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6월에 실시한 지방직 9급일반행정 합격생입니다. 

-기본 베이스: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약 1년 6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기에 행정법이나 일부 행정학 부분에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한능검 1급을 따는 등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는 채로 공시를 준비했습니다. 그 덕분에 한국사는 기본개념 강의만을 듣고 혼자 필기노트를 자주 정독하는 방식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정학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 하루 루틴: 저는 대학에 있는 도서관에서 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8시 30분쯤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9시 쯤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에는 나가서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곤 밤 8~9시까지 도서관에서 상주하듯이 머물렀습니다. 평일에는 공부를 하다 강의시간이 되면 중간중간 강의를 들으러 가는 식으로 빠듯하게 생활했습니다. 

-수강한 선생님

국어 신민숙 선생님: 제가 공시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서 선생님은 일명 '1타강사'라고 하는 분들을 위주로 들었는데 다행히 다들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은 문법으로 매우 유명하신 분이었는데요. 실제로 문법이론을 초보자의 시선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암기법도 두문자로 간단하게 정리해주시는 것이 시험당일까지 기억에 남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시험에 나올 것과 안나올 것을 구분해주시는 것이 적중률이 정말 높아서 방대한 공부량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뿐만 아니라 '틀리기 쉬운 어휘', '혼동하기 쉬운 어휘'와 같은 테마특강도 약점보완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학에서도 다양한 문학을 쉽게 정리해주시고 줄거리를 잘 설명해주신 덕분에 주요특징은 몰라도 무슨 내용인지는 알고 문제를 푼 적도 있어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어 비비안 선생님: 초중고를 다니면서 계속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정작 그 이론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찢어진 백과사전처럼 정돈되지 않은 문법지식을 비비안 선생님의 기본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숙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5형식에 대한 강의는 정말 힘주고 설명하셨고 잘 이해하게 해주신 덕분에 뒤에 이론들을 좀 더 쉽게 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해커스 영어단어장도 들고다니면서 자투리시간에 자주보기에 편해서 어려운 어휘도 많았지만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에서도 사실 이전에는 무작정 첫줄부터 끝까지 해석을 해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해서 문제푸는 시간이 부족한 적이 대다수였지만, 선생님이 강조하신 첫문장을 잘 잡고 문장마다 끊어서 앞문장과 붙여가며 센스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이용하니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일단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깊었던 점은 강의수가 정말 많구나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초보자의 시선에서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중간중간에 지루하지 않도록 다른 이야기를 푸시는 것을 알고는 인생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도 있었어서 납득이 되었습니다. 초보자의 시선에서 차근차근 알려주시기에 양도 정말 많고 지엽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있었지만 이렇게 공부를 하면 어떤 문제나오더라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조권이나 조선후기 토지제도같은 강의는 공무원 한국사 공부를 넘어서 교양느낌으로도 들을 수 있어서 한국사 베이스가 있던 저조차도 많은 것을 알아가는 강의였습니다. 특히 필기노트는 강의할때마다 극찬하시던 것과 같이 정말 가독성이 좋고 방대한 양의 개념을 복습할때 한눈에 훑을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잘되어있어 정말 만족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 신동욱 선생님: 행정법이라는 과목은 대학에서 배우기전까지는 아예 접해본 적도 없어 노베이스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교재의 두께를 보면서 놀라고 빼곡한 글자 수에 두번 놀랐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신동욱 선생님께서도 이런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는 점을 인식하셨는지 전체적으로 강의할 때 예시를 들며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어느 부분이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지 집어가면서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이에 가장 막막했던 과목이 나중에는 효자과목이 될 수 있었고 '행정법 조문특강'이나 최신판례 특강도 시험 앞두고 보면서 개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정학 서현 선생님: 일단 제가 수험생활동안 가장 점수가 안나오던 과목이 행정학이었습니다. 첫째로 행정이라는 과목이 종합학문적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학문과 경계가 불문명했고 양도 다른 과목에 비해 정말 많아서 어느 부분이 지엽이고 핵심개념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현선생님의 수업의 방식은 방대한 양의 개념중에서도 핵심개념을 필기노트로 정리를 해주셔서 알기쉬운 말로 천천히 설명해주셔서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이후 심화개념, 기출 등 일련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개념을 계속 붙여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들여 대장장이가 제련을 하는 것과 같이 처음 공부를 하면서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계속 공부를 정진해나가면서 이론을 계속 연마해나가는 점에서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말: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처음에 이해가 잘 안되고 어렵더라도 계속 반복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자신이 가장 부족한 과목이나 그 과목중에서도 부족한 파트를 제대로 인지하고 여기에 시간을투자를 잘하셔서 모든 과목에 동일하게 방대한 시간을 쏟아붓기 보다는 약점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메꿔나가는 점이 고득점을 노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으로 꾸준히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공시라는 장기레이스에서 도중에 하차하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는 가장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