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8월 1일부터 올해 4월 5일까지 약 7개월 동안 필기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모두 치른 이후 대학교 생활에 집중하다가 필기 합격 통지를 받고 난 이후 스터디 없이 면접준비를 했고, 결국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곳에 합격수기를 남길 순간이 다가올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로 제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많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휴학도 없이 준비하려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건강도 점점 잃어가는 제 모습을 보니 정말 이렇게까지 해서 준비해야 되는 시험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종합격 통지를 받으니 그동안 고생했던 제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게 여겨졌고, 저보다 부모님이 더 기뻐하시니 그 모습을 보고 마음 한 켠에서 뭉클한 감정이 솟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공시생으로 산다는 것,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도 묵묵히 오늘의 목표 공부량 달성을 위해 달리시고 계시는 수많은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 힘드시더라도, 때론 저조한 동형 점수에 좌절하더라도 최종 합격한 이후 본인의 모습을 계속 그리시면서 간간히 휴식도 취하시면서 긴 싸움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꽃은 반드시 피기 마련이고, 여러분은 '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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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커스 공무원 대학생 프리패스를 선정한 이유는  

1. 타사보다 저렴한데다가, 기본서까지 지원해주는 구성 

2. 훌륭한 선생님들 

입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오늘의 최종합격 결과가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쁩니다.

또한 기본-심화-기출-실전 이라는 정교화된 커리큘럼은 저같은 초시생이 시험합격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별로 어떤 강의를 들어야 효과적인지 잘 인식이 되게끔 했고, 이는 제가 철저하게 수험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드시 강의를 선정할 때 선생님들의 ot 영상 꼼꼼히 체크하시고, 시기별로 본인의 공부 전략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국어) 국가직 90점 

저는 신민숙 선생님 기본/심화강의를 2018.08~2019.01 동안 수강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한지라 남들보다 기본-심화과정이 길었지만 그래도 기본을 잘 다지고 기출/동형에 임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전혀 초조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문법 분야만 수강하고 문학/비문학은 해커스 기본서나 기출문제집을 활용하여 개념 숙지와 감각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이 분야들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따로 인강 수강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신민숙 선생님은 역시 문법 강의에서 최강자십니다. 정말 머리에 잘 들어오도록 이해시킴과 동시에 '그대밥사줘', '구둣발이 마녀를 만나 오나미가 된다' 는 신박한 암기법으로 핵심 암기사항을 짚어주십니다. 또한 기본-심화과정동안 인강을 듣고, 필기노트를 꼼꼼히 정리해나가고, 유인물의 문제로 개념을 익히는 과정을 반복했고(해커스 문법 기본서를 적어도 5번 정독했고, 정독하는 과정에서 민숙쌤 필기노트 정리를 스스로 보완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국가직 문법 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단기 합격을 노렸던지라 해커스 기본서 3권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해커스 기출문제집 자료에서 사자성어만 따로 외웠습니다.

영어) 국가직 80점 

영어가 정말 난관이었습니다. 토익 835점이었는데도 막상 문제를 풀면 틀리는 문제가 다수였습니다. 토익 베이스를 믿고 있었던 제 자신에게 반성했고, 9월부터 10월까지 김송희쌤 기본강의만 철저하게 수강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수강했습니다. 영어만큼은 배속을 하지 않고,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정리하고 이해하자는 자세로 엉성하게 잡힌 문법의 틈을 메우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국가직 문법영역에서는 모두 정답을 골라내는 능력이 탄탄하게 다져졌습니다. 영어 문법은 기본서 순서대로 문장의 형식부터해서 차근차근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여야 하며, 인강 수강 이후에는 기본서나 타 교재의 해당 부분을 풀고 오답에 대해 고민해봄으로서 실력을 기르려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단어는......^^ 아침 일어나고/점심 직후/자기 전 3차례로 나누어서 일정량(DAY)를 나누어서 암기했습니다! 다는 못외웠지만 ㅎㅎ 그래도 독해할 때는 대충 이 단어가 어떤 의미겠거니 추측할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독해 고득점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문법과 단어만 일정 수준으로 올라오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진다면 금방 실력이 올라오는 부분이니, 단어와 문법에 70%, 독해에 30%의 노력을 분배하십시오.  

하프모의고사 정말 중요합니다. 단 하루라도 하프모의고사를 거르지 마시되, 일요일에는 하프 틀린 부분/문법 중요부분/단어 모르는 것 위주로 체크하십시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프 점수 하나 하나로 일희일비 하지 마시라는 것, 그것이 실제 점수는 아니잖아요? ㅋㅋ  

저는 실전동형은 수요일과 휴식일로 사용했던 일요일, 일주일에 2번에 걸쳐 2019.1월~ 시험직전까지 스스로 풀고 반성(??)하는 시간을 철저하게 가졌던 것 같아요...ㅎㅎ 자기 자신에게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힘드시더라도 그런 자세 유지하시길 빕니다 ㅎㅎ 

당부드릴 것은 영어 점수 목표대를 처음부터 높게 설정하시지 마시라는 것. 솔직히 80점도 고득점했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먼저 본인 수준 판단하시고 여기서 5점씩 10점씩 높게 잡아가시면서 이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도 느끼시며 공부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사: 국가직 100점 

