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신 계기가 무엇이신가요?

risky한 사회생활을 하다 뒤늦게 안정적이고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지적능력 확인 욕구>

Q2. 해커스공무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신가요?

사실 어디에 가야하는지 학원은 어디어디가 있는지 등 수험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인터넷 검색하던 중 가성비 좋음에 이끌려 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7급 수험설명회 때 김종국 선생님과 김형구 선생님의 열정적인 관리형 문제풀이반 홍보에 이끌려 오게 되었습니다...>

Q3.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국어 

국어를 놓은 지가 오래되었던 저로서는 여러 과목 중 국어 공부가 가장 싫었습니다.

그래도 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양효주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 송종민 선생님, 송은영 선생님 등의 강의를 조금씩 다 들어봤습니다. 분산해서 강의를 많이 듣는 것은 비추하겠습니다 ㅠㅠ;; 

재작년 12월은 내내 도서관에서 기본반 과정을 인강으로 듣고 이듬해 1월 심화반 과정부터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교재는 해커스 국어 기본서와 해커스 700제, 기출문제집 등을 보았습니다.

1주일에 3회 정도는 오전에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문법 교재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어휘는 기본서 3권을 가끔씩 보았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기출내용이 수록된 앞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2. 영어 

작년 3월에 첫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영어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와 내가 이렇게 영어를 못하는구나 ㅠㅠ;; 원인 분석 결과 문제는 '어휘'였습니다.

이후 어휘 암기에 더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해커스 공무원 홈페이지에 가시면 해커스 영어 교재 어휘책(60days였나...)의 mp3 파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다운로드해서 집에서 학원을 다닐 때, 샤워를 할 때, 식사시간에, 휴식시간에 등등 자주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해커스 공무원 어휘 어플이 있습니다. 역시 어플을 통해서 반복해서 단어를 익혀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어플에 하루에 6문제짜리 테스트와 해설강의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꾸준히 풀고 해설을 보았습니다. 

그 외에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오전 7시 20분에 하는 하프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또 '7급공무원 해설집', '9급공무원 해설집'이란 어플이 있습니다.(각각 4,400원)  

이 어플을 다운받아서 통학 중에 계속해서 기출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튼 7급 공무원 시험은 기출문제를 가까이 하고 많이 반복해야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3. 국사 

국사 역시 저에게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인강을 듣고 수업만 따라가다가 뒤늦게 기출문제 회독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하게 되었고 기출문제집을 지독하게 반복하고 양이 많은 국사 기본서보다는 국사 요약서에 단권화를 하면서 반복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시험에 조선 숙종 때 강감찬 사당, 이순신 충무공 시호 등의 내용이 나왔다면 이를 요약서 숙종 부분에 가서 첨가하는 식입니다...(다들 아시겠지만)

그렇게 기출문제와 요약서 위주로 공부를 하면서 국사는 방어과목으로 삼았습니다.

4. 헌법, 행정법

초반에는 기본 강의 듣고 기출 강의 듣고 기출문제집 2회독 정도 하면서 공부 많이 했다고 착각하다가 시험에서 80점을 넘기지 못하는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이 역시 기출문제집을 집중 회독하고 법조문과 친하게 지냄으로써 고득점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요약서 + 기출문제집 + 법조문 +최신판례 위주로 반복 회독하면서 암기노트를 따로 만들어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을 자꾸자꾸 봐주면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동형모의고사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양을 늘리면 머리가 아파와서 봤던 부분에 더 집중했습니다.>

5. 행정학, 지방자치론

행정학은 점수가 가장 기복이 심했던 과목이었습니다. 85점 65점 90점 70점 등 내가 행정학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합격자분들께서도 행정학에 과투자하지 말고 방어만 하라고 하셔서 송상호 선생님 요약집 + 기출문제집으로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기본서를 보면 더 좋았겠지만 법과목 등에 집중하느라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지방자치론은 기출문제만 3회독 정도 했다가 작년 10월 경기 지방직에서 70점을 받고 2문제 차이로 필기 불합격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어주었습니다. 이후 법령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방자치법령을 자주 반복해서 보고 기출문제에서 법령 관련 문제는 특히 더 집중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개년도 기출문제를 들고 다니면서 기출만큼은 절대 틀리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푸보고 또 보아주었습니다.

