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들이 2~3년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하고 저 또한 그 정도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해왔는데, 사람의 앞날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거니와 이렇게 장기간 수험 생활 후 합격을 할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고 제 스스로도 의지가 많이 약했고 좌절했던 기억도 어렴풋이 생각나지만 당장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런 것들이 발판이 되어서 지금의 합격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꼭 희망을 가지시고 한두 번 아니면 세 번 네 번 안되었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시고 먼 미래를 향해 다시 한발 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한국사(100) - 이중석

 뭐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수 년동안 이분의 강의를 듣고 단 한번도 선생님을 갈아 타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한국사 선생님이시고 앞으로 공직생활을 할때에도 당연히 생각날 분 중 한분인 것 같습니다. 힘든 수험 생활에 쓴소리도 많이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강의 질은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단점이 강의 수가 많다고 하는데 그만큼 꼼꼼하게 시간을 들여서 한 만큼 시험에 다가왔을 때는 한국사에 대한 고민이 거의 없이 다른 과목을 잘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2. 국어(95) - 신민숙

 신민숙 선생님도 긴 수험기간 동안 한번도 바꾸지 않고 직진하고 들었던 국어 선생님 입니다. 특유의 말솜씨로 수험생들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 때나 졸려할 때 본인의 경험과 유머를 섞으셔서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학생들의 애로사항도 잘 경청을 해주시는 분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앞으로 공무원 국어가 어떻게 바뀌고 흘러갈 지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3. 영어(85) - 김철용

 워낙 영어가 항상 아쉬웠지만 사실 저 점수도 아쉬운 점수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비안 쌤등 유능한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 분은 가장 공무원 영어에 최적화 된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명확해서 시험 준비를 하는 데에도 어려움 없이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유머나 장난, 개그 등을 지양하시고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만 집중적으로 해주셔서 강의 시간도 적당하고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4. 교육학개론(70) - 이이수, 강서연

 작년에는 이이수 선생님과 제가 따로 만든 요약집을 가지고 100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교육학개론이 필수과목으로

들어온 뒤로부터는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 시험을 어렵게 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이이수 선생님을 듣다가 강서연 선생님 수업으로 병행하게 되었는데, 특유의 똑 부러지는 말투와 함께 자칫 지루할지 모르는 교육학개론을 잘 정리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학원에서도 교육학개론을 듣긴 했지만 다시 해커스 교육학개론 선생님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5. 행정법(95) - 신동욱

 원래 장재혁 선생님을 들었지만 해커스 떠나시고 나신 뒤에 신동욱 선생님을 들었는데, 반신반의 하면서 들었던 신동욱 선생님 또한 열정적으로 수험생들을 위해 행정법을 가르쳐주신 최고의 행정법선생님이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방대한 행정법을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사례를 들어서 가르쳐주시고 본인의 경험과 수험생들이 겪게 되는 고충 등을 수업 시간에 적절히 섞어서 진행해주셔서 재밌게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무원 시장이 해커스가 가장 큰 것을 떠나서 왜 다른 공무원 학원과는 다르게 해커스를 들어야하는지 저는 선생님들의 라인업을 보면 잘 선택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 온 뒤 항상 밝은 햇살이 비치 듯이 지치고 힘든 수험 생활 너무 좌절하고 내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보다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다가올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디디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