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하였으나 불합격 이후 세무직으로 전환하여

전공 2과목을 다시 공부하였고 약 9개월 후 국가직 9급에 널널한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제가 들은 선생님들과 자잘한 팁이나 공부방법 등을 최대한 상세히 써볼게요 :)

(국어, 한국사, 영어는 처음 공시에 진입했을 때 수강한 선생님입니다! 세무직으로 전환 후에는 공통과목은 안정적이어서 추가로 수업을 더 듣지는 않았습니다 !)

1. 과목별 강사

1) 국어 : 신민숙 선생님 수업 들었습니다! 

 신민숙 선생님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업이 '재밌다'입니다. 비문학, 문학 독해에 능숙하고 소위 베이스가 충분하신 분들이라도 문법수업은 듣기를 권장합니다. 2025년부터는 출제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고는 하지만 제시문에서 문법에 관한 정보를 준 후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문법 베이스가 있다면 굳이 지문을 반복해서 읽지 않고 남들보다 시간을 더 세이브 할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정말 길고 장황하고 재미없는 국어문법을 재밌고 효율적으로 알려주십니다.

 (ex. ㄱㄷㅂㅅㅈ + ㄱㄷㅂㅅㅈ = ㄲㄸㅃㅆㅉ -> 그대밥사줘 + 그대밥사줘 = 끄때빱싸쭤

                          ㄱㄷㅂ + ㅁㄴ = ㅇㄴㅁ -> 구둣발이 마녀를 만나면 오나미로 발음한다.

이런식으로 정말 1~2번 들으면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가 없습니다! 전 2022년에 문법강의를 수강했고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기억하고있습니다... 

문학 강의도 본인한테 필요한 부분만 듣길 권장합니다. 방대한 문학 작품중 정말로 중요하거나 기출된 문학작품을 선생님께서 추려주시고 쉽게 풀어주시면 수강생들은 잡아주신 작품들만 공부하면 됩니다. 여담으로 2024년 국어작품에 고전작품 '정과정'이 나왔고 오답률이 꽤 높았습니다.. 이런 작품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점수 확보의 한 전략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영어 : 김철용 선생님 수업 들었습니다.

서두에서 미리 말하지만 김철용 선생님은 '신'입니다.

 저는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 3개월 정도는 영어 한 과목에만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정도로 공무원 영어는 문법의 범위도 넓고 어휘 범위도 꽤 넓으며 짧은 시간동안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해야해서 부담감이 심합니다. 김철용 선생님이 공무원 영어 강의만 10년 넘게 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만큼 선생님 본인께서 공무원 시험에 뭐가 나오는 지 뭐가 나오지 않는 지 다 알고계십니다. 즉 수강생은 철저하게 선생님이 '하라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처음 시험을 칠 때는 모든 문제를 다 맞추고 모든 주제를 다 대비하여 남들보다 뭐라도 더 맞추려고 하였으나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전략입니다. 남들이 맞추는 문제를 다 맞춰야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였다면 점차 깨닫게 됩니다. 안나올 주제는 안나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톤이나 말투가 굉장히 이상?하였는데 계속 듣다보면 참 매력적?입니다..

 문법은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만 열심히 하고 중요한 파트를 완벽히 숙지할 이후에 남는 시간에 보수적으로 다른 주제를 대비해야합니다. 

 단어는 선생님께서도 직접 말씀하시길 아무리 해도 과하기 않습니다 단 단어는 고난도 어휘부터 어려운 어휘부터가 절대로 아니라 빈출되는 단어 독해에서 자주 볼 단어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단어 위주로 암기해야합니다. 한 예시로 과거 7급 시험에 기출된 jettison, bonanza 이런 단어들은 더이상 안나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열심히 독해공부를 하면서도 1번 볼까 말까 한 단어들입니다.. 중요한 단어 위주로 암기하세요!

 독해는 자신이 있든 없든 꾸준히 하루 이틀에 5~10지문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을 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문장은 더 눈에 쏙쏙 들어오게됩니다. 독해능력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습니다. 

 김철용 선생님 OT 강의라도 한 번 꼭 들어보세요! 저는 밥먹을 때나 지하철, 버스 탑승 중에 유튜브에 공개 영상으로 올라와있는 김철용 선생님 OT 강의와 기출해설 강의를 틈틈이 많이 들었는데 알게모르게 도움이 됩니다!

(2014년도 시험부터 해설강의가 있어요..)

3)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수업 들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베이스가 있어서 개념강의만 들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수업의 큰 장점은 수업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 점입니다. 수업이 지루하지않고 재밌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진짜 재밌게 잘 알려주십니다... 

