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방직 9급 서울교행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4년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직 임용시험에 최종합격으로 발표가 나서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일단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저는 2023년 1월부터 해커스 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가 작년 6월에 평균 1점차로 필기에서 떨어지고 7월부터 다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슬럼프에 번아웃까지 슬금슬금 오면서 작년 12월부터는 인강으로 공부했어요. 지금까지 1년 3개월(올해 1월부터 3월 3개월은 번아웃으로 쉬었습니다) 정도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지난 7월부터 8월말까지 약 2개월 정도 면접을 준비했어요. 저는 mbti가 INFP로 굉장히 게으른 편인데 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확 올인하고 확 쉬는 편이에요. 저와 비슷하신 분들께 많은 참고가 되길 바라요. 아 그리고 2025년 시험부터는 국어랑 영어에서 많이 바뀐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각 과목마다 공부한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었어요.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 선생님 강의가 너무 재밌었어요. 중간중간 사담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시고 듣고 잠 깨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어법 같은 경우에는 외워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암기법까지 알려주시니 안 외워질 수가 없었어요. 입에 붙어버려요. 그리고 어휘는 한자성어 300강의 듣고 2음절 한자어도 쌤이 알려주신 것만 하고 갔어요. 혼동하기 쉬운 어휘라든지 자주 헷갈리는 어휘 등등 단어들도 쌤이 알려주신 것만 외우고 갔어요. 당연히 어휘 특강 같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전부 들었습니다. 문학도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몰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소설이면 소설의 종류부터 소설 내용(간략하지만 너무 재밌게 알려주셔요)까지 설명해주셔서 종류, 주제마다의 특징과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만 했어요. 국어 같은 경우에는 재시 준비할 때는 기본강의를 다시 듣지 않았습니다. 계속 문제 풀고 반복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영어

비비안 선생님 강의를 듣고 커리큘럼을 쭉 따라갔어요. 영어는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자신 있었어서 자신감을 충분히 가지고 공무원 영어에도 무작정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경험해본 문제들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시험문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한다고 마음먹고 했어요. 어휘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셔서 매일매일 외웠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친한 친구들이 영어단어 외우기 공부를 한다고 하길래 3명이서 단어 외우기 스터디를 만들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거의 저만 인증한.... 아무튼 어휘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법은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외워야 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외워야 했어요.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주시는 동사 자료 같은 경우는 그냥 빈 종이에 계속 쓰면서 외웠어요.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외워야 할지 엄두가 안 나는 양이어서 힘들었지만 한 번 외우면 문제가 퍼즐 풀리듯이 잘 풀려요. 선생님께서 주시는 자료는 너무너무 값진 자료입니다아... 독해는 그저 읽고만 있으면 안 되더라구요, 시간이 부족해져버려서.. 그런데 비비안쌤은 독해를 논리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요. 그래서 그 스킬이 익혀지면 몇 문장만 읽어도 글의 종류가 파악되어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방직 준비하시는 분들 지방직 대비 30일 미라클하프모의고사 꼭 들으시와요...! 감 유지하는 데 그만한 강의가 없는 것 같아요. 그 덕에 올해 영어 100점 받았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도 암기가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 와중에 저는 이중석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너무 만족스러운 한국사 공부를 한 것 같아요. 다른 과목의 경우에는 암기는 그냥 외우는 방법밖에 없는데 한국사는 시대 흐름을 잘 알면서 익숙해지면 잘 외워지는 것 같아요. 또 선생님께서 워낙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듣게 되어요. 그리고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이건 잘 외워질 것 같다’ 싶은 내용도 있어요. 그 밖에 잘 안 외워지는 것들은 빈 종이에 깜지 쓰듯이 계속 쓰면서 암기하거나 한 번 숙지한 뒤에 직접 이야기하듯이 말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 정말 재밌어요. 현강에서 들으면 진짜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강의가 조큼 길어도 꼭 올인원부터 쌤 커리큘럼 따라가시면서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초시 때 근현대사 부분을 거의 찍다시피 해서 재시 때 올인원을 다시 들었어요. 강의가 길어서(?^^;) 힘들긴 했는데 두 번째 들으니까 더 잘 이해되고 특히 근현대사 부분이 확실히 더 잘 암기되더라구요. 한국사가 어떻게 보면 옛날 이야기를 배우는 것인데 쌤 강의대로만 공부하면 이야기 통째로 암기가 되어요. 그래서 시험 볼 때 사건을 조각조각 퍼즐 맞추듯이 문제가 풀립니다. 정말 중석쌤 말씀하시는 대로만 하면 되어요. 이번에 한국사 100점 받았습니다아...!!!!

