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경영학과를 나왔으나 경제학은 수능때 선택과목으로 공부한게 전부였고

헌법, 행정법, 행정학 모두 시험을 준비하며 처음 접했습니다.

21년 2월 졸업 후 막연히 5급 공채를 한번 볼까 하여 PSAT을 처음 응시했고

이후 7급 공무원에도 PSAT이 도입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영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준비하지 않았던 7급공무원에 대한 응시 의사가 생겼습니다.

PSAT 응시자격을 얻기 위해 토익 점수를 따던 중 해커스 공무원 7급 프리패스의 존재를 알게 됐고,

저는 수험생활 내내 해커스 내의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21년도 7급 PSAT은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 했었고, 발표 이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합격까지의 공부 과정(22년)

21년 11~12월 두 달 간 김종국 선생님의 경제학 기본&심화만을 공부했었고, 다른 과목은 일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7급 일반행정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경제학이라는 말이 많았기 때문에, 이 때 경제학에 대한 베이스를 갖추고자 했었습니다.

이 때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공부를 대충 했어서,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보단 하루에 6개 강의만 듣자!

하면서 강의 듣고 문제 풀고, 놀고... 이랬어요. 다만 공부를 할 때는 집중해서 그 날 배운건 다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22년 1월~2월엔 신동욱 선생님의 헌법 기본이론을 수강하면서 경제학 기출을 풀었습니다. 10개년 어치의 경제학 기출(국가직-지방직-서울시 7급, 국회직 8급)을 반복했습니다.

22년도 3~4월에는 장재혁 선생님, 조철현 선생님의 행정법/행정학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이 때에는 여전히 경제학 기출을 반복 풀이하면서 헌법 10개년 기출을 풀고있었습니다.

5월이 시작되면서 모든 과목 1회독을 완료했고, 서점에서 5개년 문제집을 사서 전과목 기출을 반복풀이 했습니다.

이 때에는 하루 9시간정도 공부했었네요. 10시~12시, 1시~6시, 7시~9시 정도로 끊어서 오전엔 헌법을 풀고

오후엔 행정법과 경제학, 저녁엔 행정학을 푸는 루틴이었습니다.

중간 문제풀이에 의문이 생기거나,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엔 즉시 수강했던 교시를 다시 들었습니다.

그리고 22년도 1차 PSAT... 굉장히 쉽다고 느꼈었는데, 언어논리에서 56점을 받아 불합격. 이 때 굉장히 상심했었네요..

이후 11월까지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고, 22년도 12월부터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2년도의 공부가 합격을 위한 기초실력을 다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도 드는데, 이 글을 보시게 되는 초시생들은 참고하기엔 조금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합격까지의 공부과정(23년)

12월부터 2월까지, 그동안 공부를 쉬며 잊어버린 개념을 복구하고 23년도 과정에 맞춘 새 강의를 듣고자

헌법 : 황남기 선생님 기본&심화이론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22년 강의)

행정학 : 서현 선생님 기본&심화이론

경제학 : 김종국 선생님 심화이론

네 강의를 전부 수강하는걸 목표하였고, 하루 6시간씩 강의를 들어 완강을 했습니다.

이 때엔 따로 기출문제 풀이는 하지 않았고, 그 날 수강한 과목을 복습하였습니다.

보통 하루는 헌법+경제학, 하루는 행정법+행정학으로 나눠서 수강했었네요.

올해 3월엔 우연찮게 경험삼아 본 5급 PSAT에 합격했고, 집에서 공부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헌법을 제외한 세 과목 전공서적을 구입하고 따로 서술형 문항을 대비했었습니다. 다른 강의를 듣진 않았고, 이때도 해커스 강의를 베이스로 혼자 써보는 연습을 했었네요.

6월 5급 2차를 응시하고, 7월 23일 7급 PSAT에 맞춰 시험 2주 전부터 5-7급 PSAT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했습니다.

7월 23일 PSAT 결과가 매우 좋게 나와서, 저는 바로 다음날부터 2차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7월 말~9월 말 두 달 동안은 하루 12시간씩 앉아있었네요. 실공부 시간은 10시간 내외였을 겁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0년도 이후의 모든 기출(7급,9급,국회직, 법원직, 로스쿨, 경찰간부 등)을 반복 풀이하였고, 틀린 문제는 따로 체크해가면서 눈에 익을 때까지 되풀이 했습니다.