진짜 어렵지 않고 충분한 시간과 복습만 있다면 요즘 쉬워지는 한국사시험 추세에서 고득점하기 정말 좋습니다. 타 강사 동형 모의고사나 다른 교재를 활용해도 도움은 되겠지만 한국사는 기본적인 개념강의와 과거 기출문제만 제대로 분석하면 어떤 주제가 많이 나오는지 어떤 문제가 나올지 다 예상이 됩니다.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 전범위를 다 듣고 정리까지 끝냈다면 점수와 시간을 확보하는 효자과목이지만 점위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본인이 특정 주제가 싫어서 (ex. 현대사가 싫다는 등) 그 부분을 버리고 다른 과목 다른 주제에서 점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절대로 안먹힙니다. 이중석 선생님 수업이 진짜 재밌기 때문에 수업을 그만큼 집중해서 들으면 나중에 복습시 그 부분 내용이 전부 기억이 납니다. 한국사는 깡 암기보다는 선생님의 스토리텔링과 학생의 집중이 조화를 잘 이룰 때 공부시간을 확 단축하고 정말 효육적인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세법 : 이훈엽 선생님 수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훈엽 선생님이 지금보다 훨씬 더 유명해지고 정말 잘 가르치는 강사라고 소문이 더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합니다.. 수업 정말 재밌고 잘 알려주십니다.

우선 세법이라는 과목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반행정 공부도 해본 입장에서 세법이 진짜 훨씬 더 많고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과목을 재밌고 쉽게 잘 설명해주실 강사 선택이 진짜 중요합니다. 이훈엽 선생님이 젊기도 하시고(?) 수험생들이랑 쿵짝도 잘 맞고 재밌습니다! 수업 진행하면서 강조하시는 부분은 정말 10번 봐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고 선생님께서 보수적으로 보는 부분이다. 재낀다 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재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적으로 보고 넘어가는 부분도 안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시간 남으면 하라고 하십니다.. 어짜피 세법은 중요한 챕터들 보느라 시간이 안남습니다 ㅠㅠ) 

그리고 동형모의고사 교재가 진짜 진국입니다. 시중에 안파는 이유를 모를 정도입니다. (해커스 홈페이지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세법이 개정이 빈번하게 이루어져서 과거기출을 본인이 따로 뽑아서 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강사들이 개정세법을 반영한 최신 교재로만 공부해야 합니다. 기출 800제 1000제 등 단원별로 문제를 훈련하더라도 결국 20문제를 시간을 잡고 범위별로 골고루 푸는 연습만 못합니다. 마무리 단계에서 동형모의고사 교재 한 권 사서 3번 4번 반복해서 푸는 연습 적극 ��합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9급 7급 기출문제 전부 수정해놓으셨고 추가로 감평사, 세무사 등 타 시험 기출문제를 적절한 난이도를 골라내서 따로 또 수정을 하시고 문제를 실어놓으셔서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선생님께서 책이 두꺼워지시는 걸 우려해서 해설은 정말 간단하게만 기재되어 있으므로 강의랑 같이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이훈엽 선생님 강력 추천합니다! 

5) 회계학 : 정윤돈 선생님 수강했습니다.

 정윤돈 선생님은 회계학 관련 시험에선 이미 유명하셔서 큰 설명은 따로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정윤돈 선생님 강의의 큰 특징은 '안나올 주제'는 확실하게 버리십니다. (ex. 차입원가, 법인세회계, 리스, 종업원 급여, 전환사채 등)

중요한 주제를 계속 반복해서 훈련시키시고 선생님 본인께서 자신있게 나올 주제만 하십니다. 실제로 위에 언급한 주제들 근 5년간 안나온 주제입니다.. 저도 공부할 때 전부 버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선생님들이 다 재밌고 유쾌하게 수업하시지만 정윤돈 선생님은 특히 더? 유쾌하시고 재밌게 수업하셔서 강의가 지루하지 않다는 점도 좋습니다!. 회계학이 익숙해지기가 어렵고 힘들며 그걸 선생님께서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철저하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이해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잡고 가시고 궁극의 비기?로 각종 계산 툴도 많이 알려주시는데 꼼꼼하게 필기하고 실전에 잘 적용시키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여담으로 이훈엽 선생님이랑 친하셔서 서로 각종 썰을 틈틈이 얘기하시는데 수업 도중 2~3분씩 머리식힐 겸 들으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과목별 팁

1)국어 : 2025년 시험을 보시는 분들 기준으로 더이상 지엽적인 문법과 고유어, 한자어 등은 나오지 않습니다! (굿)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속독 + 정독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각종 문학, 비문학 지문을 수험기간동안 빠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읽으시면서 시간을 세이브하는 연습을 하여햐 합니다. 넉넉하게 시간을 주고 읽으면 한국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잘 풉니다. 타이머 활용하셔서 시간 기록하시면서 지문 독해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야 합니다

2)영어 : 단어, 단어, 또 단어입니다. 단어를 알아야 독해도 문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쉬운 단어 필수단어를 열심히 외우시고 난이도가 낮은 지문부터 천천히 읽어나가셔야합니다. 무턱대고 어려운 지문을 박치기하고 어려운 단어를 외우시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어 독해지문 정말 수험기간 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10지문 ~ 20지문은 꼭 풀었습니다. 틀린 지문에선 답을 유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문장에서 내가 뜻을 모르는 단어 때문에 그 지문을 놓쳤다면 그 부분에서 중요한 단어들도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단어만 무지성으로 암기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독해에 적용을 시키셔야합니다. 

