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신 계기가 무엇이신가요?

대학 재학시절에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고, 취업할 때에도 유리한 학과가 아니어서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 ‘안정성’에 끌려서 막연히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성향상 취업용 스펙을 쌓거나 대외활동을 하는 것보다 공부, 시험을 통해서 취업을 하는 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에 본격적으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2. 해커스 공무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신가요?

처음에는 인터넷강의를 통해서 혼자 공부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공부를 하다보면 점점 풀어지게 되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없어서 자극을 받지 못할 거 같아서 학원에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원 관련해서 검색을 해본 결과 당시에(2018년 1월) 타 학원들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약 40만원)으로 강남에 2개월 과정 ‘7급 기본반’이 개설된다는 정보를 보고 여기서 시작해보자고 정했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기 전에 노량진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노량진보다는 강남 같은 분위기가 더 잘 맞을 거 같기에 고른 이유도 있습니다.

기본반 2개월 과정을 수강한 이후에는 선생님들도 굉장히 실력이 좋으시고, 학원 자체의 관리 시스템도 잘 되어 있는 거 같아서 여기서 쭉 해보자 하고 10개월 과정의 ‘연강반’을 수강했습니다

Q3.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대부분의 기간을 학원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주는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특히 5월부터 12월 까지는 ‘7급 관리형 문풀반’을 수강했는데, 매일 1과목씩 ‘하프 모의고사’수업이 있고, 과목별로 굉장히 많은 양의 자료(기출문제 등..)을 주시기 때문에 그 자료들만 진도에 맞춰서 풀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진도에 맞춰서 주시는 자료들을 풀다 보니까 어느새 실력이 꽤 많이 향상되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국어>

국어는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과목인 거 같습니다. 또한 어휘, 한자가 있기 때문에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기법등은 내용이 워낙 많고, 시간이 지나면 까먹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어문규정’파트 등을 빠르게 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울시를 대비한다면 추가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더 까다로워지는 과목인 거 같습니다.

비문학의 경우에는 수능 수준 난이도이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고전파트에서 암기스타일의 문제가 종종 나오기 때문에 내신스타일의 공부방법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썼듯이 매주 학원에서 주는 자료들을 최대한 풀려고 했고, 최대한 문제들을 많이 풀려고 했습니다. 연도별로 되어 있는 ‘해커스 국어 기출문제집’을 2번 정도 풀었고, 가장 유명한 타 학원 강사의 기출문제집도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한자나 어휘는 ‘해커스 국어 3권’이 잘 되어 있어서 하루에 30-40분씩 꾸준히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7급의 경우에는 국가직에서 영어가 토익으로 대체되었기에 공부를 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원 생활을 할 때도 영어를 포기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를 포기하는 것은 서울시/지방직/9급을 포기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오히려 7과목 중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공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합격하는 데 가장 큰 요인이었던 거 같습니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은 꾸준히 공부해서 핵심과목으로 만들면 수험기간이 정말 굉장히 짧아집니다. 또한 영어가 약하신 분들은 영어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서울시/지방직/9급에서 시험을 잘 봤는데 영어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는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심화-관리반 과정에서 영어수업을 계속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1시간 반~2시간 정도 영어에 투자했고, 서울시 시험 직전 1달 정도는 3시간 정도씩 투자했습니다. 연도별 ‘해커스 영어 기출문제집’을 꾸준히 풀고 ‘해커스 어휘’를 계속 돌려서 보고, ‘김형구 선생님’의 ‘어법포인트 200’ 강의를 수강했고 따로 선생님께서 주신 ‘고난도 어휘집’을 돌리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 단어장 같은 노트도 만들어서 매일 30-40분정도씩 어휘를 꾸준히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가장 양적인 부담이 많은 과목인 거 같습니다. 학원에서 수강을 할 때에도 타 과목들은 2개월 과정으로 1번 정도 볼 수 있다면, 한국사는 기본강의만 6개월 이상 들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반에서 한국사를 잘하는 분 들이 신인섭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ppt슬라이드를 주시는데 ppt 전체를 따로 공책에 똑같이 그대로 옮겨서 정리하는 걸 보고, 저렇게 해야지 싶어서 따라 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 쓸 때는 굉장히 힘들지만 시중의 요약 합격노트?같은 걸로 공부하는 것보다 자기가 쓴 노트에 추가내용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면 실력이 빠르게 오른다고 생각합니다.(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ppt를 옮겨 쓰는 것 이외에는 ‘해커스 한국사 기출문제집’을 2-3번정도 돌려서 봤습니다.

