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 2024. 1. 8. ~ 2024. 10.12.(필기2차) ~ 2024. 12. 6.(면접) 

★ 응시한 시험

1. 국가직 5급 교육행정 

 - 1차 PSAT : 헌법 : 92 / 언어논리 : 87.5 / 자료해석 : 72.5 / 상황판단 : 75 (필기컷 : 79.16 / 내 점수 : 78.33)

2. 국가직 9급 우정사업본부(인천, 경기) // 국어 : 100 / 영어 : 75 / 한국사 : 90 / 행정법 : 75 / 행정학 : 90 

 - 필기 합격, 면접 불합격(필기 컷 86 / 내 점수 86) 

3. 지방직 9급 경기도 화성시 // 국어 : 100 / 영어 : 95 / 한국사 : 100 / 행정법 : 85 / 행정학 : 70 

 - 필기 합격, 면접 합격(필기 컷 85 / 내 점수 90) 

4. 국가직 7급 교육행정

 - 1차 PSAT : 언어논리 : 84 / 자료해석 : 92 / 상황판단 : 88 (필기 컷 : 82.66 / 내 점수 : 88)

 - 2차 전공과목 : 헌법 : 88 / 행정법 : 92 / 행정학 : 88 / 교육학 : 88 (필기 컷 85 / 내 점수 : 89)

★ 학원 수강 일지

1월~2월 : 해커스공무원 노량진캠퍼스 9급 일반행정 기본반 

3월~4월 : 이중석 근현대사 기본이론, 비비안 생기초 보카 특강, 김대현 행정법 OX특강, 박철한 헌법 기출문제풀이, 홍대겸 국가직 9급 대비 면접 특강(4월~5월)

5월~6월 : 지방직 9급 대비 동형모의고사반(신민숙, 비비안, 이중석, 신동욱, 서현), 김대현 행정법 4개년 기출 특강, 비비안 미라클 하프모의고사

7월~8월 : 홍대겸 행정법 기본이론반, 강서연 교육학 기본이론반, 홍대겸 지방직 9급 대비 면접 특강 

9월 : 홍대겸 헌법 하프모의고사, 행정법/헌법 화력집중, 함수민 행정법각론특강, 행정법 문제풀이 특강

★ 수험생활 루틴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매일 학원으로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순공시간 확보 + 교통정체 회피를 위해 광역버스 첫차를 타거나 자가용을 타고 다녔습니다. 

기상시간 오전 4:40 / 취침시간 오후 11시~12시 

학원에 대략 6:30 근처에 도착했으며, 8시까지 영어단어 암기에 시간 활용,(6월까지) 

8시~9시 : 전날 공부 간단히 복습 or 학원 데일리 테스트, 하프모의고사

9시~13시 : 국/영/한 기본이론반, 동형모의고사반 수업

14시~18시 : 행정학, 행정법 기본이론반, 동형모의고사반, 교육학 수업(7~8월)

19시~20시 : 복습

22시~23시 : 기출문제 or 학원제공 연습문제 등 문제풀이 

★ 어려웠던 과목 및 대처 방안 

행정법 : 4년 전 군무원 시험에 붙었을 때부터, 작년에 공시생으로 재도전하고 난 이후에도, 올해 9급 국가직에서까지 행정법 점수가 정말 안나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군무원 합격 당시에도 60점이 채 되지 않았고, 작년에 응시만 해본 시험에서도 행정법은 60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다른 수험생은 전략과목이 되는 느낌인데 나만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학원 또한 9급 일정에 맞춰진 커리큘럼이 대다수여서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인강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엔 처참하게 실패했던 작년의 수험 기억이 계속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김대현 선생님이 1,2월 기본이론반에 이어서 3,4월 그리고 5,6월까지 정규 커리큘럼을 진행해주셨고 그 프로그램에 끝까지 따라가면서 실강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소소하지만 지속적으로 행정법 점수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전에는 맞춰도 틀린 글자 맞추기 느낌으로 풀었다면 김대현 선생님의 OX특강 이후부터는 문제를 풀 때 이 문제는 왜 오답인지, 틀려도 내가 왜 틀렸는지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방직 85점도 여전히 부족하다 생각되어서 7,8월에는 홍대겸 선생님의 행정법 기본이론반을 또 수강하였습니다. 지겹다면 지겨울 수도 있었지만, 홍대겸 선생님의 경우는 구체적인 법 조문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넘어가는 수업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함수민 선생님의 행정법 각론 특강을 들으면서 각론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점을 메워가면서 공부한 결과 국가직 7급에서는 가장 자신 없던 행정법에서 최고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 힘들었던 순간들

1. 9,7급 병행을 하면서 '영어' 과목에 대한 고민 

그냥 포기하고 7급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생기초보카에 비비안 선생님 강의로 단어를 어느 정도 보충하면서, 계속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7급만 바라보고 가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고, 9급부터 가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영어를 계속 붙든 결과 지방직에서 큰 폭의 점수 상승을 통해 무너진 행정학 점수를 메우고 괜찮은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 PSAT 공부 시간 

9급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PSAT에 신경 쓸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지방직 9급 시험일 ~ PSAT 시험일 사이의 한 달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그 전 기간에는 가끔 휴강 등으로 시간이 남을 때 민경채 7급 기출 풀이를 진행하고, 7월 한 달 동안 해커스 PSAT 유형별 기출 200제를 풀었습니다. 사실 3월 초에 행시 PSAT 응시 후 나의 PSAT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 7급 초시생이라면 최근 2개년 정도의 5급, 7급 PSAT 모의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 PSAT에 투자할 시간과 전공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3. 병행 자체에서 발생한 스트레스 

국가직 9급의 경우는 저보다 1점 높은 분들이 이미 1배수를 채운 상황이어서 면접 '우수' 가 아니면 불합격이라는 압박감에 크게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좀 더 집착하려다가 되려 수험에 방해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5월에는 면접 '우수'에 매달리기보다 지방직 9급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국9 면접은 좋은 기회였지만, 그래도 지9 시험 전날에 불합격 통지서를 본 것은 지금 생각해도 꽤나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지9는 시험을 잘 봤고, 면접도 가볍게 준비하고 응시했는데 막상 붙을 것 같다 싶으니 공부 의욕이 점점 떨어졌습니다. 역대급 무더위도 계속된 수험생활을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었고요. 그래도 7급 교육행정직이 내 목표라는 의식 하나로 버텨냈습니다. 

여기에 애매하게 고득점을 받아버려서 10.2.부로 화성시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2주 동안은 업무는 배워라, 앞에서 민원인은 왜 이리 일처리가 안되냐 화를 내고, 머릿속은 지식이 들어있는지 업무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열흘 남짓이 올해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 수험생활을 위한 조언 

7급 수험생의 경우 해커스 실강 기준으로 커리큘럼 구성이 솔직히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내년 PSAT는 커리큘럼 구성이 잘 된 것 같지만 문제는 우리의 시험이 PSAT에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공과목들은 결국 헌법 외에는 9급 커리큘럼 사이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면 시간표 맞추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만약 실강을 듣는다면 PSAT와 전공과목 사이에서 나만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학은 행정학과 시간이 계속 겹쳐서,, 전 결국 7,8월에 기본이론만 듣고 시험을 보러 가야 했었습니다. 

PSAT에 자신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9,7급 병행을 한다면 정말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직 7급은 국가직 7급보다 나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엄청나고 커트라인도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