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단기 합격을 위해 최대한, 적당히, 최소한 공부하기

[도입]

시간적 여유가 없어 6개월 내 단기 합격이 목표인 수험생을 독자로 상정하였고, 순전히 저의 경험을 토대로 쓴 합격 수기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전공과목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어·영어·한국사 과목을 단기간 내에 준비하여야 하는 수험생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스]

- 국어 : 수능 3등급

- 영어 : 수능 1등급

- 한국사 : 노베이스

- 세법 : 전공, 타 시험 준비 경험

- 회계 : 전공, 타 시험 준비 경험

[과목별 공부 방법 달리하기]

세무직은 평년 필기 합격 점수가 평균 80점 이하(22년 : 80점, 23년 : 78점, 24년 : 70점)인 저 컷 직렬입니다. 물론 과목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과목별로 4문제 정도씩은 틀려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통과목과 전공과목의 공부 방법을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전공과목에서 변별력을 주고 있는 추세이므로 세법·회계 과목은 어려운 난이도에서도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사 과목은 점수와 시간관리 측면 모두에서 중요하므로 가능한 공부를 많이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지엽적인 내용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국어와 영어 과목은 과목 특성상 단기간에 점수를 많이 올리기 어렵고 시간 투입 대비 점수 효율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최소한의 공부만 했습니다.

[세법·회계 : 최대한 공부하기, 목표점수 : 90]

전공과목은 공무원 기본서를 별도로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기출문제집을 따로 구매해 풀어봄으로써 기존에 갖고 있던 요약서에 타 시험과 공무원 시험에 기출 된 내용만을 밑줄을 그어 공부할 내용과 공부하지 않을 내용을 명확히 구분하였습니다. 세법과 회계 모두 버리는 챕터 없이 모든 챕터를 공부했고, 빈출 되지 않는 챕터와 각 챕터 내에서만 기출 되지 않은 지엽적인 내용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내용만 공부했습니다.

· 공부한 것

- 세법 : 전범위 + 요약서 + 기출문제(타 시험 기출문제 포함) + 모의고사(10회)

- 회계 : 전범위 + 요약서 + 기출문제(타 시험 기출문제 포함) + 모의고사(10회)

· 공부하지 않은 것

- 세법 : 기출 되지 않은 내용

- 회계 : 기출 되지 않은 내용

[한국사 : 적당히 공부하기, 목표점수 : 85]

한국사 과목은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별도로 구매해 강의 진도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본강의 완강 후 기출문제 중 강의가 필요한 내용만 발췌 수강했고, 기출문제를 다 푼 후에는 전범위 모의고사를 다수 풀어보며 암기를 병행해 나갔습니다.

· 공부한 것

한국사 : 기본개념강의 + 기출문제 + 모의고사(20회)

· 공부하지 않은 것

한국사 : 2회 이상 기출되지 않은 내용, 국가직 9급 · 지방직 9급 외 7급, 타 직렬 문제

[국어·영어 : 최소한 공부하기, 목표점수 : 80]

반면, 국어·영어 과목은 과목별로 기출문제가 포함된 기본서 한 권만을 공부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도 공부하지 않고 버릴 부분부터 찾았습니다. 시간 투입 대비 출제 빈도가 떨어지거나, 공부를 하더라도 맞힐 확률이 떨어지는 파트는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 공부한 것

- 국어 : 기본서 내 기출문제 + 모의고사(10회)

- 영어 : 기본서 내 기출문제 + 모의고사(10회)

· 공부하지 않은 것

- 국어 : 문법, 한자(한자성어 포함), 기출문제 외 문제

- 영어 : 의역이 필요한 생활영어 표현, 기출문제 외 문제

[최대한 연습하기]

최대한 많은 전국 모의고사를 응시함으로써 시간 배분 연습을 함과 동시에 시험 직전까지 이론 내용을 집약하고 반복했습니다.

- 전 과목 : 모의고사 문제(10회 이상), 전국 모의고사 (5회)

[나가며]

운도 좋았습니다. 준비를 철저히 한 전공과목이 예상대로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 과목이 예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긴 했지만 국어 과목과 한국사 과목은 평년대로 출제되어 공통 과목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최근 추세대로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자의 공부 상황은 모두 다릅니다. 합격자들의 합격수기를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공부 계획을 세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