Q4. 나만의 합격의 비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해커스 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위클리테스트, 단어시험, 월간테스트, 문제풀이반 하프 모의고사 등>에 적극 참여하고 상위권에 들기, 고득점 맞기에 엄청나게 집착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작부터 각 반별로 모의고사 1-3등 상위권에 포진하는 분들이 빨리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몰입해서 점수를 쫙 올린 후에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첫 위클리테스트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맞은 후 큰 자극을 받아 다음 시험부터는 예상 범위내 문제들의 답만이라도 외우고 모의고사 성적을 잘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 같은 경우 처음에는 0점을 맞았는데 이를 통해 강의만 들어선 안되고 기출문제도 꼭 같이 풀어줘야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시험 전 한 달 동안은 무엇을 할지, 시험 직전에는 무엇을 봐야할 지를 생각하면서 단권화해 나갔습니다. 

작년 지방직에서는 아쉽게 2문제 차이로 필기합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상황을 돌이켜보면 시험 직전에 제대로 요약정리도 되어 있지 않았고, 나는 이번에 합격할 수 없다고 내년을 기약하자고 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나를 시험 직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공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2월 시험 직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12월, 1월을 열심히 준비해 나갔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제정신이 아니고 멘탈이 엄청 흔들리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요약서 등에 단권화하고 기출지문을 반복해서 보면서 헷갈리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추려나갔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 1-2주 동안에는 벼락치기해서 답을 외우는 느낌으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준비했던 요약서 + 기출문제집 + 법조문들을 빠르게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3. 나이가 있었던 만큼 강한 내적 동기<1년 안에 끝내자는 간절함>와 나를 게으르게 두지 않는 외적 동기<나보다 성적이 우수하고 공부에 몰입하는 훌륭한 동기들>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해커스 학원을 다니던 작년 1월부터 7월 간은 거의 오전 5시에서 5시 반에 일어나 7시까지 강남 학원에 가서 7시 20분에 시작하는 영어 하프모의고사를 듣고 오후 10시 반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귀가하는 수험생활을 지치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충전을 위해 푹 쉬었습니다...많으면 이틀까지...)

Q5. 추천하고 싶은 해커스공무원 선생님을 말씀해주세요.

국어 송종민 선생님, 영어 김형구 선생님, 국사 신인섭 선생님, 경제학 김종국 선생님, 행정학 송상호 선생님, 행정법 헌법 신동욱 선생님 모두 훌륭하시고 학생들을 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험기간 중 영어는 오로지  김형구 선생님 강의만 들었는데 문제풀이반 영어 하프모의고사 문제를 늘 어렵게 내셔서 제가 정말 치열하게 영어공부를 하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덕에 작년 3월 서울시 7급 영어 45점에서 올해 서울시 2월 7급 영어 90점으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무료 어휘 문법 특강들도 많이 개설해 주셨습니다.

경제학 김종국 선생님은 매주 일요일에도 학생들을 위해 무료특강을 하실 정도로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갖고 계신 존경스러운 분이십니다. 문제풀이반의 많은 학생들이 이미 경제학을 정말 잘하고 있어서 뒤늦게 시작한 저는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ㅠㅠ;;

<그래서 나름대로 1년 단기컷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작년 5월부터 국가직을 포기하고 경제학 대신 지방자치론으로 전환했습니다. -> 작년 전략은 실패했지만 올해 2월 고맙게도 서울시 추가채용이 뜨는 바람에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국사 신인섭 선생님은 기본 강의를 꼼꼼히 하셔서 강의가 조금 긴(?) 느낌이 있지만 이를 상쇄하기 위해 늘 별도의 요약강의를 해주십니다. 기출지문을 모두 때려박은 이 요약 자료를 여러 번 빠르게 읽으면서 공부하라고 지침을 내려주시니 이 지침을 잘 따르도록 합시다! + 또한 해커스 국사 기출문제집을 열심히 반복한다면 국사에서 고득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과목 신동욱 선생님은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을 가장 많이 해주셨던 긍정의 화신, 고마운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 가다보면 자동 10회독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 본인이 충분히 복습하지 않는다면 선생님만! 10회독 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으니 그때그때 바로바로 기출문제집을 복습하도록 합시다!!!

Q6.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 수험 시작 전에는 도움이 될 만한 합격수기를 많이 읽어 자신에게 적용되는 부분은 잘 따라하면서 수험계획을 구체적으로 잘 짜서 시작하자!