한국사는 무조건 이중석 선생님이십니다. 맵핑 한국사 답게 정말 한국사 영역별로 존재하는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잡혀짐은 물론, 세세하게 암기해야 될 부분도 체크를 해주시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의도치 않은 2회독'이라고 하죠. 맵핑 수업 하시다가 맵핑 정리에 난처해하는 실강생들을 보며 선생님이 웃으면서 하시는 농담인데, 저는 이 '의도치 않은 2회독'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맵핑을 위해 A4노트를 많이 구매했습니다. 하나는 수업 용, 다른 하나는 수업 이후 교재 내용과 정리 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수업 내용을 이해하면서 적으려 노력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기본서/유인물 문제를 참고해서 녹여낸 '나만의 맵핑노트'를 다시 만들면서 수업 내용을 머릿 속에 구조화시키려 하였습니다. 구조화가 되니 지엽 개념들도 대부분 잡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뭔가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개념을 구성할 때가 정말 공부를 함에 있어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선생님의 맵핑 수업방식이 제겐 옳았고, 한국사를 더 재미있게 수강했으며, 기출/동형 풀이도 나름 성취를 느끼며 공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사가 모두들 어렵다고 합니다. 저도 정말 애먹었습니다. 저는 듣지 못했지만, 윤승규 선생님이 문화사 테마특강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으로 시대별 문화사 특징을 이해하시고 암기하는 방식이 옳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양해야 할 점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첫글자 따와서 암기'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하시는 것을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암기법은 스스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이중석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

행정학: 국가직 65점 

제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실수를 3개나 하는 문제가 나타나서 노력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난 과목입니다 ㅠㅠ 

그래도 조언을 해드리자면, 저는 서현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서현 선생님은 1강당 최대 강의시간 50분으로, 컴팩트한 강의로 유명하신데, 덕분에 공부계획 수립에 수월했습니다. 또한 행정학 개념이나 발전 흐름을 도식화해서 이해시켜주셨던 것이 행정학 공부 시 감을 잡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단연코 기본서 회독이 중요합니다. 인강만 듣는다고 절대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모든 과목이든 인강 수강-필기노트 재정리-문제로 이해하기 순서로 공부가 이뤄져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는 선지를 분석해보고 분석 내용을 필기노트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으며 관련 개념들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서현 선생님이 주시는 핸드아웃의 개념정리와 문제들 하나하나 모두 필기노트 정리에 활용하며 개념 숙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국가직에서는 저조했지만 동형에서는 85~95점을 매번 맞았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법령 이해도 중요합니다. 서현 선생님은 법령 특강도 따로 해주시는데, 대부분 이 특강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것 같아 놀랐습니다. 다만 이것도 부족하시다 생각되시면 조철현 선생님의 법령 자료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법령 관련 문제 출제빈도가 5~6문제로 늘어난 마당에 법령 숙지는 필수이고 법령 숙지는 선생님의 지도가 절실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행정학은 장점이 또, 문제 난이도 상관없이 10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실수하지 않는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깨달았습니다.  

행정학은 개념만 충분하시다면 90은 족히 나오실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기본서 회독이 참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5회독 꼼꼼히 해주시고 기출 들어가신다면 좋으실 듯 합니다.

사회: 국가직 100점 

제가 수능을 사회문화/법과정치로 치러서 각각 2등급/1등급을 맞았었습니다(2017 대수능). 그리고 경제같은 경우 고교 시절에 배웠으며, 전공 수업때도 관련 개념을 익히고 있던 터라 사회는 제 전략과목/힐링과목이었습니다. 

인강을 수강하지 않아 선생님 추천은 불가하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법과정치는 개념 이해가 주가 되는 사문, 경제에 비해 정말 암기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이해할 부분은 이해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가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빈출되는 영역이 있는데, 선거구제도, 사회계약설, 부동산, 불법행위 등등 시험 빈출 키워드는 반드시 암기한다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기만이 살 길입니다. 

사회문화는 정말 이해입니다. 개념을 우리 사회에 적용해보는 것, 즉 개념에 대한 사례에 초점을 맞추시고 학습에 임하십시오. 표도 사실 수능에 비하면 정말 쉽게 나오는 편이라 계층 표도 겁먹지 마시길. 

경제에서 만점이냐 90점이냐의 기로가 갈립니다. 이해 조차 어렵다고 생각이 드시길 마련인데 이는 인강을 수강하시고 난 뒤, 소득 탄력성, 잉여, 교역 등을 문제를 풀면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감을 잡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문제풀이/그래프이해 유형이 참 많은데 해커스 기출문제집을 바탕으로 해당 유형을 4~5번 공책에 연습해보시면 두려움이 사라지실 것입니다. 

제가 단언컨데, 사회는 빈출 유형이 정해져있고, 이를 각 분야별로 섭렵하신다면 기본 90점은 맞으십니다. 10점은 법정 지엽 개념이랑 경제 시간 킬링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니 사회에 '경제' 때문에 막연한 부담감 갖지 마시고 일단 인강 중심으로 접근해보시고 기본서 탐독을 4번 이상 해보십시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늘 규칙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라는 것과 '자기 자신을 믿으시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은 자신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 명심하십시오.

자기 자신이 자신을 믿지 않으면 누가 자신을 믿어주겠습니까.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피기 위해 고난을 겪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하지만 반드시 봄은 오고, 꽃은 핍니다. 입구만 있다고 생각했던 긴 터널도 길기만 할 뿐 출구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말 믿고 사랑하십시오. 오직 자신만 보고 목표만 바라보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합격의 영광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해커스 감사합니다.