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준비계기

저는 다른 업종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무한경쟁과 야근과 저녁 없는 삶에 지치고 지쳐 

30대가 훌쩍 넘는 나이에 뒤늦게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했고 6개월 단기합격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OTL)

*수험기간

패스를 제대로 끊고 공부 시작한 것부터는 1년 6개월 정도

(But 이 중 진짜 제대로 한 기간은 

2023 시험 직전 4개월 + 2024 시험 직전 4개월= 약 8개월 정도네요ㅠㅠ)

*하루 루틴

2023년엔 루틴 그런 거 없이 그날그날 진도 따라가기 바쁘고 하고싶은 공부 위주로 했는데 

23년 시험 한달전에 비비안쌤께서 아침 7시부터 해주신 라이브! 미라클 하프 강의로 미라클 모닝을 체험한 후

24년부터 루틴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침 8시부터는 무조건 공부를 시작하도록 노력했고 하루 순공 최소 10시간 이상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공부했습니다.

*해커스를 선택한 계기

2023 시험 떨어졌는데도 2024년에 또 해커스를 선택한 것은 

비비안 쌤이 8할 이상을 차지합니다.

쌤이 솔직히 강사님들 중에 영어발음 우주 최강이고 한글발음조차도 아나운서처럼 좋으세요!

그리고 다들 비비안쌤 문법만 최고인 줄 알지만 사실 쌤은 독해의 최강자이십니다.

저 이번 독해 망할뻔 한 거 비비안 쌤 덕에 살아났어요!!!

게다가 단어 촉이 기가 막히십니다!! 23년 단어 국가직 지방직 그대로 적중하셨으니

진짜 찍신이 내렸구나!! 싶은데 어떻게 선택을 안하겠어요ㅎㅎ

*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

저는 솔직히 사회복지직렬의 낮은 컷 (2022 서울 기준 70점대도 합격 가능) 때문에 준비했는데

갑자기 제가 준비하는 2023부터 통하지 않게 되버린 게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2022 서울시 사복직 400명 가까이 뽑았는데

2023에는 티오가 238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나더니

2024에는 티오가 98명으로 또다시 반토막으로 줄여버렸습니다.

(저 그래서 티오 발표난 거 보고 혹시 하늘이 내가 이 길을 가는 걸 반대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왜하필 이 때 뛰어든 걸까... 왜 좀 더 일찍 준비하지 못했을까... 자책도 하고 힘들었네요ㅠㅠ)

그치만 이미 낙장불입이고... "죽어도 또 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각 과목의 취약한 부분부터 중점적으로 공략했습니다! 

확실히 못하는 파트에서 점수가 오르는 게 보이니까 조금씩 자신감이 생긴 것같아요!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90점) - 신민숙 선생님 

사실 저는 실질적으로 제대로 공부한 건 2023년도 2024년도 전부 시험 직전 4개월부터 미친듯이 몰아치는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남들처럼 순서대로 커리를 따라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국어 독해는 자신이 있었고. 국어 문법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국어공부는 솔직히 거의 하지 않았고 

시험 직전 신민숙 선생님의 맞춤법 특강 한자성어 특강 등의 특강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워낙에 특색있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이 특강들을 최대한 머리에 각인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험엔 제 전략이 먹혀든 것같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2025 시험은 변화한다고 공표했고.그 변화의 중심에 국어가 있습니다!! 

저처럼 공부 안하고 특강만 들으면 절대 절대 안 될 것입니다!! 시험이 변화하기 전에 합격한 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영어 (85점) - 비비안 선생님

죄송합니다 선생님ㅠㅠ

쌤이 가르쳐주신대로 했으면 아무리 못해도 90점은 나왔어야 했는데... 이 불효 제자가 시간관리를 잘못하여 저런 아쉬운 점수를 맞았네요ㅠㅠ 근데 저 이번에 진짜... 비비안쌤 아니면 영어 폭망할 뻔했어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번 독해가 평소보다 속도가 느려지고 답이 잘 안 보이고 헷갈리는 거에요ㅠㅠ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오는 마음 가다듬으려 애쓰면서 헷갈리는 문제를 다시 보면서 미친듯이 생각했습니다.

비비안쌤이라면 이 본문을 어떻게 접근했을까? 

비비안쌤이라면 어떤 걸 핵심 소재로 잡고 어떤 문장을 핵심 문장으로 잡을까?

이 선지가 답이라면 쌤은 왜 답이라고 할까?  답이 아니라면 왜 아니라고 할까? 

이걸 간절히 생각하면서 푸니까 신기하게도 정답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쌤이랑 미라클 하프 때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독해 연습하고 또 연습한 시간들이 제 안에 쌓여있어서 그랬던 것같아요!!

진짜 진짜 감사드립니다!!!

