라가는데 좋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저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암기가 잘 안되는 타입이라, 이중석 선생님의 맵핑 강의는 정말 저에게 딱 맞는 수업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사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즐겁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인생 선배님으로서의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커리큘럼대로만 따라갔습니다.

4. 행정법 - 황남기 선생님.

행정법은 용어 이해를 위해 반드시 쌩기초 과정을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바로 기본강의 시작했다가 강의를 이해하는게 엄청 힘들었습니다.

용어 정리만 잘하시면 요점만 딱 짚어주시고, 주요 판례의 쟁점 등을 잘 짚어주시는 황남기 선생님 강의도 아주 좋습니다. 기출문제 회독을 강조하시는데, 그에 걸맞게 교재도 회독하기 정말 편하게 구성되어있어 추천드립니다.

5. 사회복지학개론 - 박정훈 선생님.

암기가 너무 안되서 힘들었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해를 기반으로 하면서 쉽게 설명해 주시는 박정훈 선생님 강의 정말 좋았습니다.

필기노트 구성도 좋고, 기출문제집도 해설이 자세해서 좋습니다.

최신 법령과 사회 복지 관련 이슈 등도 잘 알려주셔서, 교재로는 공부할 수 없는 부분도 잘 챙겨주십니다.

수험생활은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잠을 너무 줄이시지 마시고, 끼니 잘 챙겨드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공부하세요.

저 같은 늦깍이 수험생도 1년 2개월 공부하고 붙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