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베이스

국어: 수능 국어 1등급

영어: 수능 영어 3등급

한국사: 수능 한국사 1등급

행정법: 노베이스

교육학: 교육학 전공

2.     공무원 준비 계기

사범대 진학 후에 교직 이수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전공을 좋아해서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였고, 루틴한 일을 잘 해내는 성향과 맞물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3.     하루 루틴

하루를 점심 먹기 전, 저녁 먹기 전, 자기 전으로 세 등분하여 오전에는 언어 과목 위주로 하였습니다. 관리형 독서실에서 나눠주는 영단어 시험지와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오답처리를 하고 국어와 영어 과목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는 첫 번째 시험에서 제일 부족했던 행정법 과목에 시간을 모두 투자하였고, 저녁 먹고 나서는 한국사와 교육학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공부하였습니다.

4.     국어 학습법

비문학을 좋아하고 점수가 안정적으로 잘 나왔기 때문에 문법과 문학을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문법은 학창시절 공부했던 내용이 대부분이라 이해하기는 쉬웠지만 추가적으로 암기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문제풀이와 회독을 통해 암기하였습니다. 문학은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후에 혼자 문학 333으로 하루에 한 챕터씩 문제풀이 하였습니다.

한자는 너무 많지만 또 버리기엔 찝찝해서 밥 먹는 시간을 이용해 인강을 보거나, 사자성어 위주로 외웠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의 사자성어 문제집을 활용했어요! 크기가 작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읽기 편했습니다.

5.     영어 학습법

영어 과목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했지만 점수가 들쑥날쑥 했던 과목이라 자신이 없었고, 이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들쑥날쑥한 점수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독해 부분에서 감으로 독해하는 습관 때문에 글을 맘대로 읽느라 글의 방향과 맞지 않게 독해한 적이 많았는데 김우택 선생님의 독해 방식을 접하고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영어 문법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학창시절에 배운 내용이라 알고 있지만, 암기를 소홀히 하여 좋은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하였습니다. 암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6.     한국사 학습법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는 암기를 잘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한국사 또한 암기과목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중석 선생님 수업은 개념에 대한 사건 전개가 재미있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머릿속에 저절로 암기가 되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올인원 강의 수강, 기출풀이 수강, 혼자 하프 모의고사 풀이를 하며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는 단순 문제 풀이가 아니라 문제를 풀이해주실 때도 회독을 계속 해주시기 때문에 꼭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7.     행정법 학습법

첫 시험 때 행정법은 과락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기본강의만 수강하고 갔기 때문입니다. 후에 기본강의 심화강의 기출풀이 파이널 강의를 착실하게 수강하고 나서는 국가직 95점 지방직 90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물고 늘어지며 학습하였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건 판례 전문을 찾아보기도 하고 질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한 개념을 파헤치다 보면 내가 어떤 파트를 공부하고 있는지 까먹게 되는 경우가 있어 금방 휘발되는데, 목차를 프린트해서 한 파트를 공부할 때 어떤 대주제에 해당되는지 자주 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소제목을 보고 이건 이런 개념이었지 혼자 떠올려보는 것도 장기기억에 잘 남는 것 같습니다.

8.     교육학 학습법

저는 이이수 선생님과 강서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이수 선생님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는 한 개념에서 더 확장된 개념을 덧붙여 알려주시기 때문에 더 많은 이론을 짜임새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강서연 선생님의 파이널 강의도 단순 문제풀이가 아닌 문제에 해당되는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더 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학도 행정법과 같이 목차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공부하는 것이 유용했습니다.

9.     슬럼프 극복 과정

저는 재수 생활을 통해 일주일 내내 공부하는 것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었고, 주중에도 너무 힘든 날은 책상 앞에서 버텨보다가 공부를 일찍 끝내고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다만 체력을 소모하는 활동은 다음 날에도 지장을 주어 주로 낮잠을 잔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정적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것을 할 때 마음이 편안했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시험 꿀팁

병원에서도 추천해주신 방법인데 시험 전 날이나 시험 당일 복식호흡법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숨을 쉬어야 살고 살아야 공무원 준비를 하든 말든 하는데,, 숨을 쉬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호흡에 집중하니 다른 불안이나 긴장이 사라져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11.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합격 이후에 제 삶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합격만을 보고 달려왔지만 합격은 인생에 한 점이었을 뿐 지속되는 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하는 과정에는 합격 하나만 생각하고 달렸지만 그래서 더 힘든 일도 많았고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합격을 해도 안 해도 인생의 선은 계속 그려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편하게 먹고 하루하루 공부만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