(이번 독해 마지막에 고쳐서 1개 틀린 게 너무 아쉽네요ㅠㅠ 너무 아깝고

맨 마지막에 문법 푸느라 시간 없어서 거의 찍다시피 한 관계로 결국 2개나 틀린 거 석고대죄합니다ㅠㅠ)

그래도 이번 시험 쌤 어휘특강 안 들었으면 단어에서도 하나 더 틀릴뻔 했어요!!! 생각하면 끔찍합니다ㅠㅠ

저의 합격은 쌤의 단어 특강과 미라클 하프가 만들어낸 미라클입니다!! 비비안쌤 최고!!!

3. 한국사 (80점) - 이중석 선생님

한국사 진짜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는데 이런 점수가 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ㅠㅠ

이번 시험치고 중석쌤께서 수업때 해주신 "한국사 80점 맞고 합격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말이 떠오를때마다 너무 무서웠답니다ㅠㅠ 한국사 80점=0점이랑 똑같다! 어차피 떨어진다!!는 팩트 폭격에 시험끝나고 참 많이 힘들었네요ㅠㅠ

저는 중석쌤 한국사 수업 진짜 열심히 재미있게 들었고 덕분에 역사를 좋아하게 됐는데 말이죠

심지어 1월에는 그 어렵다는 한국사능력시험 97점으로 1급 받았는데ㅠㅠ

결과가 왜 이렇게 배신을 때리는지 속상했어요ㅠㅠ

아무래도 제가 막판 암기과목 돌리느라 한국사를 소흘히 한 게 이런 아쉬운 점수가 나왔구나 싶어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그건 제 불찰인 거고...

중석쌤께는 중고등학교 때 국사를 선택하지 않아서 정말 역사엔 노베이스 문외한이었던 저를 

역사에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사극을 봐도보는 눈이 달라졌고 잘못된 점까지 막 지적할 수 있게 되었어요!!ㅎㅎ

4. 사회복지학개론 (90점) - 박정훈 선생님

박정훈쌤의 기출문제집과 필기노트를 2023년엔 최빈출 범위만 보려고 했는데

2024년엔 조사론이나 지역사회복지 같은 취약한 부분도 열심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험 저의 주력과목이었고 가장 열심히 공부한 과목 중에 하나인데 1문제는 진짜 헷갈렸고

1문제는 말도 안 되는 문제를 어이없게 실수해서 틀렸네요ㅠ (이게 제일 뼈아파요ㅠㅠ) 

아니... 바보도 아니고 모의고사로 그렇게 훈련했는데 왜 이런 실수를 하는 건지ㅠㅠ

그래도 23년 최빈출 범위만 팠을 때 받은 남부끄러운 점수보다 엄청나게 오른 점수라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수험생 위해서 같이 애써주시고 때론 저희보다 더 열정적으로 진심을 다해 강의해주신 박정훈쌤!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강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5. 행정법총론 (90점) - 신동욱 선생님

행정법 진짜 너무 힘들었던 과목이고 

22년 지방직 기출 보니까 굳이 이해 제대로 안 해도 무지성 기출풀이법으로 커버가 가능하다길래 (22국가직은 레전드)

23년에도 기출만 미친듯이 돌리는 식으로 공부했다가 완전히 피보고 멘붕 온 과목입니다.

다시 준비할 땐 제대로 이해하면서 해야할텐데 도대체가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 때 행정법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게 해준 게 신동욱 선생님의 "만화 판례법" 강의였어요!!

사례 중심의 만화로 보니까 확실히 볼 맛이 나면서 재미도 있더라구요!!

개념을 이해한 후에 기출을 보니까 드디어 외계어같았던 행정법과 조금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시작을 열어주신 신동욱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합격 수기를 쓰고보니 저의 합격은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각 과목별 전략이 잘 맞았던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중간중간 방황하고 낭비한 시간이 너무 많았죠ㅠㅠ

그렇지만 늘 시험직전 4개월씩 몰아치기 공부를 했어도 2024년도 만큼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이때 국가직 끝나고부터 순공 10시간이 뭐에요... 진짜 거의 매일 순공 12시간 넘게 찍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근데 그렇게 한 것 치고는 실수가 많은게 너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ㅠ

하지만 여러분! 실수도 실력이에요!!

제가 몰아치면서 급하게 공부해온만큼 차곡차곡 시간을 쌓아온 경쟁자들에 비해서 실수가 더 많았던 것같아요ㅠ

그리고 제가 면접 스터디원들하고 대화를 해보니까 90점대 중후반 고득점 합격하신 분들도 다 실수는 했더라구요!!

결국 이 시험은 너무 빨리 긴장된 상태에서 풀어야 하므로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매우 쉬운 시험인데

그렇기 때문에 승부는 진짜 모르는 문제 헷갈리는 문제에서 나는 것같아요!!

절대 헷갈리는 문제 까먹는 문제가 없도록 시험 직전 5과목 골고루 끊임없는 회독이 가능할 수 있게

공부 전략을 잘 세우길 바랍니다!! 중요한 부분인데 까먹어서 틀리는 문제나 헷갈려서 틀리는 문제가 없어야 실수한 문제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수 그딴 거 절대 절대 안 하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2025 공시생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