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간

대학교 병행하며 1년 6개월 공부했습니다.

2.루틴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학교를 가는 날에는 버스 안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암기과목 기출 문제를 풀었어요. 학교에서는 수업을 듣고 다음 수업까지 비는 시간에 학교 라운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일요일 빼고 매일 8시간 정도씩 공부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공부가 잘 안 되고 밤에 공부가 되는 타입이라 늦게 일어나고 늦게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 공부를 하려고 하면 점심~저녁쯤 졸려져서 그냥 늦게 일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전 11시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밥도 먹고 쉬는 시간도 가지고 해서 보통 8시간 정도는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고, 쉬는 시간도 적절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3.학습법

1)국어(95점)

신민숙 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국어 문법과 문학에 약했는데,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두문자 따서라도 암기법을 만들어주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문법 문제를 풀 때마다 민숙쌤이 따준 두문자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풀었더니 어려운 문제들도 하나씩 다 풀려서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2)영어(90점)

비비안 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있는 편이었는데, 문법 쪽이 너무 약했습니다. 그런데 비비안 쌤의 문법 강의를 듣고 자주 나오는 문법 영역과 중요한 부분, 실수를 많이하는 부분 등 많은 곳을 짚어주어 제 약점인 문법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3)한국사(100점)

이중석 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강의는 길지만 남는 게 많습니다. 저는 수능 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한국사의 대강적인 내용은 알지만 세부적이거나 지엽적인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는 세부적인 것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었는데,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이 걱정은 해소되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식으로 설명해주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4)교육학(80점)

이이수 쌤의 기본, 심화 강의를 듣고, 이후 강서연 쌤의 예측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이수 선생님의 강의는 교육학의 방대한 내용 중 중요한 부분만 짚어주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는 교육학에 대해 방향을 잡아줍니다. 저 또한 강의를 듣고 교육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중점으로 봐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이수 선생님의 건강 악화로 강서연 선생님이 새로 들어오셨는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예측 모의고사를 진행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육학의 과목 특성상 기출문제의 양도 별로 없는데, 예측 모의고사를 만들어주셔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5)행정법(95점)

장재혁 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새로 강의를 안 하시는데 이전 강의가 남아있어서 들으실 분은 들으셔도 좋습니다. 행정법 내용 중 개정된 것만 새로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장재혁 쌤 강의 정말 잘합니다. 판례도 쉽게 설명해주시고, 개념에 대해 구조적으로 판서를 활용하여 강의해주시는데 이해가 정말 잘 됐어요. 공무원 시험에 들어서게 되면 행정법이라는 큰 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장재혁 선생님의 강의가 그 벽을 가볍게 부숴주었습니다.

4.마지막 하고싶은 말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대학교를 병행하여 공부했는데, 신경 쓸 게 많아 지치는 기간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결과 최종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꼭 꾸준히 준비하여 공무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