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입니다.

영어는 공무원 영어를 풀어보니 60점 정도 나왔습니다.

국어는 예전부터 자신이 있어 공부하지 않은 상태로도 90점 정도 나왔습니다.

한국사, 행정학, 행정법은 완전히 생소한 상태였습니다.

첫 해에는 시간적으로 짧게 공부하고 시험을 봤기 때문에 잘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생각대로 점수가 높지 않았습니다. 22년에는 모의고사 점수도 괜찮고 자신도 있어 잘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직때는 너무 긴장해서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지방직때는  행정학, 행정법을 망쳐 저는 공시생을 그만둘까를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2달정도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올해 시험을 치르었고, 470점의 성적을 받아 최종 합격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보통 합격자들은 국가직과 지방직을 모두 붙기도 하는데 저는 2관왕은 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직 때도 시험 당일날 심하게 긴장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긴장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매번 긴장하는 바람에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 제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긴장하지 않을 때는 오히려 시간이 10분 이상 남기도 하는데 시험날만 되면 한 문제도 틀리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해 자꾸만 한 문제 한 문제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하는 지를 찾아보았고, '합격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점수를 받으면 합격하니, 합격은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시험은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로 당락을 결정합니다. 몇 점인지도 모르는 남들보다 잘 봐야 한다는 것은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줍니다. 

시험장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내 합격이 아니라 '실수하지 않는 것' '시간에 맞추는 것'입니다.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실수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는 마지막 시험을 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을 때 비로소 합격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께 유튜브에서 본 것과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자'

국어 95점

신민숙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문법과 어휘 중심으로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비문학과 문학 중심으로 시험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문법과 어휘를 전혀 공부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암기법과 함께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외우기가 더 쉽고, 또 같은 암기법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 해 주시므로 자연스럽게 외우게 됩니다. 다양한 특강도 진행되는데 약한 부분 중심으로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풀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해커스 교재가 아니더라도 하프모의고사를 구매해서 매일 풀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고 비문학과 문학 감을 잃지 않고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어 90점

김철용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영어도 하프모의고사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하프 때 봤던 표현이나 숙어가 도움이 되는 순간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단어 암기가 약해서 가능한 독해를 많이 봤습니다. 독해하는 데에도 결국 단어가 필요하니까 자연스럽게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암기가 됩니다. 독해에 문법도 들어 있으니 문법을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김철용 선생님이 시험에 많이 나오는 문법을 중심으로 암기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십니다. 그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문법 문제 4 문제 중 적어도 3문제 이상은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95점

이중석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22년까지 이중석 선생님 커리대로 공부를 했고 마지막 해에는 강의를 보지 않고 필기해 두었던 것들만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흐름을 따라서 설명 해 주시므로 대략적인 것들을 외우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디테일한 것들을 외우는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로 대략적인 큰 틀을 잡고 디테일은 스스로 채워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95점

송상호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예시도 많이 들어주시고 무엇보다 외워야 할 부분을 딱딱 짚어 주시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이론들을 짚어주셔서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시험에서 행정학, 행정법이 큰 장애물이었는데 송상호 선생님 강의로 공부하고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숙제'로 내주시는 부분들이 많지 않고, 또 핵심적이기 때문에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행정법 95점

신동욱 선생님 강의로 공부했습니다. 직접 뵙고 공부법에 대해서 문의 드리기도 했는데 이대로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말씀 해 주셔서 굉장히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ox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OX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3번 이상 보면서 2번 이상 틀린 것들을 표시해놓고 그것들을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또 신동욱 선생님 기출 문제를 보면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과 요즘 많이 나오는 사례형 문제들도 많이 실려 있어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시행착오도 저에게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지금은 힘들더라도 좋은 결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