그렇게 2차를 통과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or 추천 선생님

1차(PSAT)

저는 5급 기출을 시간제한 없이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서, 올해에도 시험 2주 전에 기출을 다시 들여다본 것 외엔 별다른 걸 하지 않았습니다.

PSAT이 감이 안잡히신다면 다른 분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차(전공과목)

헌법 : 황남기 선생님

헌법을 공식화시켜서 암기할 것을 지정해주시는 데에 굉장한 전문성을 가지신 선생님입니다. 최신 판례는 꼭 챙기시고, 황남기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시는거 다 외우시면 됩니다.

다만 강의 중간에 동기부여 파트가 종종 있어서, 쉬는 겸 해서 들으셔도 좋지만 공부에 대한 열의가 충분히 있으시다 싶으면 넘기고 강의만 계속 듣는 것을 추천드려요.

헌법+행정법, 쌍법은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하면서 판례를 정리해두시고, 자주 변형 출제되는 판례, 최신판례를 전부 암기하시면 시험장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부 암기라고 하니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기출에 나오는 판례는 한정적이고, 의외로 몇번(기출 5회독 이상) 보면 반사적으로 외워집니다.

행정법 : 장재혁 선생님

23년도 기준 최신강의가 없어서 아쉬웠던 선생님입니다. 판례는 계속 최신화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24년도 이후의 수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 선생님 강의는 기초적인 행정법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쓰시면 좋을것 같아요.

굉장히 재밌고, 행정법의 관계를 도식화시켜서 잘 이해시켜 주십니다. 프리패스로 수강이 가능하다면 들어볼만 하다고 추천드립니다.

행정법의 개념을 이해하신 이후 최신 판례&경향 학습을 위해 해커스 내 다른 선생님의 최신 강의를 병행해주세요.

행정법의 공부법은 헌법과 비슷합니다. 기출을 반복 풀이하며 판례 정리하고 최신판례 보고 선지 외우기.

각론은 최근 들어 많이 중요해졌으니 소홀히 하지 마시고 꼭 챙기세요. 제가 각론을 소홀히 했다가 이번 2차에서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행정학 : 서현 선생님

행정학은 이번 7급 2차의 기조로 볼때 선생님에게 배우는 기본적인 베이스 외에 수험생 스스로 챙겨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서현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행정학은 꼭 3회독 이상 하시면서 확실히 암기해야할 부분은 챙기시고

기출(최근 10개년)은 당연히 전부 외우셔야 합니다. 시험 보는 당해년도의 9급, 국회직 문제까지도 비슷하게 출제되니 항상 문제의 최신화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또, 고득점을 위해서는 새행정학과 같은 전공서적 하나를 따로 챙기셔서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경제학 : 김종국 선생님

김종국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기본 개념과 비법까지 시험을 보는 데에 빈틈 없어요.

경제학은 개념을 이해하시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시고, 국회직과 같은 어려운 경제 문제를 많이 접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반복 풀이하면서 모르는 문제에 대한 접근법&풀이법을 익히시면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제학은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외우셔야 합니다.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인데, 최근 5개년 문제에 대한 모든 풀이법을 이해하거나 암기해두시고, 기본 개념을 반복해서 보세요.

저는 해커스 각 선생님의 기본&심화이론 외에 따로 더 본 강의나 교재는 없습니다. 개념을 이해하시고 기출을 반복해서 돌린다면 합격권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3차(면접)

저는 경영학과에서 매 학기마다 발표를 4개씩은 했던 경험이 있어서.. 따로 면접스터디를 구하거나 강의를 보진 않았습니다. 공무원 면접 기출정리 책을 사서 기출질문을 보고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국가직 전공과목 4개, 특히 경제학은 수험생들에게 생소하고 진입이 어렵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꾹꾹 참고 선생님들 강의를 따라가면 개념은 충분히 익히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기출을 완벽히 숙지하는 것이 합격권에 들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권에 든다면, 상위권 합격을 위해 최신판례, 최신 문제를 시험장까지 가져가시길 바라요.

기출만 본다고 돼?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출만 봐도 합격권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출만 본다는 것은 문제에 묶인 4선지가 아니라 선지 하나하나를 따로 봐도 O/X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출을 완벽하게 암기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행정법 각론과 쌍법 최신판례... 꼭 챙기세요.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