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불합) 약 1개월 공부 후 1차 응시 : 언76 자56 상92

2024 (최종합) 1차 : 언92 자92 상96

  2차 : 국제법92 국제정치학92 헌법100

수험기간 : 23년 7월 ~ 24년 12월 (약 1년 6개월+a(제2외국어 공부))

   해커스 패스강의 인강 수강

0. 진입 전 베이스 : 23년도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상판은 그 해 쉬운 편이었음), psat형 인간도 아니고 기초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2차과목은 대학교 강의를 통해 이론 기초(현실주의, 자유주의) 와 외교사 일부, 국제법 기초까지는 배워서 알고 있었습니다. 제2외국어는 대학시절부터 조금씩 회화위주 공부->23년 진입 후 본격적으로 자격증 공부해서 24년도 2월에 점수 취득했습니다. (23년도에 미리 취득했다면 마음의 부담이 덜 했을 것 같습니다) 제2외국어 자격증 공부하면서 해커스 유수진 선생님 강의도 활용했습니다(자격증 제도로 바뀌기 전 21년도 강의분) 강의가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1차 공부방법

0) 과목 공통 : 해커스 강의 수강, 민경채/5급/7급 반복회독, 유튜브 해설 선택적 활용

1) 언어논리(조은정T): 기본이론 강의, 기본/심화 강의, 유형별문제풀이 강의, 7급문제풀이, 논리논증 파이널 수강.

언어논리는 기출유형을 파악하고 나니 개인적으로 잘 맞는 과목이라 크게 어려움 없이 공부했습니다. 다만, 논리논증파트가 약해서 감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석으로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논리논증 강의 부분은 더욱 집중해서 듣고 정리하였고, 핸드아웃으로 주시는 추가자료는 반복해서 보고 문제풀이에 적용하며 체화했습니다. 논리논증 파이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논증은 버릴 문제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만의 기호화와 정확한 논리구조를 체화한다면 오히려 효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상황판단(길규범T): 세 과목 중 가장 착실히 커리큘럼을 따라간 과목이 상황판단입니다. 기본이론, 올인원, 시너지

특강, 피지컬 특강, 3GO특강 등 선생님의 거의 모든 강의 수강했습니다. 특히, 올인원의 경우 상황판단 과목의 거의 모든 문제가 유형화되어있는데, 솔직히 초반에는 억지로 유형에 짜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선생님 죄송합니다....ㅎ) 하지만 기출을 반복하며 스스로 공부하고 다시 올인원으로 돌아오면 선생님께서 유형화한 방식에서마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 이 문제들이 이래서 같은 유형으로 묶이는구나' 이런 것을 깨닫다보면 새로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인강 수강하시는 경우 시험 임박했다고 특강 생략하지 마시고 다 들으세요!! 

3) 자료해석(김용훈T): 자료해석의 경우 강의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훈 선생님께서 기본이론 강의 초반부터 민경채/5급을 연도별 난이도 분류해주시며 어느시기까지 풀어나가야한다고 말씀해주셨고, 기본강의와 유형별강의를 통해 기출 패턴을 파악한 후 기출문제를 무한반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추가적으로 분수-비율 전환 암기와, 자료해석 비타민을 매일 풀었던 것이 시간단축과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 실전팁 : 이번년도 기준, PSAT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에 버릴문제 1~2개 정도를 선별하고 나머지 

