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루틴

전 우선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혼자 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빼지 않고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씻고 아침 식사를 하면 7시 30분 정도였고, 바로 책상에 앉아 전날 외웠던 영어 단어를 복습했습니다. 1시간 정도 단어를 복습하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다음, 9시부터 인터넷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보통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의 분량이라 점심 식사 전까지 수강하고, 식사 후에는 수강한 과목 약 2시간 복습(월, 목은 국어. 화, 금은 영어. 수, 토는 한국사)을 했습니다.

그 후에 낮잠 30분 정도 자고, 3시 30분부터 전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공은 월~토까지 매일 했으며, 건축계획은 1시간, 건축구조는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럼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고, 저녁 식사 후에는 한자성어, 한자어는 1시간 정도, 영어 단어는 3시간 정도 외웠습니다. 중간에 1시간 정도 운동 시간을 가졌고, 보통 밤 12시에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전공 공부를 연속성 있게 10시간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저녁에는 영어 단어와 한자를 평소와 같이 공부했습니다.

2. 학습법

7~8월

영어(비비안)를 중심으로 학습했습니다. 특히 단어장의 단어를 중점적으로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것으로 6시간 정도를 썼습니다. 독해는 가볍게 복습하는 정도.

국어(신민숙)는 그날 배운 문법이나 작품을 복습하고 한자성어, 한자어 1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한국사(이중석)는 암기량이 많은 문화사는 한번 읽고 넘어가는 정도로 복습했고, 스토리를 중심으로 사건의 인과관계를 따지면서, 옛날 이야기 듣는 것처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익숙해지도록 공부했습니다.

전공(이석훈)은 이때 열리지 않아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9~10월

7~8월 공부 법이랑 비슷하나, 필수 과목들의 복습 시간과 영어 단어 외우는 시간이 약간 줄어 전공 공부를 하는 쪽으로 4시간 정도 배정했습니다.

11~12월

보통 이때부터 기출 문제를 풀기 시작할 겁니다. 그동안 배웠던 이론들은 모두 기출을 풀기 위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8개 년도면 충분합니다. 대신 8개 년도의 문법, 작품, 단어, 유의어, 구문은 떠올리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머리에 떠올라야 합니다.

기출 문제가 끝나면 전체적으로 개념이 잡힐 겁니다. 거기에 국어는 이쯤이면 거의 완성되어있어야 남은 시간이 비교적 편할 겁니다.

1~2월

적중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 기출에 나왔던 큼직한 개념들은 기억하겠지만, 2달이 지난 이론의 세세한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을 겁니다. 그것들을 환기하기 위해서 적중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단원 하나 씩 이론서 공부하고, 문제 푸세요. 작은 단원 공부하고 몇 문제 풀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거의 답지 보고 문제 푸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안돼요.

국어는 문제 풀고, 강의 듣고, 놓쳤던 것 익히고, 한자성어 잠깐 들여다보는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하루에 2시간 이상 소요되지 않을 겁니다.

영어는 문제 풀고, 강의 듣고, 단어 정리하고, 놓쳤던 것 익히고, 영어단어 외우는 시간은 평균 하루에 6시간 내외.

한국사는 문제 풀고, 강의 듣고, 문화사에 시간을 쏟을 차례입니다. 하루 4시간 내외.

건축계획은 1시간 이상, 건축 구조는 2시간 이상. 매일 공부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부족하지만, 전략적으로 계산한 시간 배분입니다.

3~4월

실전동형문제를 풉니다. 사람에 따라, 적성에 따라 차이가 있겟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기출 난이도를 기준으로 국어는 90점, 영어, 한국사는 75점, 전공은 평균 60점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실전동형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생소한 문제가 나오면 그 단원 전체를 복기 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보통 실전동형모의고사를 풀면서 실력이 팍팍 오른다고 하던데, 저는 위에 점수에서 평균 5점 정도 오른 정도의 향상만 있엇습니다. 

5월

국가직에서 떨어지고(전공 과락) 전공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실력 유지하는 선에서 복습을 해나갔습니다.

국어 100  영어 80  한국사 85  건축계획 65  건축구조 70  평균 80점으로 필합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건축직의 경우, 다른 직렬에 비교해서 필합 컷이 낮은 편으로 알고있습니다. 국가직의 경우 평균적으로 75점 내외였고, 지방직은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해서, 일단 국가직 점수에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기사자격증이 없어서 평균 5점을 손해보는 상황임에도 낮은 컷트라인 덕분에 좀 더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