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도 서울교육청 교육행정직 9급 9개월 합격수기입니다.

• 배경
저는 맘시생이었고, 대학 졸업한지 시간이 꽤 지나 오랜만에 공부를 다시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총 수험기간은 9개월입니다. 맘시생이라 아이의 하원시간 전까지만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강으로만 수업을 들었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롯이 공부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공부하는 내내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틈 나는 대로 복습하고 공부시간에는 딴 생각하지 않고 마치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항상 같은 시간에 내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멘탈관리
저는 기본 이론을 탄탄히 쌓아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결국 개념을 잘 아는지 확인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문제를 틀릴 때마다 "오 내가 여기가 흔들리네. 더 파보자."라고 생각하며 멘탈 관리를 했습니다. 또한 많은 선생님들이 항상 강조하시듯 "자기확신"이 중요합니다. "나는 반드시 합격한다." 불안이 생길 때마다 항상 떠올리며 힘냈습니다.

다른 맘시생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항상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들면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은 한 번에 합격하는 것뿐이다." 라고 생각하며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또한 저 같이 맘시생이 아니어도 모두들 각자의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 하고 계실 것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공무원 시험이 변별력이 높은 양질의 문제로 구성되는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해서 더욱 치열한 시험이 아닐까합니다. 아는 문제를 확실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니 건강, 멘탈 관리 잘 하시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공부패턴
평일 : 6시~ 17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취침 전 한 시간 영어 단어 및 한자성어 암기)
주말 : 상당히 변동적이었지만 6~8시간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표 운영 : 주5일 중 행정법은 하루 몰아서 공부했고 나머지 과목은 2개씩 묶어서 격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과목을 보강하는 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수능 언어영역 1등급을 받은 베이스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법 영역은 거의 노베이스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것이 휘발되어 초반에 문법강의 위주로 들었고, 문법 1회독 후 빈출어법 300제와 문학/비문학 강의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로는 모의고사 풀면서 부족한 영역 보강했습니다.

- 비문학
점점 비문학 영역이 강화되는데 이 부분은 신민숙 선생님 비문학 특강이 도움되었습니다. 문제 올려주신 것 먼저 풀어보고 모든 문제 형광펜으로 보기에 해당하는 근거를 본문에서 직접 찾아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 후에도 모르겠는 부분만 발췌수강하였습니다.

- 문학
문학은 진짜 많은 작품 풀어보면 도움된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작품 수업듣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 어법 등
기본강의 및 틀리기 쉬운 어휘 특강 들은 것이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틈틈이 시간 날 때 보았습니다. 한자어는 솔직히 한 문제 버리자고 생각하고 제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소거법으로 풀었습니다. 그대신 한자성어 300제는 확실히 외워두었습니다.

2. 영어 : 비비안 선생님
보통 토익 880~940 사이로 점수가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담감 없이 시작했는데 확실히 공무원 영어는 결이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시험 자체가 추구하는 방향이 토익과는 전혀 달라서 공무원 영어에 맞춰서 새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강의 --> 문제풀이 --> 특강으로 보충 & 하프 모의고사 병행

추천 특강 :  기출변형 문법 OX, 독해의 DNA,  우와!한 독해특강(순서배열, 문장삽입편) + 하프 모의고사(기출풀이까지 완료하면 무조건 병행 추천)

저는 확실히 어휘가 약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어휘강의를 못들었는데 막판에 [파이널 어휘특강] 듣고 엄청 도움받았습니다. 지방직에서 시험지 보자마자 깜작 놀랄 정도로 적중했습니다. 만약 수험생활 막 시작하신 분이라면 비비안 선생님 어휘수업 꼭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어휘때문에 고생하시지 않으시길 바라요.

이렇게 커리 마친 뒤에는 감 유지하기 위해서 [비비안 지방직 대비 30일 미라클 모닝 하프] 들었습니다. 완강은 못했지만 확실히 감 유지용으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비안 선생님 특강은 확실히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매우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맵핑 한국사 시작했다가 3까지 다 듣느라 허덕였지만 확실히 이중석 선생님 수업이 제일 재미있고 5과목 중 유일하게 강의가 기다졌습니다. 국사는 결국 이야기이고 흐름이기 때문에 이중석 선생님의 맵핑 수업 방식이 참 좋았습니다.

올인원 1~ 3 --> 기출문제풀이 ---> 실전동형 시즌2 & 매일 하프모의고사

한국사가 워낙 양이 방대하고 외울 것도 많았기 때문에 시험 전날까지도 개념정리에 힘썼습니다. 중석쌤 말씀대로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을 반복해서 암기하는데 초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공부한 것이 휘발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 당연한거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위로와 공감 많이 받고 힘낼 수 있었습니다.

4. 교육학 : 이이수 선생님 --> 강서연 선생님

기본--> 심화--> 기출풀이 : 이이수 선생님
지방직 대비 동형 : 강서연 선생님

완전히 처음 공부해보는 분야라 애 많이 먹었습니다. 교육학도 범위가 넓어서 9개월 공부한 것으로는 확실히 문제가 어렵게 나오니까 바로 점수에서 구멍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올해 지방직 문제가 확실하게 어려워서 다 같이 점수가 하락하였고, 다른 과목으로 점수 커버가 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에 선생님이 변경되서 처음에 혼란스러웠는데 강서연 선생님이 수업을 참 쉽게 이해되게 해주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모의고사도 기존 강의에서 듣지 못했던 이론들도 많이 담겨있어서 유익했습니다.

5. 행정법 : 황남기 선생님 --> 신동욱 선생님

기본이론(강의) + 문제(강의없이)--> 기출풀이---> 지방직 대비 실전동형

제로베이스였고, 황남기 선생님으로 기본이론 강의 수강하고 문제풀이 과정은 신동욱 선생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황남기 선생님은 처음부터 개념을 빡빡하게(빈틈없이) 가르치고 동시에 문제풀이도 병행 꼭 해야한다고 강조하셔서 기본 강의 들을 때부터 다른 선생님 기출 문제 좀 얇은 걸로 이론 + 문풀 병행하였습니다. 황남기 선생님 강의로 개념이 어설프게나마 생겼고, 신동욱 선생님 문풀 강의로 계속 문제 풀이에 힘썼습니다.
신동욱 선생님 강의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아 법 과목 특유의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어서 좋았습니다.
황남기 선생님 말씀대로 행정법 기본강의 들으시면서 문제풀이 꼭 병행 추천합니다. 이론강의로 들었던 내용이 문제를 통해 어떻게 수험용으로 나오는지 감이 생깁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론강의 몰아서 듣고, 주말에 문제풀이 하면서 복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