문법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강사가 시키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김철용 선생님이 실제로 하시는 말입니다!)

3)한국사 : 기출, 기출 그리고 문제풀이 입니다.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답을 고르시고 맞추셨다면 다른 지문들은 왜 답이 아닌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도 분석하시는 것이 문제를 제대로 풀고 활용하는 것 입니다. 

한국사 내공이 약하시다면 '한국사검정능력시험'기출 문제도 자주 풀어보세요! 인터넷에 무료로 다 제공이 되고있습니다. 풀다보면 공무원시험보다는 답이 더 명확하게 보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실력이 늘어났다는 증거이고 서서히 어려운 기출문제, 동형모의고사 등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4)세법 : 개념+암기+기출+문제풀이 철저한 종합세트입니다. 우선 전범위를 무사히 다 들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공부법은 제가 학습했던 주제는 1~2주 안에 반드시 복습을 한 것입니다. 복습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강의를 다시 듣는 것이 아니라 밑줄 긋고 필기한 내용을 자신만의 필기 노트에 옮겨적고 정리를 하고 다시 읽어보고 기억이 안나는 부분만 발췌해서 듣고 수업 때 풀었던 문제 한 두 문제 다시 풀어보면 그게 복습입니다.

철저하게 복습과 진도를 병행하여 전범위 1바퀴가 무사히 끝나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부족한 부분을 서서히 채워나가야 합니다. 시작부터 방대한 내용을 머리에 다 넣을 수는 없습니다. 기출문제는 정말 5~10번씩 풀어도 과하지 않습니다. 답을 체크하지 마시고 기화펜으로 풀거나 다른 노트에 답만 적고 채점하시는 등 하여 문제마다 몇번 풀어서 몇번 맞았는지 다 기록을 하며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한 5바퀴 정도를 돌게되면 그때는 내가 부족한 주제 내가 약한 파트가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이훈엽선생님 동형모의고사 문제집 진짜 잘 활용하세요! 정말 훌륭한 교재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방대한 세법내용은 단순 암기만으로 머리에 단기간에 절대로 집어넣을 수 없습니다.

5) 회계학 : 회계학은 아무래도 계산이 많다보니까 1단계 개념 익히기 2단계 문제푸는 Tool 암기와 적용 시키기 3단계 해당 Tool을 적용시키는 문제의 심화유형 변형유형에 적응시키기 순으로 각각의 소주제들을 단계별로 하나씩 쌓아가야 합니다. 강의 듣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하고 문제를 계속 푸셔야 합니다. 문제를 딱 보자마자 이건 어떤 단원이고 어떤식으로 문제를 풀어야하고 어떤 계산 Tool을 사용해야할지 눈에 딱 보일정도로 훈련이 되셔야합니다. 회계학 점수는 문제푸는데 사용한 연습장의 두께만큼 딱 나옵니다. 단 지엽적인 문제는 눈독들이지 마시고 정 시간 안남으면 해보세요...  정윤돈 선생님 교재 보시면 주제별로 각 문제들이 어느년도에 기출되었는지 다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전략을 잘 짜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4.개인적인 수험생활 (지극히 개인적)

1) 정해진 루틴x 부족하고 자신이 없는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 자신이 있는 과목은 비중을 줄이되 꾸준히 며칠마다 풀고 읽고 익히며 감각 잃지 않도록

2) 잠을 정말 많이 자야함 본인은 무조건 8시간 이상 잤음

3) 가능하다면 간단한 + 약간의 자극적인 운동도 병행 -> 수험기간동안 활동량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살쪄요.. ㅠㅠ

4)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꼭 쉬는 날 or 친구를 만나는 날 가지기 ->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1주일 내내 독서실,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쉬고 논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록 자존감은 떨어지고 암울해집니다.. 

5) 남들 다 맞추는 문제를 확실히 내가 다 정복했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범위 넓히기 -> 점진적인 공부

6)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의고사 활용 (내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파악)

7) 슬럼프가 오더라도 하루 공부시간을 줄일지언정 공부에서 손을 떼어버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절대 안돼요!

한 1~2주만 손을 떼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숙지했던 내용들이 흐려집니다.. 

2년 동안 해커스 강의 수강해서 들으면서 제가 난 수강료 이상의 결과를 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1년 패스로 이 정도 가격에 모든 강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거면 혜자죠! 개인적으로.. 타사는 조금 비싼 감이 있었어요 ㅠㅠ) 세무직 준비하시면 해커스 선택하시는 거 후회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강의 좋은 강사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 좋은 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공무원 시험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공직자분들 다들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