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 국어 95 영어 85 한국사 95 행정법 90 행정학 75

코로나 기간에 공시를 시작해서 1달만에 초시를 보고, 작년엔 1년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재시에서 면탈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은 총 3번을 봤고, 두번째 면접에서 보통을 받아 올해 지방공무원 행정 9급 발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쉽게 공부를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커스에서도 수업을 제대로 들은 것은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강의 뿐입니다. 올해는 행정법과 행정학만 따로 교재를 구매해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제 방식이 절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수험기간이 지체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를 위해 제가 들은 수업 기준으로만 짧게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국어 - 재작년 처음 해커스 환급을 들을 때 한번 신민숙 선생님의 문법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의 기억도 있겠지만, 한번 더 강의를 들으면서 상기했던 덕분인지 올해 시험 문법 음운 문제(?)를 맞췄던 것 같습니다. 

영어 - 베이스가 좀 있다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인지 수업을 딱히 많이 듣지 않았는데, 90점을 맞았던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85점을 맞았습니다;; 넘어가겠습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굉장히 좋았던 강의입니다. 역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연도를 외우는 것 조차 재밌게 느껴지던 강의였습니다. 3년을 들으면서 한번도 지루하게 느낀 적이 없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흘려들으면서 복기를 할 정도로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열심히보지 않고 귀로만 들어서인지, 올해 문화유산 그림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럼에도 해커스에서 단 하나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면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행정법 - 두 분의 선생님 강의를 들었지만, 양이 너무 방대해서 결국 수업을 다 듣지 못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에 매몰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빠르게 기출로 넘어가셔서 회독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회독하라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회독을 하면서 모르는 법을 보충하는게 처음부터 이론을 익히자는 것보다 열 배는 빠릅니다...

행정학 - 서현 선생님

작년 큰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작년 성적이 행정학 90이었는데, 기초를 닦는데 필기노트가 은근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필노는 색도 별로 없던 오묘한 필노였는데, 필노를 채우고 수업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점점 귀에 들어오는 게 생기고, 처음엔 70점을 맞다가 마지막에 오르는 점수를 보며 신기했었습니다.

사실 올해는 행정학을 크게 공부하지 않고 타사 필노와 서현선생님 필노를 비교하며 가끔 회독했었는데, 

쌩 노베가 한번 흐름을 익히기 위해 듣기엔 정말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어려워지는 행정학을 따라가기엔 한 선생님만 듣는 건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공무원이 되어보니 공부한 것과 실제는 업무면에서 많이 다른 면이 있지만, 몇 년을 노력해서 얻은 저만의 값진 성과라고 생각하니 뭘 하더라도 재밌고 즐겁습니다. 임용 한달이 막 되어가는 시점에 올리는 후기라 수험 기간의 기억이 많이 흐려져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이 후기를 읽게되는 분들도 언젠가 후기를 쓸 시간이 올 수 있기를 마음담아 바래봅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