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2023.2~2024.3

베이스: 학창시절 국어,영어,한국사 1~2등급, 중국대학 어문계열 자퇴

국어: 신민숙 선생님(100점)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했어서 그런지 학창시절부터 비문학에는 강한 편이었고 중국 대학에 다녔었기 때문에 한자와 사자성어는 크게 시간 투자 할 필요가 없어 한자성어 300만 듣고 초반 3개월은 어법과 문학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저는 매일 3-4개씩 강의를 듣고 무조건 당일에 복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국어 어법을 어려워 했었는데 신민숙 선생님께서 쉽고 기억하기 쉽게 암기법 같은 걸 알려주셔서 그런지 이번 시험때 별문제 없이 100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문학도 한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게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공부가 즐거웠습니다. 문학 무료 강좌로 몇 십 개가 있는데 시험 때 어떤 게 출제될지 몰라 모조리 다 들었습니다. 요새 출제 경향상 비문학이 중요한데 비문학 감을 잃지 않게 매일 아침을 독해로 시작하였습니다. 민숙쌤께서 만드신 비문학독해 60제 특강 문제는 물론 해커스 333 시즌1,2,3 매일 풀기 좋습니다. 국어는 기출 회독보다는 하프나 동형과 같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김우택 선생님(95점)

어휘는 해커스 4800 단어장으로 회독을 몇 십 번은 하였으며 영어 또한 독해에는 강했었기 때문에 문법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 늘 1등급이긴 했지만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어를 놓았었기 때문에 다 까먹은 상태로 쌩기초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기본 이론, 우택쌤의 최대 강점이신 논리독해 007, 심화 이론과 선생님 강좌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기출 구문독해 100, 그리고 기출, 하프까지 선생님의 모든 강좌는 다 들었었습니다. 국어 어법과 같이 영어 문법도 어려워 했었던 만큼 문법 강의는 두 번씩 듣고 수강 후 당일 백지노트로 따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복습했었습니다. 독해 약하신 분들은 우택쌤 들으시는 거 정말 추천합니다. 전 직독직해 독해 풀이 방식을 정말 싫어해 선생님 방식이 제 공부 방법과 맞는 것도 있었지만 선생님 독해 풀이법대로만 푼다면 시간 단축+고득점은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의력이 좋으십니다. 24년 대비로 수업을 쉬셔서 아쉬웠지만 23년 대비 강좌로 따라가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95점)

모의고사를 보거나 동형을 풀어도 항상 100점 아니면 한 문제만 틀렸어서 그런지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자만을 해서 이번 시험 95점을 받아 좀 아쉽긴 합니다. 우선 무작정 두 글자 따서 가르치시는 방식이 아닌 맵핑이라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신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강의 수가 많아 수험생들 사이에서 부담이 된다는 말이 많은 걸로 알지만 시간 투자를 한 만큼 극강의 효율이 나오는 강의입니다. 또한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한 번 들어도 기억이 정말 오래갑니다. 올인원과 기출, 연표-사료 블랭크노트 특강, 단원별 600제, 동형모의고사 모든 커리를 탔습니다. 처음 올인원 듣고 문제 풀면 성적이 잘 안 나와 실망이 클 수는 있겠지만 커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성적이 향상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 모든 문제 풀이 강좌의 목적은 단순히 문제 풀이가 아니라 올인원 회독을 위한 수업이기 때문에 커리만 잘 따라간다면 고득점은 단언컨대 문제 없습니다. 수험적인 도움 외에도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 주셔서 사실 수험기간 동안 힘들 때마다 중석쌤 강의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유일한 힐링 시간이 선생님 수업 들을 때이기도 했고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제대로 된 한국사를 배운 것 같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도 선생님 강의가 그리울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교정학: 노신 선생님(65점)

사실 전 대학 전공도 어문 계열이었기 때문에 법을 공부해 본 적이 없기도 했으며 5과목 중 제일 어려워 했던 과목이 교정학이었습니다. 특히 형사정책 파트에서 많은 학자들 이름과 각종 보안처분 관련된 법령들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노신쌤 강의력도 좋으시고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두 문자가 특히 좋아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변호사로 일하시면서 강의하시기 때문에 중간중간 변호사 일을 하시면서 있었던 이야기도 더불어 해 주셔서 재미는 물론 공부에 도움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기본이론과 법령특강, 기출 문제풀이, 핵심요약 정리반, 동형 모의고사까지 모든 커리를 탔습니다. 이번 시험이 유독 어려웠어서 점수가 이런 거지 선생님 커리만 제대로 따라가도 고득점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100일 앞두고는 기출 회독과 핵심요약집으로 단권화를 하여 회독을 거듭하였습니다. 휘발성이 특히 강한 과목이기 때문에 회독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형사소송법(85점)

모의고사 응시할 때마다 김대환 선생님께서 출제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해설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졸업 3학기 남은 대학도 자퇴하고 무작정 교도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시판에 뛰어들었는데 제 생각보다 쉽지 않았었습니다. 슬럼프도 중간중간 오기도 했었으며 시험 백 일 앞두고는 몸이 너무 안 좋아 가는 병원 마다 쉬라고 할 정도로 건강도 안 좋아 약을 안 먹으면 앉아 있는 게 힘들 정도였습니다. 또한 전 수험기간 동안 공부가 힘들기보다는 외롭다는 감정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1시 넘어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독서실에서 아무랑 대화도 나누지 않고 밥도 매일 혼자 먹다 보니 정말 외로웠었는데 합격 하나만 바라보고 매일매일 버텼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중국어가 있는데 功夫不负有心人이라는 성어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정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장담합니다.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을 본인 모습 상상하면서 조금만 더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