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신 계기가 무엇이신가요?

군인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일처리하는 방식이나, 이윤을 보고 일하지 않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으나, 군인스러운 사고방식이 스스로와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공무원을 하면서, 군대의 가치관과 다른 사고방식으로 일하고 싶어서 공무원시험을 다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2. 해커스공무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신가요?

실강을 들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독학으로 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에, 소위 말하는 타 학원의 1타 강사급의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 해커스공무원을 알게 되었고, 상담원 분이 너무 친절하게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셔서 아무 거리낌 없이 해커스 공무원 팽생 프리패스를 신청하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차근차근 실강을 통해 정규과정을 밟기에는 시험까지 시간이 6개월밖에 없어서, 제 페이스에 맞춰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좋았고, 스마트 폰으로도 강의를 수강하면서, 지하철이나 수업 중간중간(6개월 공부 중 처음 1달 정도는 대학원 수업과 병행했음) 자투리 시간에 수업을 들으면서 약 2개월 안에 모든 커리큘럼을 한번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Q3.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국어: 어법은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쭉 들었습니다. "구두발이 마녀를 만나면 오나미가 된다."(강의 들어보시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게 되십니다) 이런 식으로 암기하기 쉽게 알려 주셔서 강의를 한번 듣고 몇 번 복습하니 자연스럽게 발음에 대한 직관력을 기를 수 있게 되었고, 수업에 강약을 주시면서 중요한 부분과 개념이 너무 깊고 7급에 나오는 개념들은 따로 강의를 만들어 진행해 주시기 때문에, 시간 낭비 없이, 9급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자, 단어, 고유어 등은 어떤 선생님의 강의를 듣더라도 결국에는 혼자서 머릿속에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신민숙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한자 강의도 따로 개설하셔서 좀 더 머릿속에 오래 남도록 강의를 진행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암기에 강하신 분들은 신민숙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금방 금방 암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토익 950 정도 되는 기본 베이스가 있다보니 문법강의만 김송희 선생님 강의를 쭉 들으면서 이런 접근 방식도 있구나, 이런 개념 이해 방법도 도움이 되겠다 하는 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문법강의에서는 제가 이때까지 했던 공부방법과 다른 방식으로 문법을 이해시켜 주셔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유연한 사고로 어떻게든 답을 찾아내는 연습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 1개월 전부터는 나름대로 정리했던 정리집을 보면서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를 진행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문법 문제는 확실히 답은 몰랐지만, 아는 것들을 소거법으로 제거하고, 선지 2개 중에 더 답이 안되는 것을 고르는 방식으로 선택하니 크게 문제없이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에는 평소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고, 한번 리듬이 깨지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많이 미쳐 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 고려해서 문제를 푸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 강의가 너무 많아서 조금 벅차기도 했는데, 암기가 안 되더라도 암기를 위한 베이스를 채워주는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암기량이 너무 많아 따로 암기장을 만들어서 암기를 했는데, 강의를 통한 흐름을 알다보니 조금 더 쉽게 암기를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이중석 선생님 강의를 다 들었으니 여기 개념풀에서 벗어나는 문제는 절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공부에 임할 수 있게 되었던 부분이 좋았습니다. 실제 2019 국가직 시험이 너무 쉽게 나온 경향이 있었지만, 만약에 한국사도 어려웠으면 저는 아마 시간에 쫓겨서 필기합격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조금 깊게 공부한 덕분에 한국사에서 시간 세이브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서 조금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은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 선택 과목이기도 하고 조금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많은 과목이지만, 실제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합격권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5개 정도 틀리는 것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차이를 낼 수 있는 과목이 사회입니다. 특히 사회를 만점 받으면 필기 발표날까지 안심이 됩니다. 저는 2018년도 투킴스 수업(김종원, 김종국) 수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김종원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2019년에는 따로 수업을 개설하지 않으셨지만, 2018년도 강의를 들으면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처음 1회독은 개념만 들었고, 2회독은 기출&예상 문제집 1000제를 사서 같이 풀면서 공부를 하니까 개념도 확실히 머릿속에 정립이 되고, 단순한 글 개념이 아닌 머릿속의 이해 개념으로 자리잡은 것 같았습니다. 김종국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기출문제만 조금 더 풀긴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김종국 선생님 강의는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이 풀라고 하시는 문제만 푸시면 경제 5문제 다 맞힐 수 있습니다!!

국제법: 국제법은 이상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자체는 목소리 톤이 일정하셔서 학생들의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은데, 국제법이란 과목은 법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딱 떨어지지 않는 개념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실제 시험에서도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을 너무 비튼 나머지, 실제 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가장 덜 오답이니까 이게 답이다 하는 식의 사고방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매 시험마다 1문제 정도씩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상구 선생님은 개념 중요도에 대한 강약 볼륨을 너무 잘 잡아주셔서 강의를 1번만 듣고 나머지는 강의책을 보면서 암기할 것은 암기하고, 볼 필요 없다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면서, 깊게 공부해야 되는 부분은 시험범위 충분히 커버가능하도록 잡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 국제법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으로 안심했습니다.

Q4. 나만의 합격의 비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는데, 학교에도 공시생이 너무 많아 개인 사물함 신청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서, 그 많은 책들을 들고 다니기가 벅찼고, 실제로 도서관 공부 시작 첫날에 장수생으로 보이는 몇몇 분들을 보고, 안일하게 해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시간을 아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생활패턴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일어나서 밥먹고 바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간에 맞춰 밥먹고, 밥먹으면서도 암기장을 주변에 두고 먹으면서 머릿속에 기억시키려고 하루하루 노력하다보니,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개념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최대 30분으로 잡고,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살기 위해 먹는 다는 생각으로 공시를 준비했던 절박함이 조금의 차이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Q5. 추천하고 싶은 해커스공무원 선생님을 말씀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모든 분이 기억에 남아요. 김종국 선생님, 이중석 선생님, 김송희 선생님, 김종원 선생님, 이상구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 모든 분의 강의 중 사고 방식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든 분이 각자의 개성이 있고, 학생들에게 왜 본인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말이 아닌 강의로 증명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6.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인이 모든 개념을 한번씩 머릿속에 통과시켰다면, 그 다음부터는 디테일을 중시하면서 외워야되는 부분들은 반드시 외우고, 따로 적어두고 다시 외우면서,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하는 시험에서 이 개념을 바로바로 꺼낼 수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시는 머리가 좋아서 합격하는 시험이라기보다는,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고, 중간중간에 본인의 사정에 맞게 이리저리 수정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조금이라도 더 잘 암기할 수 있는, 혹은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공부방법으로 자신을 조금씩 바꿔나가신다면, 단순히 공무원 필기시험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면접 시험에서도 사고의 유연성을 발휘하실 수 있을 것이고, 실제 공직에서도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 명언을 빌려 내용을 요약하자면, "공무원 시험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