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및 공시생 여러분.

아마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대다수가 이제 막 공시에 진입하셔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러했거든요. 비록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경험 등, 과거의 저에게 돌아간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들 몇 자 끄적거리고 가겠습니다.

부디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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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기본 베이스 & 공부 기간 (안 읽어도 됨)

우선 저는 제 공부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순공 시간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체력이 적은 저에게 적합하다는 사실을 이전부터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합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공시 시작 전에 한능검 1급을 땄었고, 영어 문법은 베이스가 하나도 없었지만(5형식도 몰랐어요) 독해 및 듣기 등은 가능한 700점대 중반의 토익 점수를 가지고 있었으며, 국어국문학과 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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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중순에 갑작스럽게 공시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다들 그러하셨겠지만, 저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어요) 저보다 일찍 단기 합격한 친구의 추천으로 해커스 인강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90일 정도 짧은 시간 인강을 듣고 지방직 시험을 쳤어요.

그 전에 필히 말해야 할 점은, 그땐 저 스스로가 되돌아봐도 한심할 정도로 많이 우울했다는 것입니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울었고 뭐만 하면 눈물이 났어요.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고요. 그러니 지식이 제대로 머리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조급한 마음에 저와는 맞지 않은 선생님의 인강을 듣게 되었고, 꾸역꾸역 듣다가 도중엔 그 과목에 질려버리고 더 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악순환의 고리까지 겪었습니다. 하하. 그렇게 그 과목에서만 유독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은 학원에서 강사로 일했습니다. 주 3일이었지만 생산적인 활동을 하니, 자존감도 나아지고 우울증에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체력이 약하고 아직 사회생활이 없는 관계로, 공부와는 병행이 거의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주 3 일인데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6개월은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고등학교 국어 강사로 일했기 때문에, 비문학이나 문학 그리고 문법 등 가르치기 위해선 저 또한 숙지해야 했기 때문에 저도 겸사겸사 국어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1월이 되고 본격적으로 집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했습니다. 국가직 시험은 집에서 너무 멀어서 보러 가지 않았고, 제 목표인 지방직 시험에만 올인했어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체력이 약해서 저는 잠을 푹 자야 두뇌 회전이 되었습니다. 고로 정오까지 잔 후 점심을 먹고 늦어도 2시부터 앉아 공부했습니다. 초반에는 4~5시간 공부하다 점차 6시간씩, 그다음엔 7~8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제일 많이 공부한 시간은 10시간인데, 딱 3번 있었습니다.(플래너 보는데 아주 노답이네요)

평균 7시간 공부했습니다. 적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이 7시간은 순공 시간이었고 정말 공부하고 나면 지쳐서 쓰러질 정도로 딱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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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하기 이전에 하고 싶은 말

- 절대 스스로를 공격하지 마세요

네, 압니다. 우리는 천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바보도 아니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 어떤 사람이 인서울을 나왔든 이전에 몇 등급을 받았든 무슨 상관이에요. 열심히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스스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은 비효율적인 결과를 낼 것입니다. 계획을 세웠고 그에 맞춰서 열심히 나아가고 계신다면, 본인 공격을 멈추세요. (물론 계획도 없이 공부도 1분도 안 하고 놀기만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반성하세요)

본인이 자기 자신을 못 믿으면 아무도 당신을 못 믿어줍니다. 저도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알아요. 그러니 하루에 1시간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어주세요. 햇볕을 쬐면서 산책도 좋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의 영상을 보거나 스포츠, 드라마,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가만히 있어도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자존감을 긁을 겁니다. 그때도 무너지지 마세요.

그러니 스스로는 공격하지 마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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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탈이 약하면, 합격후기/공무원 카페 글/공무원 오픈채팅방 금지

전 예민하고 멘탈이 쿠크다스(혹은 웨하스)만큼이나 약합니다. 우리는 아주 조금의 체력도 아껴 써야 하는 공시생이에요. 물론 좋은 글 및 정보도 많지만, 간혹 빌런처럼 지 자랑 혹은 남들 후려치는 글들 올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글들 읽으면 아무리 멘탈이 튼튼해도 감정 소모가 되어요. 그러니 저처럼 멘탈이 애초에 약하신 분들은 합격 후기 글 많이 읽지 마시고 그냥 재밌는 인강이나 찾아 들으세요. 혹은 좋은 노래를 하나 들으시거나.

그리고 공무원 카페에서 친목 도모하지 마시고요. 으�X으�X 글이나 정보만 쏙쏙 골라 들으시고 사담은 되도록 읽지 마세요. 오픈채팅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본인 공부나 하세요. 아니면 그럴 시간에 조금 더 눈 붙이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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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목 학습법 (인강 및 선생님 추천)

- 국어 (신민숙 선생님)

저는 전공도 그렇고 국어 강사로 일했기 때문에 따로 문학이나 비문학을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법은 좀 체계를 잡고 싶어서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국어를 쉽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선생님께서 얼마나 국어라는 과목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시는지가 보여서 감동이었습니다.

