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께 “합격”이라는 선물이 당도하길 바랍니다~

마흔이 넘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알아보다가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 경력 제한이 없다는 것과 더불어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안정성에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전년도 시험지를 풀어보았고, 공부하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 당장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한 지 1년 6개월... 드디어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부방법과 공부하면서 느낀점 등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국어(90점): 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의 OT영상을 보면서 공부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될 수 있으면 커리큘럼을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에 재밌는 얘기도 해주시고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회독을 마친 후에는 어법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였습니다. 어법이 비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대부분이 암기였기 때문에 몇 번이고 회독하며 외웠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리셋되길 반복.. 그러나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알기에 책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어법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가 되면서 어법 공부를 줄이고 비문학 문제지를 풀면서 비문학 문제의 감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한자는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대신에 한자성어는 꼭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외웠지만, 이번 시험에 한자성어가 나오지 않고, 한자가 두 문제가 나왔더군요. 한자 문제를 모두 틀리고 나니 한자 공부를 틈틈이 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2) 영어(85점): 김송희, 김철용 선생님

김송희 선생님의 꼼꼼한 문법 강의를 3회독 했습니다. 문법 강의는 정말 최고이신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김철용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것, 시험에 나오는 포인트를 반복하며 익혔고, 철용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풀면서 실전에 대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휘가 부족하여 상상독해를 많이 했습니다. 아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내용을 유추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오답률이 높은 편이고 독해에도 자신이 점점 없어지곤 했습니다. 단어장을 매일 보면서 암기하였고, 점차 독해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습니다.

영어는 100분이라는 시간을 부족하게 만드는 주범이죠^^;; 저도 항상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문을 한 번 읽었을 때 답이 보이지 않으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 미련을 두고 붙잡고 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푸는 순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해커스 모의고사에서 한국사, 행정법, 사회복지학개론을 먼저 풀고 국어와 영어를 풀었는데 결과는 처참하였습니다. 국어 문제를 푸는 도중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국어와 영어의 점수가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저는 문제 푸는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깨닫고,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집중력이 요구되는 국어와 영어를 먼저 풀었습니다. 나머지 3과목은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시간 조절만 잘한다면 수월하게 풀 수 있었고,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순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3) 한국사(95점): 이중석 선생님

이중석 선생님의 한국사 수업은 길고 길었지만~ 확실히 머리에 더 오래 각인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업이 재미있어요~한국사에 관심도 더 생기고 수험생활이 힘들 때마다 가보고 싶은 절이나, 보고 싶은 문화재 등을 적어 두며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맵핑 한국사 블랭크노트는 5회독 정도 한 것 같고, 단원별 기출문제도 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랭크노트보다 기출문제지로 공부하는 것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본인이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사회복지학개론(100점): 박정훈 선생님

우선 박정훈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게다가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수강생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 전공자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이 있었고, 그래서 사회복지학개론은 다른 과목에 비해 늦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필기노트와 기출문제를 대략 3회독씩 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보고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면서 필기노트를 활용하였습니다. 시험이 임박해지면서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신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또 풀었습니다. 특히 국어나 영어에서 실수할 수 있는 만큼 사회복지학개론에서 95점 이상 받아야 했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행정법총론(95점): 장재혁, 홍대겸, 김대현 선생님

처음에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것이 “법”이라고 하던가요? 그러나 저에게는 한없이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에^^;; 재미있게 행정법을 배울 수 있는 선생님을 찾게 되었고, 장재혁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법 과목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험 보기 몇 달 전부터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홍대겸 선생님의 모의고사수업과 김대현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도 수강하였습니다. 홍대겸 선생님 수업도 재미있었습니다.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김대현 선생님은 명쾌한 설명으로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 주셔서 좋았습니다~모두 감사드립니다!

행정법은 이론수업을 잘 듣고 기출문제를 수없이 반복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 회독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차곡차곡 점수도 오르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바로바로 답이 나올 정도로 수월했고요, 그러므로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테니까요.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의 수험생활을 돌아봤을 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꾸준함과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루에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으려 했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반나절의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가끔 스트레칭도 하고, 도무지 공부가 되지 않을 때에는 산책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잘하셔서 마음건강, 몸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어리석게 보이고 실망스러울 때, 자기비난은 하지 말아 주세요. 자신을 아껴 주세요! 그럼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