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학업을 병행하여 공부를 하기도 하고 휴학해서 공부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은 졸업도 하고 합격도 하게 되었네요.

처음 공무원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휴학을 하고 10개월 정도 인강 보면서 공부하고 몇 문제 차이로 시험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바로 복학을 하고 학업이랑 병행해보려고 했지만 학점도 많이 들어야 했고 이런 저런 일 때문에 잠시 중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4달 정도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하루 10시간씩 공부만 하고 이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으로서 기간은 길지만, 공부를 한 기간은 그것보다 짧고 공백기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가능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해커스 덕분에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이번 시험에서 국어 100점을 받았습니다. 우선 국어는 다섯 과목 중 기본기가 가장 탄탄하였고 공부를 안 해도 85점 이상 나오는 과목이라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에 더 시간을 쓰기 위해서 문법과 고전 문학 강의만 들었습니다. 국어 문법 강의는 신민숙 선생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암기하기에도 좋고 쉬운 설명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전 문학 또한 기억에 잘 남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한 번만 집중해서 들으면 다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문학갈래와 사자성어, 비문학, 한자 등은 교재를 보고 혼자 충분히 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기본기가 있는 분이라면 교재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비비안 선생님, 김송희 선생님

영어는 가장 어렵게 공부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자신도 없었고 할수록 해야 할 게 늘어나는 과목이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초반에 문법 강의는 김송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초를 잡기에 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외워야 하고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후 단어는 매일 50개씩 외우고 쌓이면 다시 처음부터 체크하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 나오는 단어 중 모르는 단어는 무조건 적어서 외우도록 했습니다. 독해는 영어 문장을 분석하고 해석해서 한국말로 적어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독해는 문법과 단어가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 오르는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전에 문제 풀이는 비비안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막판에 단어 외우기도 좋았고 문법을 상기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도 중요하지만 난이도가 있는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렵게 공부하다 보면, 시험장에서 체감상 문제풀이가 훨씬 쉽게 느껴집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도 국어처럼 원래 잘하는 과목이라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설명이 깔끔하기 때문에 기본 이론 잡기에 좋습니다. 교재 외에 말씀해주시는 부가적인 것들은 꼭 교재에 적어서 다시 보시면 좋습니다. 기출문제에 있는 지문과 선지를 분석하고 그것에 부가되는 것까지 정리해서 외우셔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도 그 문제에서 끝내면 안 되고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정보들을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행정학: 서현 선생님

가장 생소하고 공부하기도 까다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론이 탄탄하다고 해도 문제는 이론에서 좀 더 변형된 형태로 출제되고, 말이 바뀌어 출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정학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론 베이스가 중요하긴 합니다. 저는 행정학 교재에 있는 표를 하루에 한 번씩 그려보고 칸을 계속 채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쨌든 암기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일하게 기본 교재를 4회독 정도 한 과목입니다ㅠㅠ... 문제 풀면서 한국사처럼 선지와 관련된 것을 꼬리 물듯이 가지고 와서 정리하고 생각해내는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 함수민 선생님

행정법은 처음 배울 때가 힘들지, 한 번 머리에 들어오고 반복하면 공부하기 수월합니다. 처음엔 용어도 생소하고 법이라는 과목 자체가 주는 중압감..? 때문인지 겁먹었는데 배울수록 효자과목 되겠구나 싶은 과목이었습니다. 기본 이론 끝내시면 판례위주로 회독하시고 기출 문제 많이 풀어보세요. 많이 도움됩니다.

학습방법: 제일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인강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론 강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앉아서 혼자 필기하고 외우고 문제 푸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슬럼프가 올 때는 슬럼프가 오기 전에 알아차려서 리프레시 해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도 한 번씩 만나고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이 주가 되면 절대 안 됩니다ㅠㅠ... 그리고 다이어트 한다고 먹고 싶은 거 참지 말고, 먹고 싶을 때 먹어줘야 스트레스가 안 쌓이기 때문에 꼭 해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