저처럼 베이스가 있는 분들이라도 필히 신민숙 선생님의 기본 강의 '확인 학습' 학습지는 프린트하여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는 모국어라 휘발성이 강하고 제가 안다고 착각하기 쉬운 과목입니다. 따라서 학습지로 제가 무엇을 정확하게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 과정에서 학습지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습으로도 좋고 암기로도 좋습니다. 저는 특히 맞춤법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학습지를 풀어보세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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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김송희 선생님)

혹시 저와 같은 사람들이 계시나요? 독해는 되지만 문법은 모르는... 저는 1형식부터 5형식까지 쓰라고 하면 못 쓰는 그런 사람입니다. 놀랍죠? 저도 놀라워요. 수능(저희는 심지어 상대평가였는데도 불구하고)에서도 문법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나오는 문법 문제만 나왔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그 어떤 과목보다 영어가 큰 장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송희 선생님께서 문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신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OT를 들었는데 목소리 톤도 듣기 좋아서 바로 기본과 심화를 수강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 영어의 문법은 단락마다 연관성이 하나도 없는, 그냥 냅다 암기만 해야 하는 분야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송희 선생님을 만나 수업을 배우고 나선 그게 다 오해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하나를 가르쳐주신 후, 그 하나와 관련되어 그다음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러니 매듭처럼 연결되더라고요.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초반에 나온 1형식부터 5형식이 이래서 중요했고, 왜 처음에 나왔으며 이게 왜 기본 베이스인지. 문법책 전체가 이해되더라고요. 물론 암기는 필요합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반복 학습처럼 판서도 많이 해주시고 깔끔하게 정리도 잘해주시고 다양한 예시 문장도 들어주셔서 수업만 따라가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독해도 김송희 선생님과 잘 맞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우나, 이제 공통 과목은 쉬워서 정말 실수를 누가 적게 하냐의 싸움입니다. 정교하게 읽으셔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송희 선생님과 잘 맞았습니다. 처음 선생님은 군데군데 읽히는 게 아니라, 우선 다 독해하록 연습시킨 후 그 다음 속도가 붙으면 그다음부터 강약 조절을 하고 그다음 또 더 중요한 부분을 포착해서 읽도록 차근차근 스텝을 밟도록 하시거든요. 그래서 좋았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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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저는 꼭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모두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에서 좋은 어른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공시를 준비하면서 인강에서 좋은 어른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힘들고 지친 공시 생활에서 유일한 제 예능이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마다 한국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도 하면서 걱정도 떨치고 웃을 수 있었어요. 깔깔 웃기도 하고 가끔은 감동해서 울기도 했어요. 안일한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매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우울증으로 힘들었을 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말이 있었어요. 무언가를 하려고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이, 밖에서 남 탓만 하면서 술이나 마시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대학 졸업하고 돈도 못 버는 저 스스로가 한심해서 더 우울했는데, 큰 위로가 되었어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매우 깁니다. 그게 진입장벽이죠. 하지만 모든 미로가 그러하듯, 출구는 더 돌아갈수록 가깝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긴 대신 세밀합니다. 그래서 한 번 들으면 잘 잊지 못해요. 처음에는 다른 수강생들보다 많이 늦어도, 나중에는 더 빨라집니다. 왜냐하면 후에 문제 풀 때, 다른 사람이 두세 번 틀릴 때 나는 한 번만 틀리고 다신 안 틀리거든요. 왜냐면 긴 강의 덕분에 내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니까. 덕분에 후에 기출 회독 때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대형 서점이라도 가셔서 맵핑 한국사 책이라도 보시면 좋겠어요. 정말 잘 되어 있는 책입니다. 뉴런은 서로 연관되어 단단해질수록 장기 기억이 된다고 해요. 그런 방식을 활용한 것이 마인드맵이고, 거기서 활용한 것이 맵핑 한국사 책입니다. 정말 잘 만든 책이에요. 학생 입장에서 많은 애정이 들어가 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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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법 (장재혁 선생님)

저는 처음에 장재혁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으로부터 행정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선생님과 저는 정말 맞지 않았어요. 저는 우선 이해하고 다음에 문제를 풀면서 반복 학습하는 편인데, 그 선생님께서는 그저 암기하고 문제 풀고 틀리면서 회독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결국 너무 늦게 장재혁 선생님으로 갈아탄 후, 그제야 행정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은 1회독 때는 이해가 하나도 안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아리송하죠.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알겠고. 그게 정답입니다. 그냥 그때는 선생님께서 외우라는 두문자만 열심히 외우세요. 두문자만 외우시면 됩니다. 이후 1, 2권 다 끝내고 인강 1회독 다 돌린 후, 2회독을 한 순간! 이전까지는 들리지 않던 행정법 강의가 한국어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제야 레고 블록 맞춰지듯이 착착 맞아떨어져요. 그때부터 행정법이 재미있어질 거고 그때부터 문제가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4선지는 그냥 이렇게만 나오는구나, 이 정도로만 파악하시고, 그냥 O/X만 푸세요.

