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베이스 / 공무원 준비 계기 

저는 대학 전공이 영어 관련이라 영어 베이스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서비스직으로 사회생활을 7년 정도 하느라 대학 졸업 후에는 공부에 손 놓은 상태였는데 서비스업을 통한 건강 악화와 고용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 하루 루틴 (공부 및 생활습관) 

오랜만에 하게된 수험생활이라 공부 습관과 하루 루틴을 찾는데만 한두달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우선 최종적으로 잡은 제 하루 루틴은 오전 7시 기상하여 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8시부터 책상에 앉아 하루 목표 공부량을 설정한 후, 오전에는 노베이스 과목에 대한 인강을 수강하고 비교적 나른해지는 오후에는 좋아하는 과목인 한국사, 저녁에는 다시 전공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잠이 많은편이라 12시 이전에는 반드시 취침을 해주었고, 저녁 공부 전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식으로 머리를 식혀주었습니다. 

- 본인만의 필수/선택과목 학습법 

전공과목이 필수가 되었다는 정보를 듣고 사실 가장 무난한 직렬이라고 생각한 행정직을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빠른 합격을 하고싶어 선택하였고 사실 처음에는 행정학보다는 행정법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 초기에 10을 기준으로 행정법과 행정학에 들이는 시간을 하루 공부시간의 60-70%로 잡고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해커스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 입문 - 기본이론 - 심화 - 기출 - 모의고사 등의 순서를 따라가되  1일 진도량은 현장강의 진도 나간양만큼 매일 똑같이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행정법과 행정학 기본이론을 1달 반 / 심화과정을 1달 반 이런식으로 3개월 내에 이론관련 커리큘럼을 모두 빠르게 진행해서 인강을 듣는 것으로 복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속도로 공부했습니다. 

- 수강한 선생님/강의/교재 추천 

<국어>

신민숙 선생님의 어법/어휘 필기노트를 기반으로 한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25년도에 문제가 바뀐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어법은 베이스가 있고 없고가 시험보는 시간에 정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초기에는 어법 관련 수업을 위주로 들었는데 무엇보다 수업 자체가 너무 유쾌하고 암기 팁도 너무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국어는 내가 한국인이 맞나 싶을정도로 위축되는 파트였는데 유일하게 100점이 나온 과목이라 뿌듯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영어>

영어는 베이스가 있는 편이라서 사실 많은 수업을 듣지는 않았고 지방직 2달 전부터 하프 모의고사 / 실전 모의고사 등을 꾸준히 풀어주면서 비비안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들어주었습니다. 딕션부터 풀이까지 너무 명쾌하게 들어와서 생 노베이스였어도 정말 즐겁게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괜히 일타가 아니시구나 느낀 선생님이었습니다 :) 

<한국사>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이런 분을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사실 해커스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공시 수업을 선택하기위해 무료강좌를 통해 이중석 쌤 수업을 맛보기 한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스토리와 이해가 충분히 되어야 암기로 이어지는데 진짜 선생님 기본 이론 수업을 모두 수강한 2달만에 (거의 맡겨둔) 한능검 1급도 받아왔습니다^^ 맵핑이라는 개념을 처음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시험풀 때 가장 쉽게 느껴지는게 연도 나오는 문제일 정도로 예를들어 임진왜란 순서 등은 맵핑 한국사 교재에 위치가 기억나서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수험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역사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정말 무겁지 않게 즐겁게 수업을 들었고 때에 맞춰 간간히 해주시는 쓴소리들 덕분에 마음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시 읽어주시는 월요일 강의를 특히나 좋아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행정법>

법과목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긴 한데 저는 두분의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먼저 김대현 선생님의 행정법으로 법과목에 대한 두려움을 깨부수고 입문에 성공했습니다. 수험생을 배려한 수업 분량과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서 생소한 분야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던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론 수업때부터 단권화를 굉장히 강조해주셨기때문에 선생님 교재를 통해 단권화를 처음부터 해나간 것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몇 페이지에 있었는지 바로 기억하고 찾아 볼 수 있는 정도가 되면서 뿌듯함도 커지고 시험을 앞두고 모고나 기출도 거의 만점이나 까다로운 문제 한 두과목 이상 틀리지 않아서 자신감을 심어준 효자과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함수민 선생님의 경우에는 정말 빠짐없이 그리고 다시 따라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짚어주시는게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도록 강의 시작부분은 직전에 했던 부분을 다시 짚어주시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분의 이론/기출강의를 모두 수강했으니 만큼 거의 인강만 듣고 합격할 수 있던 효자과목이기도 합니다. 

<행정학> 

서현 선생님 커리큘럼을 쭈욱 따라갔어요. 사실 이번에 합격한 지방직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정말 깔끔하고 체계적인 수업이었구나를 느낀게 두달간 기본 이론 / 심화 이론 이렇게 이론 수업을 빠르게 마치고 국가직 시험을 연습삼아 보았을 때 무려 80점이라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보고 행정학이라는 과목은 이대로만 하면 되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법령특강 수업해주시는 것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료강의이니 꼭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 슬럼프 극복 과정 

저는 기본적으로 중/고등학교 때부터 입시가 조금은 익숙한 사람이라 남들하고 비교하면 안된다는 걸 가장 먼저 인지했습니다. 수험 공부 시간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제 평균 공부시간은 8-9시간 사이고 적을때는 5-6시간이기도 했는데 너무 공부가 안될 때는 산책을 하러 나가거나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간식을 구비해 먹어주거나 격주 1회 정도는 놀러도 다녔어요! 

- 공유하고 싶은 학습 & 시험 꿀팁 

저는 기본적으로 인강을 기반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인강은 딴짓을 하기가 쉽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때문에 제가 들은 선생님 기준으로 가장 말씀이 느린편이신 이중석 선생님 수업 조차 1.3-4배속 이상으로 하진 않은 것 같아요. 은근히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시험 보기 최소 2달 전부터는 시험 순서에 맞는 공부를 추천해요. 오전에 국어와 영어 독해를 하면서 마지막 한두달에는 공부 순서를 시험 문제 풀 순서로 맞춰두었어요. 저는 한국사 - 국어 - 영어 - 행정법 - 행정학 순서로 풀었습니다. 요 근래 행정학 시험 문제 난이도가 점점 높아진다고 해 혹 멘탈을 위해서 행정학을 마지막으로 두었는데 이번 시험에서 정말 다행인..선택이었어요. 

- 면접 후기 

면접은 필합 성적이 제일 중요하니까 우선 좋은 성적을 만들어두면 조금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저는 피티윤 선생님 교재만 사서 독학으로 준비했는데 대신 교재 내에 있는 질문들에 모두 스스로의 답변을 직접 구성해보았어요. 꼬리질문도 만들어보고 1주일 정도는 계속 중얼중얼 내뱉어보며 작성한 대답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교재에 있는 추가적인 자료만으로도 사례가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