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 계기

40대 초반의 맘시생으로 중등 임용 준비하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15년 정도만에 제대로 된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연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고, 경력 단절 이후 새로운 시작으로 공무원을 고려,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베이스

역사 전공이라 한국사 베이스는 어느 정도 있었고, 국어 영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처음 다시 잡은 것 같습니다. 행정법이 가장 노베이스, 사회복지학개론은 2급 취득하면서 안면 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과

국가직(시험 경험 위해 교행직으로 응시해봄) : 국어95 영어65 한국사90 행정법85

지방직 : 국어95 영어90 한국사95 행정법95 사회복지학개론85 (평균92점)

-하루 루틴

집안일,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에 공부 시간 확보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5:00~7:00 아침공부

7:00~10:00 아이등교 및 집안일

10:30~19:00 집중공부 (중간중간 아이 케어, 운동, 점심식사)

19:00~21:30 저녁 및 집안일

21:30~22:30 마무리공부

주말에는 낮의 집중공부 시간을 평일만큼 채울 수는 없었지만 6시간 정도는 공부했습니다.

-전체적 공부 방향 & 수강강의

2022년 9월 중순 영어단어부터 외우기 시작, 본격적 공부기간은 2022년 10월 중순~2023년 6월 시험일까지였습니다. 저의 공부 방향은 크게 두가지 특징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맘시생이다보니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예전 제가 공부하던 스타일을 봐도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려는 성향 때문에 상대적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첫 번째 방법은 “개념 강의 완벽 이해 및 암기, 문제 풀이는 출제 방향 파악하는 정도만”이었습니다. 기본 강의에서 선생님들께서 가장 넓은 범위의 개념을, 가장 깊게 다루어 주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기본 강의에 집중하기로 했고, 시험까지 국어 영어는 기본강의 3회독+문제풀이(문제풀면서 감을 익혀야 하는 국어 비문학, 영어 독해 부분 문제 풀어봄), 한국사 행정법 사복개론은 기본강의 3회독+암기의 형태를 유지하였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이전에 공부한 과목을 하루 1시간 정도라도 투자해서 누적적으로 복습하기”였습니다. 저는 한번에 여러과목을 이해하기가 힘들 것 같아 한과목씩 공부를 했는데, 그러면서도 이전에 공부한 과목을 매일 아침 공부 시간을 활용해서 복습해 줌으로써 최대한 흐름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공무원 공부가 결국은 마지막까지 5과목을 누락 없이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9월 중순~10월 중순] 영어 워밍업

*영어단어 : 비비안쌤(쌩기초어휘 수강)

*영어문법 : 비비안쌤(쌩기초구문독해 수강)

=> 가장 걱정되었던 영어 감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책상에 앉는 연습을 위해 워밍업 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2022년 10월 중순~11월말] 영어집중

*영어단어 혼자 복습(해커스보카)

*영어문법&독해 : 비비안쌤(영어 이론의 모든 것 문법&독해 수강)

=> 비비안쌤 덕분에 막연하게 방대할 거라 생각했던 영어 문법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틀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강의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어떤 출제포인트가 나오면 관련 내용을 쭉 정리해 주신 점이 반복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2023년 1월 중순] 영어복습 / 국어집중

*영어 : 해커스보카 복습, 기본서 문법 복습, 비비안쌤(고득점독해337 수강)

*국어 : 신민숙쌤(쉬운국어 기본이론 어휘+어법, 문학1+비문학, 문학2 수강) / 따로 해커스 비문학독해333 1~3권(매일 3문제씩)

=> 영어 단어와 문법은 계속 복습하면서, 독해는 문제풀이가 필요하다 판단하여 337 강의 수강하면서 선생님이 알려주신 독해 풀이법을 문제에 적용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 이론을 사실상 고등학교 이후 처음 공부하는 거라 너무 막연했는데 신민숙쌤의 세심한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하실 때 ‘아, 이 선생님이 공시생들이 헷갈릴 만한 것, 공부 부담이 될만한 것을 최소화해 주시려 노력하시는구나’라는 것을 순간순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2023년 1월말~3월말] 영어복습, 국어복습 / 행정법집중 / 한국사집중

*영어 : 공무원기출보카4800(최빈출·빈출만 암기), 기본서 문법 복습, 비비안쌤(고득점독해337 수강)

*국어 : 기본강의 교재 계속 복습 / 따로 해커스 비문학독해333 1~3권(매일 3문제씩)

*행정법 : 신동욱쌤(스마트 행정법 기본이론, 심화이론 수강)

*한국사 : 이중석쌤(올인원 1~3 수강)

=> 해커스보카가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4800을 시작했는데 정말 처음에 단어의 어려움을 보고 깜짝 놀라 한 일주일 다시 펼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해커스보카의 단어가 기초적이지만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해커스보카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을 목표로, 4800 단어는 최빈출과 빈출단어만 공부하였습니다.(하지만 이후 다른 과목 공부 부담으로 4800단어는 25day 정도까지만 최빈출·빈출 단어를 본 것 같습니다.)

국어는 기본강의를 통해 문법은 확실히 이해가 되었기에 필기 내용을 다시 복습하면서 비문학독해333 교재를 매일 풀었습니다.

