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22년 5월~23년 6월 [1년1개월](자격가산점+3점)

이마저도 면탈 후 몸이 안좋아져 23년3월까지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일과:  아침9시~저녁9시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서 나중에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기상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어법필수 요약집을 구매하여 하루에 반틈씩 나중에는 전체 1회독 씩 하루 시작전이나, 마감전에 가볍게 훑어보았습니다. 그 후엔 비문학과 문학을 번갈아 가며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강의스타일도 시원시원 하시고 깔끔하셔서 편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교재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내용만 컴팩트하게 들어가 있어서 회독하기 좋았습니다.

영어

비비안 선생님의 문법과 김우택 선생님의 독해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독해는 이전에 수능 공부했을 때 저의 스타일과 너무 똑같아서 김우택 선생님의 강의로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초심자들이 하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우실 수 있으나 이 방법이 체화되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집니다.

덕분에 저는 영어과목이 저의 힐링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은 비비안 선생님의 핵심요약 문법집을 구매하여 정말 헷갈리는 부분만 발췌강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문법900제 같은 문제집으로 계속 적용시키며 자주 틀렸던 부분은 따로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매일 돌렸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의 필기노트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장 걱정이 많은 과목이었습니다.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기도 했고, 강의 수가 길고 많아서 초반에는 듣기 힘들었지만 한 회독 하고 나니 문제푸는 도중에 이중석 선생님의 일화나 이야기했던 것 들이 신기하게도 생각이 났던 것 같습니다. 요즘 출제경향도 예전처럼 난해하지 않고 쉬워지는 추세라 한번 쭉 듣고 들어가시면 분명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동형모의고사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조경계획 및 생태계관리 & 조경학

오래전에 일행직으로 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이 있지만 조경은 교수진 자체도 없다시피하고 문제도 기본서에 없는 내용들도 쌩뚱맞게 출제되며, 정말 어디서 나올 지 모르는 악명높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휘발성 높은 행정학으로도 공부해 본 입장으로서 행정학은 유명 교수진들 + 기본서라도 탄탄하기에 행정학보다도 더 악명높은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더군다나 비전공자였기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골칫거리 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이렇게 공부한다고 가능한 과목인걸까라 이거 봐봤자 기본서 밖에서 나오는 문제가 태반이던데.."라고 생각한 유일한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수험 시작 전 자격증 공부했던 게 원동력이 되었고  자격증서적을 기반으로 기본강의와 기출강의를 1회독 한 후부턴 혼자서 기본서와 기출정리집을 매일 나눠서 읽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기출 프린트물만 계속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법령같은 경우는 법령집을 따로 하나 구매하여 반복하였습니다. 결국 정리와 반복만이 답입니다.

면접

피티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접 시험 개요로 대략적인 감을 잡았고, 면접 후기 사례로 준비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피티윤 선생님의 말노트가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말노트에서 정리한 것 위주로 말 갖다 붙이기 연습을 계속 중얼중얼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피티윤 선생님 카페에 있는 강의자료에서도 5분스피치 연습을 하는데에 도움되었습니다. 스터디원들끼리 이것 저것 압박(?) 질문도 받아가며 그러한 분위기에 적응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원 중에 우연히 조경학과이신 분을 만나게 되어 면접장에서도 전공관련한 질문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게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저는 비전공자였던 게 큰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심적으로 압박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수험 본격 시작 전에  수능베이스 경험으로 경기도 9급 시험에서 필합했지만 커트라인이라 면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얼마 공부를 하지 못하고 운좋게 붙은 케이스였으나 이전 시험의 실패와 연달아 실패를 또 맛보게 되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구요...

심적압박때문인지 공부하는 방법이 생각이 나질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려놓았었습니다. 정말 일주일 내내 논 적도 있는 것 같네요.. 

질릴만큼 휴식 후에 신기하게도 하나 둘씩 기억이 나기 시작했고, 오히려 빡빡하게  공부했을 때보다 이해가 쏙쏙 잘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에는 공부에 재미를 붙이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스케줄과 컨디션을 조절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휴식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또 사람은 각자마다 각자의 때가 있다 라는 것도 느꼈습니다.

실질적인 공부시간은 가장 적은 한 해였지만 포기하지않고 무언가를 계속 일궈내려고 노력했던 저의 과거들이 올해 빛을 발한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젠간 반드시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