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시한 시험 : 서울시 7급
- 응시한 직렬 : 일반행정

- 선택과목 : 지방자치론
- 합격 점수 (국/영/한/헌법/행정법/행정학/지자론 : 70/70/95/75/100/70/95 워드프로세서 가산점 포함 578.5)

- 공부한 기간 : 3년

국어

처음 공부 시작할 때 문법 강의만 들었고, 그 이후에는 기출 문제집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한자는 매일 30분 이상 특정 교재를 정해놓고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교재를 고를 때 매일 하루 공부할 양이 나뉘어져 있는 등 편집이나 구성이 제 맘에 드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기출문제를 토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내용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서점에서 직접 보고 결정했습니다. 문제 풀이의 경우 각 학원에서 무료 특강을 하는 것이 많아서 이런 것을 활용했습니다. 

영어

어휘만 조금공부했습니다. 작년 서울시 7급 생활영어가 어처구니 없어서대비하려고 했는데, 그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생활영어도 온라인 무료 특강이용해서 간단하게 정리하고 끝냈습니다. 7과목을 공부하다보니 영어에 많이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작년에 영어에 많이 투자했는데, 점수는 올해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물론 작년 서울시 7급 영어가 이번 시험보다 어렵긴 했습니다만 7급 시험의 경우 평소에 7과목을 돌려야 하므로 영어에 많은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수능 때부터 공부 했던 과목이고 한능검도 대학 다닐 때 취득해뒀던 터라 처음 시작은 비교적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교재를 저도 처음에 봤는데, 글씨가 너무 깨알같이 작고 이것마저도 막판에 보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른 책으로 바꿨습니다. 이 역시 서점 가서 그냥 제가 직접 책을 보고 골랐습니다. 한국사는 공무원 과목 중에서 가장 강사님들의 질이 상향 평준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 뿐만 아니라 타학원의 어느 분을 선택하든 본인과 가장 잘 맞는 강사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2년차에 저한테 맞는 강사님을 찾아서 그 분 커리큘럼을 따라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은 반복할수록 점수가 정직하게 오르고,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교재랑 샘플 강의 보고 함수민 선생님 강의도 들어보고 싶긴 했는데 시간 여건 상 행정법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다른 과목에 더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갔습니다. 함수민 선생님이나 황남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수험에서 지나치게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확실하게 암기를 하는 편이 이론상 바람직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헌법

황남기 선생님 강의랑 교재로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저한테는 별로라고 생각해서 2년차부터는 다른 문제집으로 바꾸긴 했지만 기본서나 족보는 정말 최고입니다. 현재 헌법강의 중에 기본 강의 시수가 가장 적고 기본서 페이지나 구성도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법 과목은 시간을 들일수록 점수가 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출제 가능성이 높지 않은 판례나 이론을 지나치게 파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가장 방대하고 암기할 것도 많고 이해도 하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역시 적당히 이해하고 빈출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봤고,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서 추가되는 내용이 있으면 그때그때 확인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문제집으로는 어차피 서울시간 국가직 7급 문제를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시간 관리와 연습용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지방자치론

서울시의 경우 경제학 대신 지자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헌법, 행정법각론, 행정학에서 내용이 겹치므로 주지하다시피 시간 관리의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다만 작년 서울시 7급의 경우처럼 지자론은 무지막지하게 어렵게 나오고 경제학은 어마어마하게 쉽게 나올 경우 시험장에서 시간은 남는데 지자론 점수가 너무 낮아서 결국 합격에 걸림돌이 될 위험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본인이 판단 하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

시험을 치기 전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작년에 서울시 7급 시험을 앞두고 자포자기하는 바람에 정말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그냥 하루하루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를 했어요. 올해도 시험 전에 한 과목(헌법)을 제대로 못 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작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시험 일주일 전에 미리 포기해버렸고 그 결과 너무 아까운 점수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지만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OMR 제출할 때까지 열심히 문제 풀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셨겠지만 OMR에 마킹하고 나올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끝날 때까지는 정말로 끝난 게 아닙니다!! 저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었어요. 수능도 겪어봤고 학원 강사님들께서도 말씀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말았어요.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절대로 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한 해라도 빨리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