행정법은 영어와 함께 수험기간 공부하기 가장 힘든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법조문의 이중 부정 등등 특유의 문체가 잘 읽히지 않아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2개월을 꽉 채워서 행정법 공부에 매달린 것 같습니다. 신동욱선생님 강의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적응하고 나니 중요한 부분에 대해 계속 반복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행정법을 하는 2개월동안은 너무 힘들었는데, 1회독을 꼼꼼하게 마치고 (다른 복습은 할 겨를 없이) 바로 있었던 4월 국가직 시험에서 85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 강의를 믿고 개념을 이해하고 법조문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대학전공과목인 덕분에 베이스가 있었지만, 그런 만큼 여기서 점수를 최대한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중석선생님 올인원 강의를 매일 3~4강씩 2배속으로 필기노트에 필기하면서 수강하였습니다. 따로 복습할 시간이 없어서 대학교 때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는 느낌으로 2배속으로 빠르게 수강하며 내용을 정리하였는데, 그게 죄송할 정도로 이중석선생님의 강의는 전공자이며 한국사를 직접 가르쳐 본 제가 보기에도 정말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해주신 여러 말씀들은 수험 기간을 버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년 4월~5월10일] 영어복습, 국어복습, 행정법복습, 한국사복습 / 사회복지학개론 집중

*영어 : 해커스보카 복습, 4800단어 최빈출·빈출만 day25까지 복습, 기본서 문법 복습, 비비안쌤(고득점독해337 수강)

*국어 : 신민숙쌤 약점보완(한자성어,틀리기쉬운어휘,혼동하기쉬운어휘) 수강 & 암기, 기본교재 국어규범편 어휘 반복암기 / 비문학독해60제특강

*행정법 : 기본강의 2배속으로 복습

*한국사 : 기본강의 2배속으로 복습

*사회복지학개론 : 박정훈쌤(기본, 심화강의)

=> 예상은 했지만 아직 사회복지학개론을 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4월을 맞이했을때는 마음이 너무 급했습니다. 행정법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썼구나 후회를 얼마나 했던지.. 어떻게는 국어 영어는 해오던 대로 하루 1시간씩 정도만 투자해서 복습해 나가고, 행정법과 한국사는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다시 들으면서 4월내에 복습을 마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책을 보면서 복습하면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복습 진도 관리를 위해, 그리고 혹여나 흐려진 개념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암기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는데 저에게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학개론 또한 4월에는 기본강의를 마치며 이해를 완료해야 했기에 공부 시간이 꽤나 타이트한 4월이었습니다. 박정훈선생님 입문특강, 기본강의, 심화강의를 꼼꼼하게 듣고 이해하며 1회독을 하였기에, 완강되었을 때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4월말이라는 목표와 달리 5월 10일경에 사회복지학개론까지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4월 국가직 시험 이후에 국어는 공부 방법을 좀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국어문법과 문학 기본강의를 복습하는 형태에 비문학 문제를 풀었다면, 국가직 시험에서 어휘 중심으로 문법 내용이 다루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후에는 어휘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문법 복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도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몰라 지금까지 공부를 바탕으로 한 기본기로 보자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문학은 더욱 중요성을 인식하여 신민숙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특강 문제를 매일 꾸준히 풀었습니다.

[2023년 5월 11일~6월 10일] 5과목 총정리

*영어 : 해커스보카 마지막 복습, 기본서 문법 복습, 비비안쌤(올인원영문법 수강), 하프모의고사

*국어 : 신민숙쌤 약점보완(한자성어,틀리기쉬운어휘,혼동하기쉬운어휘) 수강 & 암기, 기본교재 국어규범편 어휘 반복암기 / 기출문제 비문학중심으로 풀어봄

*행정법 : 기본강의 2배속으로 3회독

*한국사 : 기본강의 2배속으로 3회독

*사회복지학개론 : 박정훈쌤 단끝사테마특강으로 2회독

=> 남은 시간은 한달이었고, 이 시간동안 내가 본 것들을 다시 한번 다 보면서 암기하는 형태로 공부하였습니다. 행정법과 한국사는 기본강의를 다시 2배속으로 들으면서 복습, 암기하며 3회독을 마쳤습니다. 사회복지학개론은 최근에 기본강의를 마쳤기에 내용이 가장 생생해서 단끝사특강을 2배속으로 수강하며 복습 및 암기하였습니다. 이 3과목은 철저히 개념 위주의 복습과 암기로 마지막까지 정리하였습니다.

국어는 4월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어휘 중심으로 계속 복습하면서 비문학문제를 구할 수 있는대로 매일 3문제 정도씩은 계속 풀었습니다.

영어는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이었지만 독해 때문에 시험 당일까지도 저를 괴롭힌 과목이었습니다. 단어는 기본을 위해 해커스보카를 다시 복습했고, 문법은 기본강의에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인원영문법 내용을 2배속으로 빠르게 들으면서 정리하였습니다.(특히 이 강의를 통해 핵심 문법을 정리하고 기출된 문장을 모두 살펴볼 수 있어서 저는 정리 강좌로 좋았습니다.) 생활영어 또한 선생님이 테마특강으로 정리하고 그 부분만 복습하면서 준비했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해는 시험 당일 아침에 풀 때까지도 저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영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2023년 7월 20일~8월 9일] 면접준비

필기합격 발표 이후 고민 없이 피티윤선생님 면접 강의를 구매하여 안내대로 준비해 나갔습니다. 선생님의 가이드라인과 강의를 통해 면접 준비를 위한 큰틀을 이해하고 체계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터디를 하면서 그 틀에 살을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합격수기를 쓰고 보니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기출문제를 제대로 보지 않은 엉터리 공부방법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맘시생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개념 이해를 완벽히 하고 넘어가는 제 특성상 많은 강의를 수강하기보다는 기본강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영어 독해가 비교적 평이하게 나와서 최종합격까지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황과 특성이 다르기에 이런 형태의 공부 방향도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