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이후 사회복지사 2급을 따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시작하면서 공무원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초반에는 사이버대 강의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국어, 영어, 한국사 기본강의를 천천히 들었고, 실습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전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병행하는 게 있어서 수험기간이 길어졌고, 순수하게 공무원 시험만 준비한 기간은 1년 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기본강의와 동형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초반에 신민숙 선생님 기본강의를 들었고, 국어의 기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자와 사자성어는 대학 전공으로 인해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서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국어가 갈수록 비문학 비중이 높아져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되어 동형모고 위주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영어: 김송희 선생님, 비비안 선생님

 초반에 김송희 선생님 기본강의를 들었는데 충분히 복습하지 못해서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동안 영어 공부를 못하고 있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비비안 선생님의 올인원 영문법(단권화) 강의를 들었습니다. 방대한 양의 기본서보다 핵심만 담아놓은 콤팩트한 교재가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서도 교재를 여러 번 회독하며 복습했습니다. 어휘는 해커스보카 4800으로 매일 꾸준히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기본이론 완강 후, 문제풀이, 기출, 동형모고 모두 들었습니다. 강의에 시간을 많이 들였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점수가 잘 안 나온다 생각했는데, 기출풀이 이후로 올인원블랭크를 계속 복습하면서 성적이 올랐고,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사회복지학: 박정훈 선생님

 학점은행제로 수업을 들었지만 수험 준비를 하며 다시 제대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박정훈 선생님의 강의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배경 설명까지 자세히 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기본이론, 기출, 국가직, 지방직 동형모고 모두 들으며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수험기간 동안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정법: 장재혁 선생님

 선생님 목소리가 귀에 편안하고 쏙쏙 잘 들려서 수업을 듣게 되었고, 역시나 강의도 너무 재미있고, 알찼습니다. 기본강의, 심화강의, 기출문제, 그리고 이후 커리까지 쭉 따라갔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강의로 2회독, 3회독 하고 나니 막막했던 행정법이 조금씩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고 나니 모의고사 성적도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마지막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이었고, 성적이 올라가면서 가장 뿌듯했던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공부시간: 22년 7월까지는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육아 등 여러 사정으로 하루 3-4시간 공부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22년 12월부터는 부모님 도움으로 주중 낮에 6시간, 밤에 2~3시 간으로 총 8-9시간 공부했고, 시험 2달 전까지는 주말에는 저녁에만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한달동안은 공부시간을 늘려 하루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긴 시간 공부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고, 마지막에는 집중해야 할 과목에 시간을 더 써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별히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육아를 하다가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아쉬움이 있었지만, 고득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80점 정도를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올해 지방직 시험이 쉽게 출제되어 국어 95, 영어 80, 한국사 95, 사회복지학 80, 행정법 80이 나와 사회복지직에서는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학업과 알바와 직장생활과 육아와 병행하며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극도 되고 위로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더 힘내셔서 목표한 바에 꼭 이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