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준비 계기

기존에 교원임용 고시를 준비하다가 교육행정직으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아무래도, 교원임용은 시험자체가 서술형, 논술형이기에 직접 글을 써야하고 상황형 문제와 같이 실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묻는 시험이기에 저에게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난도가 낮은 공무원 수험을 준비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랜 노력을 들인 교원임용시험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

기존에 해커스의 영어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매우 크게 작용했습니다. 아무래도, 공무원 시험은 전공과목 외에 교양과목인 영어가 제일 점수가 나오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하기에 영어를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 해커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해커스 국영한 필수 패스를 수강하면서 제가 기존에 배우지 못한 부분인 영어, 한국사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6개월 전에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빠르고 압축적으로 해커스 군무원 패스에 가입하여 행정법을 공부했기에 추가적으로 모든 과목에 대한 패스를 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수강한 선생님

국어 : 신민숙 선생님

국어의 경우, 저의 대학때 전공과목이기도 하여 모든 것을 하나하나 듣지는 않았습니다. 기존 교원임용고시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인 맞춤법에 대한 부분이나, 외래어 표기법, 띄어쓰기와 같은 일부분만 발췌독 및 발췌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 암기를 할 때, 부담감을 많이 줄여주신다는 것을 느꼈고 저또한 암기에 대한 압박감이 줄어들어 공부하기가 더 편했습니다.

영어 : 비비안 선생님

영어는 대학교 1, 2학년 때 교양영어 외에는 손을 놓았는데, 공무원 영어는 기존에 배우던 영어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기에 베이스가 탄탄하게 잡혀 있지 않아도 빠르게 습득이 가능했습니다. 공무원 영어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5형식 문법에 대한 이해와 암기 그리고 어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5형식으로 문법을 가르친다는 것을 보고 매우 당황했습니다. 5형식 문법의 경우 현재 학교에서조차 가르치지 않는 문법교육의 방식인데, 이를 다시 배운다는 것이 구시대적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겠지만, 공무원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합니다. 또, 어휘 또한 기존의 토익이나 토플의 영어 단어와는 다른 분야의 단어들이 많아 처음에는 외워야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토플이나 토익의 영어어휘들은 대학이나 회사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로 구성되어 있으나, 공무원 영어의 경우 법학 용어나 공무원에 대한 영어어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빠른 적응과 암기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의 경우 저는 기존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서 1급을 갖고 있기에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 검정시험보다 더 편협하고 더 깊게 들어가서 문제를 냅니다. 따라서 한국사에서 기존 검정시험에서 다루지 않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분인 고대, 중세, 근대의 공무원 조직에 대한 암기나 서적들의 출판연도와 해당하는 왕의 재위시기 등을 암기해야 합니다. 또한, 사건들의 순서배열 같은 경우도 기존의 검정시험에서는 큰 사건이나 3년 5년단위로 띄엄띄엄 문제를 내지만,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에는 1년단위로 문제를 내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은 포기하지만 않으면 합격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는 말입니다. 이번 시험에 필기합격을 처음 확인하던 날이 저는 첫날이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점수가 양성평등 커트라인이었기에 저는 처음엔 불합격인줄 알고 교육행정직 외에 군무원 행정직을 준비하고 필기시험까지 치고 왔습니다. 이후에 필기합격을 하고 면접준비를 하면서 서울과 집을 왕복하며 수많은 다른 학생들과도 개인적으로 조를 짜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이렇듯이 언제 그리고 운이 좋게 합격할 수 도 있는 것이 수험생활이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굳이 최고득점을 받아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커트라인에 맞아 합격을 하는 행운이 다가올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은 당연히 어렵지만 누구보다도 절실하고 또, 학원의 선생님들이 강의시간때 하시는 말씀을 귀기울여 듣고,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점수를 체크하고,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진행하는 시험 막판대비 강의를 통해서라면 고득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포기만 하지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넘어서지 못할 산은 아니기에 많은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