또한 학원 수강 당시에는 신인섭 선생님께서 특강을 굉장히 자주 해주셨는데, 최대한 특강에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한국사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는데 최근에 한국사가 좀 쉽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 전략적으로 하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헌법>

헌법은 기본서의 양이 굉장히 많지만 스토리위주의 판례가 많아서 암기하는 데 크게 어렵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기출까지 어느정도 보셨다면 최신판례 정리와 조문(숫자 등..)들을 계속 외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신판례의 경우에는 시험 직전에 항상 신동욱 선생이 무료특강을 해주시는데 합격하는 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모든 과목 중에서 단어 하나나 숫자를 바꿔서 틀린 지문을 만드는 경우가 가장 많은 과목이라 조문을 꼼꼼하게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리반을 수강하게 되면 신동욱 선생님께서 헌법/행정법 기출문제를 매주 주셨는데 자료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진도에 맞춰서 푸는 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계속 모아둬서 혼자 공부할 때 하나씩 풀었는데, 그 자료들만으로도 합격하는 데 지장 없는 양이었던 거 같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가장 못했던 과목이고 서울시 시험에서도 가장 못 본 과목입니다. 헌법에 비해 양은 적은데 단어나 판례들이 외우기 어렵고 7급의 경우에는 ‘각론’파트도 추가되어 더 까다로워지는 과목인 거 같습니다.

저는 중반부부터는 방어위주로 공부하자고 결정했기 때문에 헌법처럼 신동욱 선생님이 주시는 기출자료들만 꾸준히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헌법/행정법은 기출을 풀면서 어려운 선지들을 노트에 선지 그대로 적으면서 공부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행정학>

7급의 경우 행정학은 최근에 난이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과목인 거 같습니다. 기본이나 심화과정에서 한 번 회독하는 데는 시간이 짧지만 기출문제를 보다보면 책에 없는 이론이나 처음 보는 개념들이 굉장히 많았던 과목인 거 같습니다.

행정학은 송상호 선생님에게 수강했는데, 송상호 선생님은 중요하고 최근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 위주로 골라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틈틈이 예상문제를 집어주셨는데 시험에 그대로 나온 적이 제일 많았던 과목인 거 같습니다.

관리반 수강기간에는 매주 어려운 문제나, 오래된 문제들을 과제로 내주셨는데, 무조건 진도에 맞춰서 풀고 책에 없는 내용들이나 2X2표들을 책에 옮겨 적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혼자서 공부를 할 때는 ‘해커스 행정학 기출문제집’을 사서 3번정도 풀었고, 연도별로 되어 있는 문제집을 구매해서 풀고 처음 보는 개념들을 책 날개 부분에 옮겨 적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은 7급 과목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초반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학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행정법과 비슷하게 방어과목으로 할 수 밖에 없겠다라고 생각했고 기본-심화-관리반 강의를 최대한 성실하게 들었고 ‘김종국 선생님의 기출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연도별로 되어있는 ‘해커스 경제학 기출문제집’ 전체를 풀어주시는 식으로 강의하시는데 인강을 한 번 돌린 이후에 따로 1번 더 풀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저는 경제를 방어과목으로 선택했지만 경제학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시거나 잘하시는 분들은 관리반 수강기간에 김종국 선생님께서 정말 방대한 양의 문제 자료를 주시는데 그걸 다 푼다면 고득점을 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경제학을 버리면 국가직에서 합격할 확률이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지만 서울시/지방직 같은 경우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영어’가 있고 경제학 선택자라도 ‘지방자치론’을 직전에 2달 정도 공부를 하면 효율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서울시 합격자들 중에도 경제학 선택자들보다 지방자치론 선택자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경제가 약하다면 전략적인 접근을 하시길 추천합니다.

Q4. 나만의 합격의 비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위에서 쓴 것처럼 저는 대부분의 기간을 학원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주는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특히 ‘관리형 문풀반’을 수강 기간에 하프 모의고사’수업과 매번 나눠주시는 자료들을 진도에 맞춰서 푼 게 실력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연도별로 되어있는 기출문제집’ 1개, ‘파트별로 되어있는 기출문제집’ 1개를 구매해서 계속 돌려보는 게 합격하는 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Q5. 추천하고 싶은 해커스공무원 선생님을 말씀해주세요.

한국사의 ‘신인섭 선생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사가 공부 초반부에 양이 제일 많은 과목이라 엄청난 부담이 되었는데 신인섭 선생님의 강의는 처음 들을 때 기출을 거의 모두 담아서 강의를 해주시기 때문에 한 번 들을 때는 굉장히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한 번 듣고난 이후부터는 확실히 실력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어렵게 배워서 기출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 같은 게 나와도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Q6.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느 학원이든 상관없이 공무원 강의를 하시는 분들은 다들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어느 선생님들이든 선생님들의 커리큘럼의 절반정도만 따라가도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처음에 해커스 공무원 학원을 선택했고, 비교적 단기간에 합격을 했고 학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해커스 공무원 학원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학원 이벤트 때문에 이 후기를 쓰게 됐는데 쓰다 보니 길어지게 된 거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꾸준히 하고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 결국 붙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나중에 아쉽지 않게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