   문제의 정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2. 2차 공부방법

1) 국제법(이상구T) 기본이론~전간기 특강 및 모의고사까지 모든 강의 수강. 기본서에 단권화하여 약 10회독 했고, 

조약집은 따로사지 않고 주요조약은 손으로 쓰기도하고 인터넷에서 직접 찾아 아이패드 폴더에 다운로드했습니다. 패드로 조약공부할 때 장점은 빈칸을 마음대로 뚫을 수 있고 이동시간에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추가적으로 신국제법강의(정인섭) 단행본 1회독 했습니다. 어느정도 공부기간이 쌓이면 기본적인 논점들은 숙지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다소 지엽적이라고 느껴지는 논점까지도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국제법은 분명히 기출문제에 반복되는 논점들이 있기에(상구쌤 표현으로 '집토끼') 단원별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놓치지 않도록 했고, 모의고사를 풀며 추가적이고 지엽적인 논점들까지 체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례공부가 가장 어려웠는데, 이상구 선생님께서 강의하실 때 벤다이어그램 처럼 그림 그려주시는 것에 착안하여 모든 판례를 그림으로 정리해서 그림만보고 판례를 떠올리는 연습을 하며 숙지했습니다. 이번 기출에서 상구쌤께서 수차례 강조하시고 모의고사 문제에 나왔던 판례가 출제돼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 국제정치학(이상구T) 기본이론~전간기 특강 및 모의고사까지 모든 강의 수강. 대부분의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가장 불안하고 두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기본서 약 10회독을 했는데, 10회독 정도 하면 몇페이지쯤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대략 알게됩니다. 따라서 다른 출처(외교안보연구소 발간자료, 뉴스, 단행본, 단원별 문제집 등)에서 공부한 것들을 해당 페이지에 바로바로 추가하여 단권화했습니다. 국제법 빈칸특강 공부법이 큰 도움이 되어 국제정치학 또한 전간기에 모든 숫자와 핵심단어를 빈칸처리하고 혼자 퀴즈를 푸는 마음으로 추가회독을 했습니다. '암기펜'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데, 형광펜 칠하면 글자가 안보이고, 셀로판지(?)를 대면 글자가 보이는 문구용품이 있습니다..매우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외교부 홈페이지 메뉴들을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탐독했고, 외교안보연구소 발간자료는 시간내서 읽기에는 부담이 되어 매일 1개 주제씩, 이동시간에 지하철에서 아이패드로 다운받아 읽었습니다. 암기가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되어 작은 수첩 및 포스트잇에 암기사항을 적어두고 수시로 봤습니다. 625참전국, GCC 회원국 등 지엽적인 암기사항까지 유치하게나마 두문자 암기법으로 외웠습니다.

3) 헌법(신동욱T, 김춘호T) 이전 해커스 외무영사직 합격수기 중에 헌법 강의 선생님을 두 분을 듣고 각각의 장점을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깊어서 저도 따라해봤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신동욱 선생님의 꼼꼼함과 김춘호 선생님의 재치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강의 수강했고, 전간기에는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스프링제본하여 기화펜으로 5~6회 반복해서 풀며 반복되는 지문을 숙지+부족한 파트 집중 풀이했습니다. 지워지는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숙지된부분은 지우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시험 약 한 달 전에는 신동욱선생님의 최신판례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판례 전반을 훑어주시는데, 핵심만 읽으면 시간은 절약할 수 있겠지만, 전반을 공부하면 '이해'를 할 수 있게되어 한 번 봐도 오히려 기억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3. 면접 준비

: 면접의 경우 워낙 개인 능력치와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합격자 후기를 봐도 막막했습니다. 오히려 1~2차보다 면접이 어렵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피티윤 선생님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현강+인강을 자유롭게 선택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좋았는데, 노량진 현강에서 면접준비생들의 열의와 현장분위기를 느끼며 자극을 받기도 하고, 피곤한 날에는 중간중간 인강으로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실습 1회, 모의면접 1회 참여했고 지역별 스터디 (주1회)+추가 스터디 1개 (주1회) 참여했습니다. 피티윤 선생님께서 '하다보면 써지고 말이 나온다'고 하신 걸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되더라구요.. 저는 면준 하면서 너무 불안해했는데, 커리큘럼 믿고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4. 공부 습관

: 저는 편두통이 심하고 유독 수험기간동안 잔병치레가 많아서 하루 n시간 목표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못했기 때문에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 중간에는 오후 3시~새벽3시의 공부 패턴을 가졌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 공부시간의 90%는 순공시간일 정도로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이동시간에 작은 수첩에 적어 중얼중얼 걸으며 암기하기도 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처럼 환경과 본인 성향에 따라 맞는 공부패턴을 찾아가는 것이 단기간 합격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5. 마무리 

: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말을 절실히 체감한 2024년이었습니다. 유독 올해 운이 따라 합격했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외무행정관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수기를 읽어주시고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공부하는 수험생 분들께 행운이 따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