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합격수기를 보기만 했었는데 올해 좋은 결과를 받아 합격수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험기간 : 군무원 1년 6개월 + 공무원 9개월 총 2년 3개월간 준비했습니다.

군무원과 공무원이 겹치는 과목이 있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터라 기본 베이스도 부족한 상태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공부 장소는 독서실 1인실에서 공부를 하다 계속 딴짓을 해서 사람이 많은 다인실로 옮겨서 공부 했는데 오히려 딴짓도 덜하게 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과목 공부 : 기본 커리는 다 따라 갔습니다. (기본, 심화, 문풀 등)
국어 : 신민숙 선생님 
- 군무원 준비할 때랑 겹쳤던 과목이었습니다. 잘 정리된 필기노트를 기준으로 재치 있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니 집중도 잘 되었고, 암기법도 재밌게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무원은 문법을 중시하고, 공무원은 비문학을 중시하다 보니 기본 커리 과정 이외에 비문학 문제를 더 풀었습니다. 국가직 이후에는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도 추천해주셔서 풀었는데 국어 점수가 굉장히 향상되었습니다.

영어 : 비비안 선생님
-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포기해서 자신감도 부족하고 두려움도 컸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문제 푸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단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셔서 기출보카 4800를 사서 매일 외우니 어휘 문제도 많이 틀리지 않았고, 영단어를 바탕으로 문법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니 술술 풀려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 학교 다닐 때도 한국사 수업을 열심히 들었지만, 공무원 한국사는 차원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많아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재치 있게 수업을 해주셔서 긴 과정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기본 강의 이후에는 계속해서 문제 풀이 과정이 진행되는 데 한국사에 대한 감을 잃지 않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안정적인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혜자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 : 송상호 선생님
- 군무원 과목과 겹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들었던 기본, 심화 과정을 2번 정도 듣고 문풀 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문제를 풀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은 다시 기본 강의를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변경되는 내용이 있다면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알려주셨고,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블랙스버그 문제 맞췄습니다 ! 감사합니다 ^^) 

행정법 : 신동욱 선생님
- 군무원 과목과 겹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처음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중요한 것은 여러번 알려주시고, 새로운 판례가 나오면 그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셔서 점수가 계속해서 오르게 된 과목입니다. 기본과 심화이론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풀이 과정에서 나오는 판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판례는 그냥 외워버렸습니다. 

제가 최종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게 좋은 수업을 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하고 싶습니다.
수험생활이 많이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끈기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컨디션 관리도 해주세요. 수험기간에는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들도 내년에는 합격수기 남길 수 있으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