행정법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판례라고 생각합니다. 앞뒤 배경 설명도 없고, 이해하기도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장재혁 선생님께서는 그림으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쉽습니다. 그림으로 설명해 주셔서 후에 심판/소송으로 넘어가면 아주 복잡한데 거기가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또한 중요한 판례 같은 경우 앞뒤 배경 설명도 해주시기 때문에 암기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장재혁 선생님의 가장 빛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두문자입니다. 정말 입에 착착 달라붙어요. 간혹 기출문제를 풀면, 외워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그때를 위해서 두문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외우라는 두문자만 외우세요.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장재혁 선생님이 말은 좀 세게 하시지만, 그 누구보다 학생들을 아끼시는 분입니다. 정말 학생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법을 쉽게 풀어서 설명할까 늘 걱정하시고 소통도 그 누구보다 잘해주세요. 저처럼 이해가 되어야 문제가 풀리는 스타일이라면, 장재혁 선생님 추천할게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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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학 (서현 선생님)

서현 선생님의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방대한 양의 행정학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늘 밝고 명쾌하셔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힘도 생겨요. 하지만 다른 후기에도 있다시피 제 지식이 짧기 때문에,, 경제 대공황이나 기타 등등 기본 지식 등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잠깐 인강을 멈추고 구글링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혹은 기본서를 읽으세요. 기본서에 기본 배경 설명이 잘 적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또한 필기 노트가 매우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행정학 특성상 범위가 너무나도 넓은데, 선생님께서 빈출 정도에 따라서 차근차근 기본/심화 강의로 나눠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다 가르쳐주셨으면 머리 터졌을 거예요. 하하.

하지만 당부해야 할 건 있습니다. 행정학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치사하게 나오려면 치사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필기 노트만 믿고 공부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나 공통 과목이 된 이상, 필기 노트에 없는 내용은 서현 선생님께서 기본서 어디 페이지를 보라고 하세요. 혹은 피피티로 같이 보여주십니다. 그럴 때는 꼭 프린트하거나 혹은 필기 노트 주변 빈 부분에 적어두세요. 저는 기출 문제집에서 자주 나오는 부분이나 배우지 못한 부분은 꼭 그렇게 필기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꼭 시험을 앞두고는 서현 선생님의 행정학 기본서 뒤편에 있는 법 강의를 들어주세요! 선생님께서 빈출 법을 쏙쏙 골라서 가르쳐주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복습도 되고 무료니까 꼭 들어주세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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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통 학습법

- 복습은 필수로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 장점인 속독을 살려 복습을 필수로 했습니다. 이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국어, 영어도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1일에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1강씩을 듣는다고 합시다. 1강을 들으세요. 그러면 2일에 1강 때 배웠던 부분을 차근차근 읽습니다. 정말 내가 거금을 주고 무언가를 사야 하는데, 가격 비교를 하면서 남들의 내돈내산 후기를 읽듯이 차근차근 열심히 읽으세요. 그 후에 한국사 2강, 행정법 2강, 행정학 2강을 듣습니다.

그다음, 3일에는 1강, 2강 때 배운 걸 복습 겸 읽습니다. 대신 1강 때는 한 번 읽었으니 조금 덜 차근차근 읽으세요. 이제는 내가 대형 서점에 책을 사러 갔는데, 무슨 책을 고를까 추천사도 읽고 뒤편에 책 소개 읽듯이 읽으세요. 그리고 2강은 1일차에 1강 읽듯이 열심히 읽으세요. 그다음 3강 강의를 듣습니다.

그다음 날, 4일에는 1강, 2강, 3강 때 배운 걸 읽습니다. 대신 1강 때는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위주로 눈에 한 번 더 바른다는 느낌으로 읽으세요. 그리고 2강은 어제의 1강처럼, 3강은 어제의 2강처럼 읽고, 그다음 4강 강의를 듣습니다.

다음 날, 5일에는 2강, 3강, 4강 때 배운 걸 복습 겸 읽습니다. 이때는 1강 때 배운 게 드디어 빠졌죠. 이렇게 복습하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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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독 많이 돌리기

많은 사람이 회독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기출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 기출! 꼭 회독 많이 돌리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설 모의고사는 그냥 시험 시간 체크용, 그리고 내가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만 체크하는 용으로만 썼습니다. 요즘은 사설 모의고사처럼 어렵게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 너무 우울해하지 마십시오. 그냥 우직하게 기출 문제 회독을 많이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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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앞에서 구구절절 많이 적었으므로 짧게 쓰겠습니다.

자책하시지 마시고. 계획 잘 세우셨으면 복습 잘하시고 회독 잘 돌리시고 스스로 공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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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