교육학

교육학은 범위가 넓어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점이 불안했어요. 사실 저는 대학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임용도 조금 준비했어서 교육학을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시험에서 나오는 교육학은 다를까봐 불안해서 학원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배우는 내용의 결이 좀 달랐어요.. 아무튼 초시 때는 예전에 해커스에 계셨던 이이수 선생님 강의를 듣고 바로 기출 풀고 시험 봤어요. 그리고 재시 준비하면서 해커스 학원 교육학 선생님이 강서연 선생님으로 바뀌어서 다시 기본강의부터 천천히 강서연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일단 선생님께서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주셔요! 그리고 헷갈리는 것을 질문드리면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임용에서 배우던 교육학보다 더 자세히 배운 것 같아요..! 특히 교육관련 법은 너무 다양해서 전혀 갈피를 못잡는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선생님께서 딱 정리해서 어떤 법을 공부해야 할지를 알려주셔서 갈피를 잡고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불안한 교육학 공부에 안도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쌤 커리에는 복습노트도 있어서 꾸준히 복습을 할 수 있었어요. 강서연 선생님 교육학 커리큘럼 따라가면 회독은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되어서 큰 문제 없이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어요..!

행정법

행정법은 작년 1월부터 쭉 홍대겸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사실 성함이 특이하셔서 수강신청했는데 오티와 첫 수업을 들으니 너무 재밌게 설명해주시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서 쌤으로 고정했습니다. 법은 생소한 과목이라서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겠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처음에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질문드리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현강에서 들으면 한분한분께 잘 공부하고 계시는지 물어봐주셔요.^^ 뭔가 도움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늘어난 것 같아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초시 때, 작년 4월 시험에서는 외계어 같던 행정법(시험지 보면서 ‘뭐라는 거야..;;’ 하던 수준이였어요)이 6월 시험에서는 문제가 풀리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2개월 사이에 성장시키신 선생님..! 재시 준비하면서는 그냥 새로운 마음으로 기본 강의부터 다시 들었어요. 더 이해가 잘 되었고 잘 외워졌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회독을 하고 기출 3번정도 보고 문제를 계속 풀면서 암기해갔어요.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문제들에 익숙해지고 내용도 잘 암기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지금 생각해보니 행정법은 머리에 때려 넣는다는 느낌으로 회독을 반복하면서 공부한 것 같네요.

면접

저는 홍대겸 선생님 행정법 강의를 듣다가 쌤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면접 강의도 소수정예로 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나서 선생님 면접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는 어디 앞에 나가서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오티 때부터 쌤이 강의를 시작하셔요. 사실 조금 부담이었는데 해야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었고 그때부터 계속 말하기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사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면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주시고 답변 틀도 말씀해주십니다. 스터디 병행하면서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말을 잘 하게 되어요..! 물론 청산유수로 말을 하진 못하지만 많이 늘었어요. 처음에는 면접관 역할을 하시는 분들 얼굴도 못 쳐다보고, 눈을 마주치면 동공지진이 일어나고,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시선을 회피하곤 했는데 수업 마지막쯤에는 전부 고쳐져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모의면접도 진행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강의 진짜 잘 들었다고 생각되어요. 만족도 최상의 강의입니다.

슬럼프 등 여담

학원에서 쭉 현강을 듣다가 작년 9월 즈음에 슬럼프가 왔어요. 그래도 그냥 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그냥 앉아서 했어요. 그래서 슬럼프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체력이 점점 바닥나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3일을 학원에 못 갔다가 다음에는 일주일을 못 가는 식으로 점점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나서 결국에는 12월부터는 인강으로 바꿔서 듣게 되었어요. 번아웃이 와버렸어요. 1월부터 3월은 계속 쉬기만 했네요. 아무튼 국가직은 거의 포기했었어요. 그리고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받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왔어요! 3월말에 일본에 다녀오고 그 뒤로 다시 공부해서 국가직 시험보고 감을 잡으면서 지방직에 올인하였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입니다.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 너무 중요해요. 여행이라도 가시면서 스트레스를 해결하세요. 여행 한 번 간다고 공부에 딱히 문제 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건전한 방법으로요.. 특히 저처럼 스트레스에 취약한 분들 꼭 잘 관리하시면서 하시길 바라요.. 고시는 장기전이라서 저는 공부보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았어요.

여담으로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안 봤어요. 보려다가 나중으로 미루면서 안 한 것 같아요..;;; 게으릅니다.. 그래도 선생님들 커리큘럼 따라가면서 꾸준히 공부하였더니 90/100/100/85/90으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선생님들 말씀대로만 공부하면 잘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시험 준비하고 계시는 많은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그리고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아!! 화이팅이에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