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만에 드디어 합격을 하게된 장수생입니다. 사실 저는 교육행정직렬을 준비하지 않았었고 국가직 9급 고용노동직렬을 3년 가까이 준비했었습니다. 가산점인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도 취득했었고 나름 노력도 많이했다고 생각하는데 매년 반의반토막이 나는 티오를 보면서 정말 좌절스럽고 절망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한문제 차이로 면접탈락을 하게되니 좌절감이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3월 국가직 시험도 고용노동직렬로 치렀는데 이번엔 면접권에도 도달할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또 다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년도에 꼭 합격하고싶은 맘이 커서 과목 하나를 바꿔서(노동법 > 교육학) 경기도 교육행정직렬에 응시하여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되었습니다. 공시는 끝까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해커스 평생패스 인터넷 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공부방법 및 추천하는 선생님, 합격팁 관련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1) 기본베이스

모든 과목에 특별한 베이스가 있는 건 아닙니다. 초시땐 영어가 노베이스면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영어는 계속 꾸준히 해왔던 터라 그렇게 힘들진 않았고, 노베이스였던 행정법과 한국사가 엄청난 암기량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 방법 및 추천 선생님

1. 국어 (100점)

신민숙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국문법이 굉장히 까다롭고 양도 많은데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암기법은 한번 외워두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국어는 제가 굉장히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암기과목과 다르게 채워진다는 느낌도 안들고 시험 당일날 컨디션에 따라 굉장히 성적이 갈리는 과목이었습니다. 초반엔 문법 강의를 완강해서 중심을 잡고 비문학 문제를 매일 조금씩이라도 틈틈이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불안함이 컸지만 꾸준히 하신다면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채워지고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2 . 영어 (90점)

초시 땐 김송희 선생님의 독해,문법 커리를 쭉 탔고 김우택 선생님의 독해 강의를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어는 문법이 굉장히 약해서 문법 강의를 이것저것 찾아서 들었던 것 같은데 송희 쌤의 쉿크릿 영문법 강의를 듣고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쌤 덕분에 영문법과 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유형이나 포인트들이 눈에 보이면서 실력이 쭉쭉 늘게 되는 것 같아요. 독해랑 단어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어는 정말 꾸준히..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3.  한국사 (90점)

이중석 쌤 커리를 탔습니다. 한국사에 정말 무지한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쌤이셨어요..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시고 무작정 암기가 아닌 스토리식으로 풀어주시는 강의가 확실히 후반으로 갈수록 더 효율적이었고 억지로 외우려하지 않아도 기억이 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었습니다.

한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확실하게 잡은 뒤 기출문제집과 필기노트를 계속 회독하고, 문화사 쪽과 많이들 어려워하시는 근현대사 파트는 두문자를 따는 암기법으로 시험 직전에 외우는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행정법 (100점)

초시 땐 황남기 쌤 커리를 탔습니다. 솔직히 초시때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과목이었습니다..

용어들도 낯설고 생소하고 판례들 양도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다 외우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재시땐 홍대겸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쌤이 여러번씩 설명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고 개념이나 용어들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것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행정법 선생님 고민중이신 분들 계시면 홍대겸 쌤 진짜 강추드립니다.

행정법은 기출 무한 회독이 답이라고 정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몇 번 회독은 이해도 안되고 너무 어렵다 느껴지실수도 있는데 그냥 기출회독 강행하시다보면 계속 보던 개념이 나오고 앞에서 배운 개념이 뒤에서 맞아떨어진다던지, 아 이게 이런뜻이었구나! 하면서 빛 보실거라 장담합니다.

힘들어도 회독 많이 하시면 분명 효자과목이 될겁니다!

5. 교육학 (50점)

교육학은.. 두달 좀 넘는 시간동안 공부하느라 강의도 제대로 완강 할 수 없었고 70점만 맞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박치기로 풀었습니다.

3) 마무리

공시는 1년간의 장기레이스인데 처음 시작한 1년은 공부방법을 잘 몰라서 좀 헤맸던 것 같습니다.

강사님들의 풀 커리를 타게된다면 자기 혼자만의 공부나 회독을 하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쌤들의 기본강의는 빨리 한번 돌린단 생각으로 기본개념만 잡으시고 어려운 부분만 따로 다시 듣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무조건 기출문제집 회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다가온다면 학원 모의고사나 각종 모의고사를 구매하셔서 시간을 재서 풀어보시는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실전에서 정말 많이 떠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실제 시험에서는 시간의 대한 압박이 커서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하고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장담합니다!! 꾸준히 포기하지않고 해나간다면 남들이 하는 방법, 추천 강의, 교재 따라가지 않으셔도 합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도 파이팅 하시길 바라며 제 부족한 합격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