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베이스/준비 계기

저는 24살 남성입니다. 학교는 인서울 하위권 대학 아동/청소년지도학 전공자입니다. 수시로 대학을 가서 수능점수는 잘 모르지만, 내신점수는 2.3 정도였습니다. 토익 700점 정도에 한능검 1급 자격증이 있었지만 군대 가기 전에 본거라 사실상 노베이스입니다. 전공도 그렇다시피 저는 청소년에 관심이 많아서 소년원과 소년 보호관찰 업무를 하는 보호직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2학기를 다니면서 준비하기 시작했고 1월부터는 휴학하고 공부만 했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필기시험 전까지 약 5개월 정도 한 것 같네요.

공부방법

큰 틀에서는 기본강의 수강 후 기출문제를 무한 회독했습니다. 기본강의는 단지 기출문제집을 공부하는 데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요소로만 작용했습니다. 기본 강의를 통해 무언가를 크게 얻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들은 후에도 거의 배경지식이 쌓이지 않았지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시험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필요한 강의와 책들만 효율적으로 구매한 후 같은 책을 계속해서 회독했습니다. 인강은 1년 프리패스를 구매했습니다.

규칙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되돌아보면 하루 6~7시간 정도 공부시간이 수렴했던 것 같습니다. 더 많이 한 날도 있었고, 하지 않은 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기출문제집 공부법인데 처음 회독할 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중복되는 유형이나 다회독으로 인해 확실히 정립된 선지는 다음 회독 때는 보지 않고 넘어갔습니다.(중복되어서 출제되거나 다시는 보지 않아도 시험 때 맞출 자신이 있는 선지는 번호 옆에 o표시를 해두고 다음 회독 때 과감히 건너뛰었습니다.) 이로 인해 회독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나중에는 하루에도 전과목을 1회독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필기를 줄이고 눈으로 공부했습니다. 펜을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기출문제는 단 한 문제도 풀어보지 않고 선지와 해설을 바로바로 읽으며 다회독했습니다.

수면과 운동

잠은 8시간 정도 잤던 것 같고 주 5일 정도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어차피 운동을 안해도 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운동이라도 하면서 몸을 움직였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했습니다. 유튜브나 게임도 하면서 보냈습니다.

공부장소

집 앞에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애용했습니다. 물론 집공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카공도 했습니다. 심지어 피시방에서 피파 이벤트 보상을 받기 위해 피시방 공부도 했습니다.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 신민숙

신민숙 선생님의 올인원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 후에는 20회분짜리 모의고사 책으로 매일 풀었습니다. 다 풀면 다 지우고 다시 풀었습니다. 같은 문제집을 또 풀어도 어려운 문제는 또 틀리고 맞은 문제도 틀릴 때가 있었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올인원 강의에 나오지 않은 문법이나 문제들은 따로 강의를 발췌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수강했습니다.

영어 : 비비안

비비안 선생님의 문법, 독해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비비안 선생님은 문법을 아주 야무지게 가르쳐주십니다. 노베이스도 잘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예쁘셔서 칙칙한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셨습니다. 기본강의 수강 후에는 문법 필기노트를 구매해서 무한회독, 추천해주신 단어집 무한암기했습니다. 그 후에는 예상문제집 한 권을 구매해서 또 무한회독 했습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필기노트와 기출문제집을 구매해서 공부했습니다. 따로 인강은 듣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를 무한회독 후 필기노트를 훑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형사정책 : 노신

마찬가지로 기본강의 빠르게 수강 후 기출문제로 넘어갔습니다. 형사정책은 다른 과목보다 문제가 적습니다. 약 340문제밖에 없어서 빠르게 회독 후 기본서를 훑어봤습니다.

사회복지학개론 : 박정훈

박정훈 선생님은 수강생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말씀을 항상 수업 전에 해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기본강의 수강 후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서 무한회독했습니다.

마인드컨트롤

그냥 뇌 빼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강의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고, 첫 회독 때 이해가 되지 않아도 넘어갔습니다. 수많은 회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때가 왔습니다. 정신승리라고 생각되어서 회독 수를 세지도 않았고, 공부 시간을 측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시험 날까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회독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인터뷰 때 무슨 생각으로 훈련을 하냐는 질문에 그냥 하는거라는 답변을 했던 것처럼 저도 그냥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저도 붙었으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