<해커스 조철현 선생님의 2시간짜리 공부법 강의를 꼭 듣자! 객관식 공무험 시험을 위한 환기형 암기가 무엇인지, 기출문제 공부가 왜 가장 중요한 지 잘 알려주십니다.>

예)수험기간을 1년으로 잡는다면 앞6개월은 기본+심화+기출강의 들으며 기출5~10회독 뒤6개월은 요약서 단권화+정리암기+기출문제집 재생

또한 시험 직전 한달 동안에는 응시하는 시험의 3개년도 기출이나 동형모의고사를 모아서 오전10시부터 5과목이나 7과목 시간을 재서 실전을 치르듯이 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높이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시험장에서는 실수를 정말 하면 안되는데 필기컷 근처의 점수를 맞게 된다면 단 한두 문제의 차이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는 느낌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쉬운 문제, 봤던 문제는 빨리 풀고 어려운 문제는 집중해서 소거법 등으로 풀어서 맞혀 내고, 옳은 것 틀린 것을 잘못 보는 실수는 하지 말아서 가급적 남들보다 고득점을 맞아야 나중에 편안하게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2. 시간이 없다. 빨리 시작하자. 최선을 다하자.

어영부영 1년차를 넘기고 2년차에도 합격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장수생이 되어 공부할 동력을 많이 잃게 됩니다.

당장 1년차에 옆에서 모의고사에서 두각을 나타나는 상위권 동료를 나의 롤모델로 삼고 그 친구만큼 점수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말로 시간은 없고 시험은 금방 다가오고 공부할 시간은 계속 부족해져서 불안해지고 멘탈이 흔들립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공부에 몰입해서 공시를 빨리 끝내고 그 다음에 재미있게 노시기를 바랍니다...

3. 망각을 두려워하지 말자. 천천히 정독이 아니라 빠르게 전체를 회독하자

예를 들어 행정학 공부하고 다른 과목들 돌리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행정학을 보면 와 내가 이런 내용을 공부했었나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기출문제 겨우 2회독 하고 기출공부 다했다고 착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8월 한달 정도 개인사정으로 공부를 쉬다보니 머리가 아주 맑고 깨끗하게 통으로 비워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한번에 이해되지 않고 계속해서 잊어버리게 됩니다. 잘 모르고 헷갈리는 지문들, 이런 지문들은 나중에 시험에서도 나를 틀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평소에 계속 체크했다가 과목별 순환 돌리면서 반복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다음 회독 때에 저절로 이해되는 지문도 있고 자연히 암기가 되는 지문들도 많습니다. 그 외의 지문이나 내용 등을 잘 체크했다가 시험 직전에 여러 번 봐서 시험 당일에 그것이 맞는지 그른지 OX만 판별할 수 있으면 됩니다. 어차피 시험 끝나면 대부분 또 까먹게 됩니다. 무슨 내용이 나오는 지까지는 기억나지만 그것의 OX판별은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내용들을 시험이 지나서 알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시험 전에 충분히 정리해놨다가 시험 직전에는 쉬운 내용은 거르고 이 체크했던 지문들 위주로 반복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천천히 정독보다 빨리빨리 보는 연습과 고된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합니다.

쓰다보니 뻔한 소리를 참 길게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객관식 시험에는 기출문제 반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강의는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풀기 위해 듣는 것입니다. 공부가 어렵다고 강의만 듣는 것으로 회피하면서 자기는 공부하고 있다고 합리화하시면 안됩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도 기본서 중간중간에 수록된 기출문제들을 열심히 풀고 해커스 위클리테스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식어버리는 공부할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모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맞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본받을 만하고 점수에서 이겨내야할 공부 잘하는 동료를 경쟁자로 삼읍시다.

기출문제 정복을 위해 다시 한번 7급공무원, 9급공무원 해설집 어플을 추천합니다.

암기를 위해서는 암기짱 어플을 추천합니다. 커뮤니티 같은 것은 지우고 요 두 어플을 가까이 합시다ㅜㅜ;;

기출 5-10회독이 넘어가면 암기에 더 힘을 쓰면 좋습니다. 암기에 노력을 기울일수록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사업이나 회사생활도 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남들의 두 배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10%, 20%의 노력의 더 필요한데 사실 그것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평소보다 10%, 20%의 노력을 더 쥐어짜내서 통학 중에, 짜투리 시간에, 집에 와서 남는 시간에 좀더 복습하고 암기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노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빨리 공시를 끝마치시고 그 다음에 재미있게 놀게 되기를 바라면서 부족한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