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무원 준비 계기

: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히 대학을 졸업하면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공무원 만큼 안정적인 직장은 없겠구나 싶어 이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2. 기본베이스

: 국어는 수능 대비 때 정말 많은 문제집을 풀어서 그런지 비문학과 문학은 따로 강의를 듣거나 기출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항상 모두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부할 때도 국어는 주로 문법과 한자, 사자성어 같은 암기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솔직히 다른 과목보다는 영어가 수능때고 가장 최약 과목이었기에 이것이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3. 공부기간

: 총 2번의 시험을 봤고, 첫번째 시험은 6개월 미만으로 공부하고 시험을 봤고, 필기컷보다 +1점 높게 맞아서 면접까지 갔지만 최합은 못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잠시 리프레쉬를 하려고 사회조사분석사2급 자격증에 도전하고 합격하면서 실질적으로 두번째 시험은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안 되는 날에는 2시간~4시간을 하고 평소에는 최소 6시간 이상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각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70 -> 90점 ]

: 해커스 신민숙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은 강의를 듣지 않고, 문법과 한자만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회독을 하였습니다. 기본+심화 강의를 총 3번 반복해서 듣고, 나중에는 강의를 듣지 않고 교재로만 복습했습니다. 비문학은 나중에 따로 psat 문제랑 비문학 기출만 따로 뽑아 하루에 3문제씩만 풀고 스스로 오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최대한 많이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첫번째 시험때 틀린 문제가 모두 문법과 한자였습니다...) 1주일치 분량을 하루만에 외워서 빠르게 1회독을 하고 시험 전까지 3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냥 밥먹고 나서 잠시 쉴 때 그때 들면서 외웠습니다.

영어[ 50 -> 95점 ]

: 해커스 비비안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첫번째 시험때 영어에서 엄청 낮은 점수를 받았기에 전체 공부에서 영어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강의 순서는 문법 강의를 먼저 끝내고 독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독해 강의는 일부러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히 들으면서 독해 스킬을 배워나갔습니다. 특히, 비비안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독해 문제 풀이법을 그대로 따라하니 답이 금방 나와서 정말로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문법 강의는 시간 날때마다 들었기 때문에 강의 회독만 3회독을 할 수 있었고, 시험 전에는 따로 교재로만 복습했습니다. 단어는 공부하기 싫을 때만 차분한 피아노 노래를 틀어놓고 외웠습니다. 단어 암기는 하루에 80개 이상씩 1~2시간씩 꼭 투자했습니다. 시험 문제에 영단어는 반드시 나오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구간이기에 영단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사[ 90 -> 85점 ]

: 해커스 이명호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기출을 중심으로 교재를 제작해서 매년 조금씩 문제 트렌드에 따라 교재를 수정하시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작년에 필기한 것을 바탕으로 다시 2023년 기본 강의부터 시작해서 심화강의까지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시간부족으로 심화강의 까지는 못들었는데 올해 들으니 왜 안 들었나 후회했을 정도였습니다. 기본강의가 시대순이라면 심화강의는 주제별, 인물별, 사건별이기 때문에 묶어서 암기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시대순으로 암기한 것을 다시 주제별, 인물별, 사건별로 체계화를 하다보니 암기가 더 잘 되어서 한국사 공부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나중에 실력이 쌓이고 나서 기출을 풀었지만 한국사는 진도에 맞추어 기출을 풀었습니다. 안그러면 나중에 풀어야할 문제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 처음부터 그날배운 내용까지 기출을 꼭 풀고 잤습니다. 덕분에 기본강의가 끝나자 기출도 같이 끝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복습은 기본강의로 하다가 시험 때가 다가와서는 심화강의로 복습을 대신했습니다.

사회복지학[ 60 -> 95점]

: 공단기 김유경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강의를 찾아보다가 필다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은 대학 전공때 이미 배웠던 내용이라 강의는 필다나 강의만 들었고, 기출 문제집의 풀이도 상세해서 기출은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복습은 필다나 강의를 빠르게 배속하면서 들었습니다. 5과목 중에서 가장 공부량이 적었지만 이번 시험에서 가장 고마운 과목이었습니다.

행정법[ 60 -> 80점 ]

: 해커스 황남기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아서 영어 다음으로 난항을 겪었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2회독 이상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기출은 방대해서 강의 진도에 맞추어 하루하루 미루지 않고 풀어나갔습니다. 기출의 경우 모든 직렬 문제를 실기 때문에 사회복지직 행정법 문제와 출제방향이 다른 직렬은 제외하는 식으로 골라 풀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와서는 공단기 무료 교재 이벤트로 받았던 써니 행정법 요약본으로 복습 회독을 하면서 마지막 점검을 하였습니다.

5. 면접 준비 방법: 첫번째 시험때는 스티마 선생님을, 두번째 시험때는 피티윤 선생님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명의 선생님의 면접 강의를 들으며 얻은 답변 팁을 가지고 각 기출별로 답변 대본을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인적성, 경험형 답변을 먼저 준비하고, 시정질문과 지식형 질문은 면접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적성과 경험형 면접 질문은 제 일생의 경험들을 모두 되돌아봐야 답할 수 있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장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각 자치구 정책은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책을 공부할 때는 그 정책의 장단점과 개선방향(정책제안)까지 염두해두셔야 면접 때 어떤 질문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는 일반 자기소개/ 지원동기를 포함한 자기소개 / 장단점을 포함한 자기소개 이렇게 3가지 버전을 만들고, 이 버전들 마다 1분 / 30초 자기소개를 또 만들어두어야 면접 첫질문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말: 첫번째 시험때는 공부가 부족해서인지 시험 때 문제 푸는 시간도 10분이나 부족해서 많이 허둥대서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천운으로 필기에 합격하고 면접을 우수받을 작정으로 열심히 했습니다만 결국 필기순으로 합격해서 최종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최종 불합격이 나올 때가 9월이었으니 다른 수험생들은 이미 2개월은 앞서있다는 생각에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사회조사분석사2급을 따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했습니다. 한번에 합격하면 좋지만 아마 많은 수험생분들이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졌다면 바로 다음 시험을 준비하기 보다 저처럼 떨어진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작은 성취를 이뤄내면서 리프레쉬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것도 시간낭비 같지만 시험은 결국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오래도록, 꾸준히 공부해야하는 고생길을 버틸 수 있습니다. 저는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것을 통해 이 합격을 내년도 시험의 합격으로 이어지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